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대한민국은 사실상 두 개의 나라로 쪼개져 있다. 한쪽에서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서울의 아파트값을 보며 '영끌'의 절망에 빠져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빈집이 늘어나고 상권이 무너지는 지방의 소멸을 목도하고 있다. 서울의 집값 폭등과 지방의 폭락이라는 극단적인 양극화는 단순한 경제 현상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구조적 재난'이다. 정부는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지만, 결과는 처참한 실패의 연속이다. 특히 '공급 부족'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서울 및 수도권에 아파트를 더 짓는 것에만 몰두했다. 하지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주택보급률은 이미 100%를 넘어 103% 수준(2023년 기준)에 달한다. 문제는 '절대적 공급 부족'이 아니다. 문제는 '서울, 그것도 특정 지역에 대한 투기 수요의 비정상적 집중'이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국가 전체의 인구는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인프라와 기회가 집중된 서울로의 '쏠림'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서울의 부동산은 '거주'의 공간이 아닌 '투기'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이는 명백한 시장 실패이며, 기존의 접근법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근본적
 
								시사1 김아름 기자 | 맑고 푸른 가을 하늘처럼 깨끗한 예술가들이 모여 서울 전시에 이어 일본 도쿄 재 민단 중앙회관 8층 홀에서 ‘미술작품 국제교류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교육문화원이 주최하고, 일본 사랑의 나눔이 주관했다.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마련된 전시로,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열려 문화예술 교류를 한층 더 깊게 하는 뜻깊은 국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미’와 ‘서울의 미’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도 마련한다. 서울 전시는 지난 9월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서울특별시의회 갤러리에서 진행되었으며, 이어 10월 28일~29일 일본 도쿄 민단 중앙회관 8층 홀에서 계속되고있다. 이번 교류전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베트남, 네팔 등 다양한 국가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들은 다채로운 예술의 감동을 나눌 수 있다. 김운천 사랑의 나눔 회장은 “그동안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작품들을 통하여 ‘한국의 미’와 ‘서울의 미’를 알릴 수 있도록 가족, 직장인,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서울과 자매도시인 도쿄에서 연
 
								"주민들이 직접 나서 정치 권리 행사한다." 서울 강북구 직접정치 주민대회 준비위원회(준비위원회)는 26일 오후 3시 서울 강북구 강북구청 앞에서 강북 구민들이 모인 가운데 '직접정치 주민대회'를 열었다. 준비위원회는 직접정치 주민대회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새로운 강북구를 제안하는 사람들, 강북구 주민의 목소리를 모으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이날 주민대회에는 3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준비위원회는 요구안을 내고 수집하며 심의하는 심의회의 참여와 현장 투표 및 온라인 투표 조직 및 독려, 직접정치 주민대회 당일 행사 도우미 등의 역할을 한다. 준비위원회는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5000원부터 일정한 월회비를 납부하면 된다.
 
								시사1 윤여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캄보디아 현지 쿠알라룸푸르 시내 호텔에서 훈 마넷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상회담 당시 “캄보디아와 대한민국은 아주 특별한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민들에 대한 캄보디아의 각별한 배려에 감사드리면서 한국과 캄보디아가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단계의 협력 관계를 맺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현재 스캠 범죄 때문에 우리 국민들 전체가 매우 예민한 상태인데, 캄보디아 당국이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서 각별한 배려를 해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또 “우리 총리의 정말 뛰어난 지도력으로 캄보디아가 계속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고, 한국과 캄보디아 간에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높은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훈 마넷 총리는 “말씀하셨듯이 한국과 캄보디아는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97년 재수교 이후에 많은 관계 발전을 이루었으며, 작년에는 특히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한-캄 관계가 계속 진전돼 왔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화답했다. 훈
 
								시사1 장현순 기자 | 골든블루가 유명인과의 협업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최정상 록 밴드 '넬(Nell)과' 스타셰프 이연복 셰프 등과 협업을 해나가고 있다. 골든블루(대표이사 박소영)는 국내 최정상 록 밴드 ‘넬(Nell)’과 함께한 ‘골든블루 릴레이리스트’ 콘텐츠를 ‘골든블루’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다. ‘골든블루 릴레이리스트’는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유튜브 시리즈로 ‘골든블루’의 브랜드와 어울리는 감성적 분위기의 플레이리스트를 다양한 아티스트가 릴레이 형식으로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휘인’, ‘이하이’, ‘윤하’, ‘거미’, ‘엔플라잉’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4팀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협업을 진행했다. 이번에 참여한 ‘넬’은 대한민국 1세대 인디 록 밴드로 몽환적인 보이스와 다채로운 음악성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2001년 데뷔한 이래 보컬리스트 ‘김종완’이 대부분의 곡을 작사, 작곡하고 있으며 특히 감성적인 멜로디와 시를 읽는 듯한 서정적인 가사로 유명하다. 방송 출연이 거의 없는 아티스트임에도 개성 넘치는 음악으로 26년이 넘는 시간동안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한전MCS, 한전KPS 등 에너지 공기업 5곳에서 최근 3년간 370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한전MCS에서 127명이 산업재해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한전KPS 55명, 한국전력공사 47명, 한국수력원자력 46명, 한국전기안전공사 23명 순으로 조사됐다. 주요 사고 유형을 보면 한전MCS는 넘어짐 사고가 5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KPS는 업무상 질병(30명)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한국전력공사(9명)와 한국수력원자력(9명)도 업무상 질병이 가장 많았더, 한국전기안전공사는 감전(6명) 사고가 발생했다. 에너지 공기업들이 산재 사고에 대해 진정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지 의구심도 지울 수 없다.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지켰어도 예방할 수 있던 사고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에너지 공기업 전반에 대한 전수 점검과 함께 반복 재해 사업장에는 특별감독이 필요해 보인다. 정부는 산재 다발 기관에 기관장 책임제를 도입하고 안전 예산의 편성과 집행 실태를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이다. 에너지 공
 
								시사1 장현순 기자 | 겨울을 앞두고 오뚜기와 풀무원이 냉장면 우동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뚜기는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강조한 가락생우동을 출시했고, 풀무원은 김치우동전골을 선보였다. 풀무원식품은 겨울면 대표 우동 카테고리에서 스테디셀러 ‘가쓰오우동’과 프리미엄 가치를 더한 한식 국물면 신제품 ‘김치우동전골‘을 중심으로 올겨울 냉장면 시장 공략에 나선다. 풀무원은 날씨가 쌀쌀해지는 시점에 맞춰 겨울면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번 시즌에는 겨울면의 대표 품목인 우동과 칼국수 제품군을 강화해, 두 카테고리 간 시너지를 통해 겨울면 시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풀무원은 앞서 여름면 냉면 카테고리에서도 좋은 실적을 내며 국내 냉장면 시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극성수기인 7~8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 성장했고, 특히 폭염이 극에 달했던 7월 매출 성장률은 약 35%를 기록하는 등 국내 냉장면 No.1으로서 위력을 과시하며 시장 규모를 키우는 데 앞장섰다. 올해 신제품으로 출시했던 프리미엄 냉면 ‘한우물냉면’도 시장에 안착하며 질적인 성장까지 달성했다. 풀무원 냉장면 사업은 기술 차별화와 제품 다양화를 기반으로
 
								시사1 윤여진 기자 | 국내 증시 지수인 코스피가 사상 첫 4000선을 돌파했다. 이달 24일 금요일 종가 기준 3900선을 넘어선 지 하루 만의 일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1.67포인트(2.07%) 오른 4023.26을 찍었다. 지수는 전장대비 58.20포인트(1.48%) 오른 3999.79로 출발했다. 이로써 한국경제는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4000 시대’에 진입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 4000 돌파와 관련해 ▲개인 888억원 ▲외국인은 97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86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국내 기업의 주식도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2.83% 오른 10만1600원으로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4.12%), LG에너지솔루션(1.22%), 삼성바이오로직스(1.78%)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선 코스피 4000선 돌파와 관련해 한국경제의 새로운 출발선이라고 평가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개장 직후 코스피는 4000 고지를 넘어 새 역사를 썼다”며 “지난 6월20일 3000선을 탈환한 뒤 약 4개월 만의 쾌거”
 
								시사1 윤여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방한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위해 일정을 연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7일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김정은 위원장)가 원한다면 만나고 싶다”며 “그가 만나길 원한다면 나는 한국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 마지막 방문국이 한국인 점을 강조하며 “(일정 연장은) 매우 간단한 일”이라며 “내가 한국에 있으니 바로 그쪽(북한)으로 갈 수도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9일부터 30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이를 비춰볼 때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이 성사된다면 한국에서의 일정을 연장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역임한 케이티 맥팔런드는 최근 보수 성향 매체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에 대해선 항상 예상하지 못한 일을 예상해야 하지 않나”라고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시사1 윤여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9일부터 경북 경주에서 진행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당력을 집중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제는 ‘경주 APEC 정상회의’”라며 “공식 일정이 시작됐다. 내일은 한미 정상회담, 30일에는 미중 정상회담, 11월 1일에는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운을 뗐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번 회의는 세계 경제 질서가 새롭게 재편되고 한반도 안보의 방향이 결정될 분수령이 될 회의”라며 “대한민국은 의장국으로서 이번 회의가 세계 평화와 인류 번영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또 “경주 APEC을 통해 세계는 다시 대한민국의 저력을 확인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민주당은 APEC의 성공을 위해 국회와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내일부터 사흘간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며 “16개국 정상급 인사, 그리고 글로벌 기업인 1700여명이 참석한다. APEC은 전세계 GDP의 61.4%, 교역의 49.1%를 차지한다. 대한민국 국내 무역에서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