시사1 윤여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인 호남과 수도권 경선에서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잇따라 승리하며 당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16일 발표한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 결과 김민석 후보는 46.66%를 득표해 46.28%를 얻은 정청래 후보를 0.38%포인트 차로 앞섰다. 송영길 후보는 7.05%를 기록했다. 김민석 후보는 경기와 서울에서 모두 정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경기에서는 46.70% 대 46.37%, 서울에서는 46.61% 대 46.17%로 각각 앞섰다. 수도권 전체로는 두 후보의 표 차이가 1천여 표에 불과할 정도로 초접전이 펼쳐졌다. 수도권 경선 결과까지 반영한 권리당원 투표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 후보 49.91%, 정청래 후보 41.51%, 송영길 후보 8.58%다. 김 후보와 정 후보의 누적 격차는 8.40%포인트로 벌어졌다. 다만 일부 지역의 가중치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특히 김민석 후보는 전날 전남·광주와 전북 등 호남 경선에서도 강세를 보인 데 이어 당원 수가 가장 많은 수도권에서도 승리했다. 호남에 이어 수도권까지 주요 승부처를 석권하면서 김 후보가 당권 경쟁의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 김민석 후보가 권리당원 투표에서 49.91%를 기록하면서 당대표 선출에 필요한 과반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따라서 최종 승부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 등 남은 절차에서 갈릴 전망이다. 민주당은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 등을 합산해 차기 당대표를 최종 선출한다. 국민 여론조사는 전체 결과의 30%를 반영한다.
시사1 박은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을 강조하며 북미 정상간 ‘직접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김 위원장과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만난 사진을 올리며 “김정은과 나는 아주 잘 지낸다(get along GREAT)”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진에서는 (우리 둘 사이가) 다소 우호적이지 않아 보이지만 우리가 웃고 있는 사진도 많이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당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비무장지대(DMZ) 회동을 전격 제안했다. 북한이 이를 수락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다. 이후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회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관계를 대북 외교의 주요 자산으로 내세워 왔다. 백악관 측은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 역시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미국이 비핵화 집념을 내려놓으면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시사1 윤여진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호남권 권리당원 순회경선에서 과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정청래 후보와의 격차도 24%포인트 이상 벌리면서 당권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전남·광주와 전북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선호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김민석 후보는 호남권에서 13만9307표를 얻어 57.5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 정청래 후보는 7만9033표(32.65%), 3위 송영길 후보는 2만3749표(9.81%)를 각각 얻었다.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의 표차는 6만274표, 득표율 격차는 24.89%포인트에 달했다. 호남권 경선 전까지 두 후보의 누적 득표율 차이가 1.48%포인트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김민석 후보가 호남에서 크게 앞서면서 판세가 상당 부분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별로도 김 후보의 우세가 뚜렷했다. 광주·전남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8만6558표(57.04%)를 얻어 정청래 후보(4만8324표·31.84%)를 25.20%포인트 차로 제쳤다. 송영길 후보는 1만6874표(11.12%)를 기록했다. 전북에서도 김민석 후보는 5만2749표(58.39%)를 얻어 과반을 기록했다. 정청래 후보는 3만709표(34.00%), 송영길 후보는 6875표(7.61%)를 각각 얻었다. 이번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는 지난 11~12일 온라인 투표와 13~14일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합산해 집계됐다. 호남은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의 약 33%가 몰린 지역으로,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로 꼽혀왔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서울·경기 지역 순회경선을 진행한 뒤 17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당대표를 선출한다. 전 지역 순회경선에서 1순위 득표자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2순위 득표를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결정한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정치권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호남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누적 선두를 굳힌 김민석 후보가 남은 수도권 경선에서도 우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정청래 후보가 막판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전당대회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시사1 윤여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을 맞아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남북 간 대화를 공식 제안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서로에 대한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며 “전쟁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남북간 대화가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북의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출 실효적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이 대통령이 강조해온 ‘페이스메이커’ 역할론을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이재명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남북관계를 관리하는 동시에 북미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날 경축사에선 대북정책의 방향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대북정책 원칙을 상기하며 “지난해 이 자리에서 북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떤 형태의 흡수 통일도 추구하지 않으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1년이 지난 오늘, 원칙을 넘어 실천으로 나아가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대북정책의 3대 기조를 제시했다. 첫 번째 기조는 ‘서로를 존중하는 포용적 평화 공존’이며 두 번째 기조는 ‘싸울 필요가 없는 안정적 평화 공존’이다. 세 번째 기조는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평화 공존’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남북 간 대결 구도를 완화하고 대화의 공간을 다시 열겠다는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적대와 대결의 에너지를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의 동력으로 바꿔낼 것”이라며 “페이스메이커이자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사1 김아름 기자 | 인천 부평구의 아파트·빌라 밀집지역 코앞에서 장례식장 건립이 추진되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정지 인근에는 부평중앙하이츠프리미어 아파트와 다수의 빌라가 자리 잡고 있는 데다 진입 골목이 좁고 불법주차가 잦아 장례식장이 들어설 경우 교통 혼잡과 안전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부평구와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부평동 호명사 부지에 장례식장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토지주는 최근 장례식장 조성을 위해 관련 내용을 구청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장 예정지와 가까운 곳에는 부평중앙하이츠프리미어 아파트가 위치해 있으며 주변으로 빌라가 밀집해 있다.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가와 장례식장 예정지가 사실상 맞닿아 있는 셈이다. 부평구는 해당 건에 대해 주민들과 협의를 거친 뒤 다시 접수하라는 취지로 돌려보냈다. 사업자가 향후 관련 요건을 갖춰 재접수할 경우 구청이 법적으로 장례식장 설치 자체를 막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쟁점은 예정지 주변의 도로 여건이다. 호명사와 부평중앙하이츠프리미어 아파트 등 주거지역으로 이어지는 골목은 도로 폭이 좁은 데다 불법주차 차량까지 많아 평소에도 차량 통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장례식장이 들어서면 조문객 차량과 장의차량 등의 통행이 추가될 수밖에 없다.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생활도로에 장례식장 이용 차량까지 몰릴 경우 기존 교통 문제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안전 문제도 제기된다. 불법주차가 이어지는 좁은 도로에서 통행량까지 증가하면 보행자 안전뿐 아니라 화재나 응급상황 발생 시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차량 진입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장례식장 추진을 주민 반대만으로 저지하기는 쉽지 않다. 관련 법령에 따른 입지와 건축·주차 등의 요건을 충족할 경우 장례식장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시설 자체에 대한 찬반을 넘어 현재 도로 여건이 추가 교통량을 감당할 수 있는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향후 사업자가 재접수하면 장례식장의 규모와 주차대수, 차량 진출입 계획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거시설이 밀집한 좁은 진입로를 장례식장 이용 차량과 주민 차량이 함께 이용해야 하는 만큼 교통 대책과 보행자·긴급차량 통행에 대한 안전 검토 여부가 관건이다. 부평중앙하이츠프리미어 입주민 A씨는 “지금도 불법주차가 많아 차량이 마주치면 통행하기 어려운 골목”이라며 “아파트와 빌라가 바로 인근에 있는데 장례식장까지 들어오면 차량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현재 도로가 이를 감당할 수 있는지부터 제대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평구 관계자는 해당 장례식장 추진과 관련해 주민들과 협의를 거친 뒤 다시 접수하도록 안내한 상태라며, 사업자가 향후 관련 법령에서 정한 요건을 갖춰 재접수할 경우 주민 반대만을 이유로 구청이 장례식장 설치를 막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시사1 김아름 기자 | 서강대학교에서 신원 미상의 외부 공격으로 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구성원 약 18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 정보에는 성명과 학번·사번, 연락처는 물론 암호화된 통합 비밀번호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강대는 15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026년 8월 14일 통합 로그인 계정 정보에 대해 신원 미상의 외부 공격으로 일부 정보의 유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사고 인지 직후 보안 침해 대응 절차에 따라 긴급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유출된 정보는 ▲학번·사번 ▲성명 ▲소속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암호화된 통합 비밀번호 등이다. 단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와 민감정보는 유출 항목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은 사고를 인지한 즉시 공격에 사용된 IP를 차단하고 관련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제한했다. 이어 망분리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는 등 추가적인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보안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서강대는 구성원들에게 포털 시스템인 SAINT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스미싱이나 피싱 등 2차 피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링크 등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강대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향후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고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사1 윤여진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대리전으로 치달았다는 평가 속에 공개 회의조차 열지 못했던 현 지도부가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단합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당대표 직무대행으로 주재하는 마지막 최고위”라며 “이제 새 지도부를 맞이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치열하게 경쟁하되 그 경쟁 끝에서 반드시 하나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 지도부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최고위원들의 고별인사도 이어졌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동료 최고위원들과 이재명 정부의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국정을 든든히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사흘 뒤면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된다”며 “새 지도부가 당원주권 정신 위에서 더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자신의 활동을 돌아보며 “나름의 원칙과 소신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면서도 “되돌아보면 아쉬운 순간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부분이 있으면 오늘로 다 잊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며 당내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지도부 교체 이후에도 당원으로서 민주당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도부는 교체되더라도 당원은 늘 그 자리에 남아 당을 지킨다”며 “지도부라는 자리에서는 내려오지만 당원으로서 민주당이라는 배에 남아 제가 있는 자리에서 계속 노를 젓겠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함께 노를 저어서 배를 앞으로 밀겠다”고 덧붙였다. 당내 분열에 대한 우려도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박규환 최고위원은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당원과 지지자를 편 가르고 따돌리고 쳐내거나 심지어 배제·제거하는 행위는 결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래 많은 당원이 우리 당에 감도는 분열의 언어와 배제의 양상에 때로는 실망하고 걱정한다”며 “민주당이 길을 잃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분도, 절망하는 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경쟁이 과열되면서 후보와 계파 간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현 지도부가 마지막 회의에서 잇따라 통합과 단합을 강조하면서 새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어떻게 수습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이 전날 주최한 5·18 관련 포럼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병도 직무대행은 “광복절을 불과 이틀 앞두고 이 의원은 5·18 왜곡·폄훼 세력과 함께 포럼 개최를 강행했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나서지 않으면 저희가 나선다”고 경고했다.
시사1 장현순 기자 | LG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내년 1분기 엔비디아의 로봇 AI 기술을 적용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고, 2028년에는 충남 천안에 80MW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LG와 엔비디아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엔 구광모 LG 대표와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양사 최고경영진 회동의 후속 조치다. 양사는 단순한 기술 교류나 제품 공급을 넘어 로봇, AI 팩토리, 모빌리티를 3대 협력 분야로 선정하고 공동 사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구광모 대표는 “양사의 협업이 속도를 내면서 AI 팩토리, 피지컬 AI, 모빌리티 분야에서 함께 할 과제가 명확해졌다”며 “산업을 선도하는 레퍼런스 구축을 통해 AI 확산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피지컬 AI가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기회는 모든 기계가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추론하며 사람과 함께 안전하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라며 “LG의 제품 엔지니어링·제조 역량과 엔비디아 기술을 결합해 로봇과 AI 팩토리, 자율주행차 분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 내년 1분기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공개 = 양사의 협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로봇이다. LG는 내년 1분기 공개를 목표로 엔비디아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로봇의 두뇌 역할은 엔비디아의 로봇용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젯슨 토르’가 맡는다. 범용 휴머노이드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인 ‘아이작 그루트’와 로봇의 물리적 안전 및 시스템 보안을 통합 지원하는 ‘헤일로스 포 로보틱스’도 활용한다. LG 계열사의 부품·제조 역량도 결집한다. LG전자는 엑추에이터, LG이노텍은 센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분야의 기술을 제공한다. 엔비디아의 AI 플랫폼과 LG 계열사의 핵심 부품 및 제조 기술을 결합해 휴머노이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G는 이족보행 휴머노이드와 별도로 올해 안에 바퀴로 이동하는 ‘LG 클로이드’를 미국 테네시주 LG전자 공장의 세탁기 생산라인에 투입할 예정이다. 실제 제조 현장에서 로봇의 성능과 활용성을 검증한 뒤 글로벌 생산시설은 물론 가정과 상업 공간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시사1 윤여진 기자 | 정부가 기존에 발표한 주택 공급 물량을 합쳐 현 정부 임기 내 약 150만호를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택지 개발과 2·3기 신도시 공급을 앞당기는 한편, 용산공원 부지 활용 방안까지 검토하며 주택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은 1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날 발표한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해 “다 합치면 150만호 정도를 우리 정부 임기 내에 착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23만호 가운데 비교적 빠르게 착공할 수 있는 물량이 ‘12만호+α’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해 9월7일 발표한 135만호 공급 대책과 1월29일 발표한 대책 등을 더하면 임기 내 상당한 규모의 주택 착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번 23만호 공급 대책의 세부 내용도 공개했다. 신규 택지는 약 10만호 규모로, 이 가운데 구체적으로 발표된 물량은 2만7000호 정도다. 하 수석은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의 마친 상태라며 연내 추가 발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입주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공급 물량도 확대한다. 하준경 수석은 “2·3기 신도시의 분양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2기 신도시는 2028년 이후 현 정부 임기 내 연평균 3000호 이상, 3기 신도시는 연평균 1만호 이상 분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준경 수석은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징벌적 과세’ 논란에는 주택을 통해 얻은 소득에 대한 과세가 노동소득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과 비교해도 과세 수준이 상당히 낮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과세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사1 장현순 기자 |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과 기술사무직을 아우르는 통합노조가 공식 출범했다. 기존 복수노조 체제에서 분산돼 있던 구성원들의 요구를 한데 모아 사측과의 교섭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통합노조는 이날 오후 관계 당국으로부터 설립 인증 승인을 받고 정식 출범했다. 통합노조는 현재 SK하이닉스가 전임직(이천·청주)과 기술사무직 등 기존 3개 노조가 각각 사측과 교섭하는 복수노조 체제로 운영되면서 구성원들의 요구가 분산되고, 이에 따라 교섭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설립을 추진해왔다. 통합노조는 출범 이후 전 직원 약 3만500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1만8000명의 조합원을 확보해 과반 노조로 자리 잡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웠다.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할 경우 향후 임금 및 성과급 등을 둘러싼 교섭에서 대표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현안으로는 성과급(PS)의 현금 지급 원칙 사수와 교섭 과정의 투명성 강화가 꼽힌다. 이를 고리로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제도를 둘러싼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향후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SK하이닉스 사측은 올해 교섭에서 성과급 체계를 일부 변경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과급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하고 일정 기간 매도를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에 통합노조는 기존 현금 지급 원칙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중심으로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노조는 외부 노조와의 연대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 측에 자문을 요청한 데 이어 향후 협력 및 연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가 영업이익과 연동된 성과급 제도 등에 대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노조 간 협력을 통해 관련 현안에 공동 대응하고 교섭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통합노조가 단기간 내 조합원 확보에 성공해 과반 노조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향후 SK하이닉스 노사관계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