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윤여진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현금 사용 감소로 맞닥뜨린 생존 위기와 새로운 성장 기반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세상을 바꾸는 화폐 이야기: 위기를 기회로 바꾼 도전의 서사’를 선보인다. 성창훈 사장과 우진구 홍보실장이 대표저자로 참여했으며, 10월 7일부터 전국 인터넷서점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지갑 속 지폐가 휴대전화 속 결제로 바뀌는 일은 소비자에게 편리한 변화다. 그러나 돈을 만드는 기관에는 오랫동안 이어온 역할과 사업을 다시 생각해야 하는 과제다. 이 책은 “현금 사용이 줄어들면 조폐공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전통적인 제조 공기업이 ICT·문화·수출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여정을 담았다. 책의 중심에는 새로운 사업만큼이나 사람의 변화가 있다. 1부 ‘먼저 사람이 변해야 한다’는 ‘실패해줘서 고마워요’, ‘공간 변화가 조직을 움직이다’, ‘조직문화를 뒷받침하는 인사혁신’ 등의 이야기를 통해 구성원이 새로운 시도에 나설 수 있는 조직의 조건을 살펴본다. 변화의 필요성을 외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다룬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독자의 일상과 맞닿아 있다. 지역화폐와 휴대전화
시사1 김기봉 기자 |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해킹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일제히 해킹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융권 전반의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금융당국은 은행과 카드사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해 자체 보안 점검을 지시했다. KB국민은행은 2일 “외부 침해로 고객 119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 정보는 고객명과 전화번호, 주소,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등으로 고객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킹 공격의 대상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 지원 시스템이었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 고객의 금융거래 시스템과는 별개라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0일 밤 비정상적인 외부 접근으로 정보 유출 가능성을 인지한 직후 해당 서버와 접근 경로를 차단했다. 이후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 관련 사실과 2차 피해 예방 방법을 안내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정보 유출로 고객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은행 측은 추가 피해와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프로세스 전반을 원점에서 점검하고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에서도 해킹에 따른
시사1 윤여진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창립 75주년을 맞아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현금 사용 감소로 화폐 제조사업의 한계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정보통신기술(ICT)과 문화, 수출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조직의 위기를 정면으로 인식하고 사업과 역할의 전환을 이끌어온 성창훈 사장의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 성창훈 사장이 1일 창립 75주년 기념사에서 꺼낸 표현은 조폐공사가 처한 현실을 압축한다. 그는 “한때 공사가 ‘제2의 석탄공사’가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밝혔다. 화폐를 안정적으로 제조해온 기존의 역할만으로는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특히 성창훈 사장이 주목한 것은 위기 자체보다 위기에 대한 대응이었다. 기존 사업의 축소를 막는 데만 머무르기보다 조폐공사가 가진 기술과 전문성을 어디에 활용할 수 있는지부터 다시 살펴야 한다고 본 것이다. 성창훈 사장의 문제의식은 조폐공사의 사업 전환으로 이어졌다. 조폐공사는 모바일 신분증과 디지털 상품권 등 ICT 사업을 확대했다. 화폐의 위변조를 막기 위해 축적한 기술을 디지털 환경에서 신원과 진위를 확인하는 영역으로 확장했다. 화폐 제조 과정에서 쌓아
시사1 김기봉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창립 75주년을 맞아 화폐 제조 중심의 공공기관에서 정보통신기술(ICT)과 문화, 수출사업을 아우르는 기관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금 사용 감소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기존 사업의 축소를 바라보기보다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전문성을 새로운 시장과 수요에 연결하면서 위기를 성장의 발판으로 바꿔낸 것이 핵심이다. 조폐공사의 변화는 주력 사업의 수요가 줄어드는 공공기관이 어떤 방식으로 생존과 성장을 동시에 모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1일 창립 75주년 기념사에서 “과거 공사가 한때 ‘제2의 석탄공사’가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밝혔다. 화폐를 안정적으로 제조해온 역사만으로는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문제는 새로운 사업을 어디서 찾느냐였다. 조폐공사가 택한 방향은 전혀 다른 기술을 새로 확보하는 것보다 기존 역량을 다른 수요와 연결하는 것이었다. 대표적인 분야가 ICT다. 조폐공사는 모바일 신분증과 디지털 상품권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화폐의 위변조를 막기 위해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을 디지털 환경에서 신원과 진위를 확인하는 영역으로 확장한 것이다. 화폐 제조
시사1 김기봉 기자 |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올해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9월 수출이 월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소비·고용 개선까지 이어지면서 올해 3%대 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형일 부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재정경제부 등 16개 정부 부처의 장·차관급 인사 등이 참석했다. 이형일 부총리는 “수출은 9월에 월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연간 수출 역시 사상 처음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동전쟁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한 성장 경로로 가고 있다”며 “투자와 소비·고용도 시차를 두고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 정부의 경제정책 초점은 수출 호조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미래 투자를 집행하고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현장의 걸림돌을 해소해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형일 부총리는 “대한민국호가 계속 순항하기 위해
시사1 김기봉 기자 | 한국은행이 이르면 오는 12월 국내에서 생산된 실물 금 약 1톤을 사들인다. 실제 거래가 이뤄지면 2013년 2월 이후 13년 만의 실물 금 매입 재개다. 올해 2분기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인 데 이어 실물 금까지 매입하면서 한국은행의 금 보유 확대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30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한은 외자운용원은 올해 연말 국내에서 생산된 금을 매입할 예정이다. 한은은 정태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12월 14일경 제반 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어서 이 시기에 첫 거래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정 물량은 1톤 내외”라고 밝혔다. 금 1톤의 시장가치는 약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매입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한은이 단순히 금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을 넘어 실물 금을 국내에서 직접 사들이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한은은 2013년 2월을 마지막으로 실물 금 매입을 중단했다. 당시까지 금 투자를 늘렸지만 이후 금 가격이 하락하면서 정치권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한은의 금 매입은 사실상 멈췄다. 단 최근 금을 둘러싼 환경이 달라졌다.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시사1 김기봉 기자 |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거둔 증권업계에 금융당국이 리스크 관리와 주주환원, 사회적 책임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시장 활황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만큼 수익성 확대에만 치우치지 말고 신용융자 쏠림과 금리 상승에 따른 유동성 위험, 투자자 보호 문제까지 선제적으로 챙겨야 한다는 메시지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9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증권업계 현안과 향후 방향을 논의했다. 그는 증권업계의 실적 개선과 관련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비약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투자자와의 동반성장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증권사가 자본시장 성장의 수혜자로서 배당 등 주주환원에 모범을 보이고, 커진 규모와 역할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도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실적이 좋아진 만큼 증권사들이 주주와 사회에 대한 책임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당국이 가장 경계하는 대목은 신용융자 쏠림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다. 특정 종목에 신용융자가 집중되면서 시장의 쏠림 현상과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금리 상승기에 대비한 유동성 관리도 핵심 과제로 꼽혔다. 단기자금 의존도가 높은 증권사일수
시사1 김기봉 기자 |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장 개편 청사진을 내놨다. 거래시간을 늘려 글로벌 자본과의 연결성을 높이는 한편, 중복상장 심사와 부실기업 퇴출을 강화해 투자자 신뢰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송기명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29일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에서 자본시장과 기업의 선순환 구조를 강조했다. 투자자가 시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에 자본을 공급하고, 기업은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높여 다시 투자자의 신뢰를 얻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거래소가 먼저 꺼내든 카드는 거래시간 연장이다. 글로벌 자본시장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 연동되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의 거래 공백이 투자자 대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송기명 본부장은 “글로벌 자본시장은 국경과 시간의 경계를 허물고 실시간으로 연동되고 있다”며 “런던과 뉴욕 시장이 움직이는 동안 국내 시장이 멈춰 있으면 국내 투자자의 대외 변동성 대응이 어렵다”고 직시했다. 따라서 거래소는 24시간 거래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미국·영국 등 주요 거래소의 거래시간 확대에 대응해 국
시사1 김기봉 기자 | 추석 연휴 이후 개장한 국내 채권시장이 미국 국채금리 급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상승한 가운데 3년물 금리는 4.1%를 넘어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겹치면서 국내 채권시장의 약세 압력도 커지는 모습이다. 28일 오전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6bp 오른 연 4.112%를 기록했다. 10년물은 15.0bp 상승한 4.542%로 올라섰고, 5년물과 2년물도 각각 4.337%, 4.069%로 상승했다. 장기물의 상승폭도 컸다. 20년물은 4.580%로 11.9bp 올랐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4.679%, 4.642%를 기록했다. 국채선물 시장 역시 약세를 보였다. 3년 국채선물은 36틱 하락한 102.06에서 거래됐고, 10년 국채선물은 장중 150틱 넘게 떨어지며 103.2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1만 계약, 10년 국채선물을 6천5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이번 국내 금리 급등의 출발점은 연휴 기간 미국 국채금리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2%를 넘어서며 2007년 6월
시사1 김기봉 기자 | 내년부터 4년간 약 15조원 규모의 경북도 자금을 관리할 금고로 기존 운영기관인 NH농협은행과 iM뱅크가 다시 선정됐다. 새롭게 도전장을 낸 KB국민은행은 3순위에 그치면서 금고 운영기관 교체에 실패했다. 18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15일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NH농협은행을 1금고, iM뱅크를 2금고로 각각 선정했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은 금고 계약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 경북도 자금 관리를 맡게 된다. 경북도 금고는 도의 각종 세입과 세출, 기금 등을 관리하는 만큼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공공자금 거래를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 반대로 지방자치단체로서는 금고 선정 과정에서 금리와 금융 서비스, 지역사회 기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재정 운용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이번 경쟁엔 NH농협은행과 iM뱅크에 더해 KB국민은행이 새롭게 참여했다. 경북도는 기존 금고 약정기간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지난 7월 금고 지정 신청을 공고하고 차기 금고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달 12~13일에는 세 금융기관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했다. 평가 결과는 NH농협은행 839.6점,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