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400선 돌파 사상 최고…삼성전자 17만원대 올라

시사1 김기봉 기자 | 코스피가 12일 54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는 장중 17만원을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 업종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90포인트(1.32%) 오른 5425.39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오전 9시19분 현재 72.36포인트(1.35%) 상승한 5426.85를 기록 중이다. 장중에는 5428.86까지 오르며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반도체 업종이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오전 장중 17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고, 오전 9시19분 현재 17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3%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9%대 주가 급등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한국 증시의 이익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만큼 반도체 등 소수 종목이 장중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을 비롯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대 상승한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443억~8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억~600억원대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 금융, 통신, 제조, 의료·정밀기기, 금속, 음식료·담배 등이 1% 이상 상승 중이다. IT 서비스, 보험, 운송·창고, 부동산 등은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와 건설 업종은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도 상승세다. 현대차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448.6원에 출발했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상승을 이끄는 종목이 제한적인 만큼, 장중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