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김기봉 기자 | 미국이 수입 드론과 핵심 부품에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한다. 세계 드론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하는 동시에 미국 내 드론 생산과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산 드론과 부품에는 최대 15%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드론 및 관련 부품 수입이 초래하는 국가안보 위협에 대응하고 미국 드론 산업과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포고문에 서명했다. 포고문을 살펴보면 최대이륙중량이 25㎏을 초과하는 드론과 열화상 기능 등을 갖춰 국가안보상 민감도가 높은 드론, 도킹 스테이션, 일부 핵심 부품에는 100%의 관세가 부과된다. 특히 최대이륙중량 25㎏ 이하의 소형 드론과 일부 드론 부품에는 25%의 관세가 적용된다. 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일본,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대만산 드론과 부품에는 최대 15%의 관세율이 책정됐다. 영국산 제품에는 최대 10%의 관세가 부과된다. 단 이 같은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핵심 부품과 기술의 사실상 전부가 해당 국가와 미국에서 유래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중국 등 제3국의 핵심 부품이나 기술을 활용
시사1 김기봉 기자 | 전달 시중에 풀린 돈이 한 달 새 29조원 넘게 늘면서 광의통화(M2)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업의 단기 여유자금 운용 확대 등이 통화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6년 6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6월 M2 평균 잔액은 계절조정계열 기준 4213조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29조4000억원(0.7%) 증가한 규모다. 원계열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보다 6% 늘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만기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더한 지표다. 경제 주체들이 실제로 보유하거나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규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화지표다. M2는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상품별로 보면 MMF가 전월보다 7조3000억원 늘었고, 만기 2년 미만 정기예·적금도 7조1000억원 증가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의 통화 보유액이 45조7000억원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기타금융기관도 5조4000억원 늘었다. 반면 가계 및 비영리
시사1김기봉 기자 |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은 지난 3일 국내에서 생산된 수출용 금을 매입하겠다고 밝히면서 2분기 중 금 ETF를 매수한 사실을 공개했다. 한국은행이 올해 2분기 3500억원 이상의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보유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금 투자에 나선 것은 2013년 김중수 전 총재 때 20t(톤)의 실물 금을 매입한 이후 13년 만의 매입이다. 특히 금 ETF는 실물 금과 별도로 유가증원으로 분류되어 외환보유액에 포함된다. 한국은행은 현지 승시에 상장된 금 ETF인 'SPDR GOLD TR'를 67만975주 보유했다고 12일(현지시간)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2분기 말 평가액은 2억5041만달러(한화 약 3550억원)다. 매입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 1분기 말만 해도 이 ETF를 보유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물 금 매입을 재개하는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시사1 김기봉 기자 | 한국에서 선원으로 일하다 숨진 베트남 선원의 사망 1년을 맞아 금화기획 이선엽 대표가 베트남 현지를 찾아 고인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생활 실태를 살폈다. 이 대표는 8일 베트남 중부 꽝빈에 위치한 고인의 자택을 방문해 고인의 아내와 네 딸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히 외국인 선원의 사망 경위나 체류 자격, 고용관계 등을 따지는 데 그치지 않고, 갑작스럽게 가장을 잃은 유가족이 현재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故) (보 반 쯔엉)씨는 2025년 7월 29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2019년 9월 한국에 입국해 전남 지역 어선에서 선원으로 근무하며 오랜 기간 바다에서 일했다. 고향에 있는 아내와 네 딸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한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가족들에게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가족의 생계 기반도 함께 무너졌다고 했다. 고인의 사망은 일반적인 조업 중 해상사고와는 다른 경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약 일주일 전 다시 배에 올라 일을 시작한 고인은 조업 과정에서 그물에 걸려 올라온 복어를 손질해 저녁식사로 먹은 뒤 이상 증세가 발생
시사1 김기봉 기자 | 오픈AI가 화면 없이 음성으로 상호작용하는 도넛 형태의 인공지능(AI) 기기를 내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를 스마트폰과 PC를 넘어 일상으로 확장하고,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폰을 대체할 새로운 AI 기기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애플 출신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의 디자인 스튜디오 ‘러브프롬’과 함께 첫 AI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제품은 하키 퍽 크기에 가운데가 뚫린 도넛 형태로, 화면 없이 음성 대화를 중심으로 작동하는 휴대용 스마트 스피커 형태가 될 전망이다. 제품엔 카메라와 각종 센서가 탑재돼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또 움직이는 부품과 조명 시스템을 적용해 AI의 응답 과정을 보다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기능도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AI 기능은 현재 챗GPT 음성 모드를 기반으로 하지만, 한층 고도화된 AI 모델을 적용해 사람과 대화하는 것에 가까운 경험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가격은 300~400달러(약 43만~57만원) 수준이 검토되고 있다. 일반 스마트 스피커보다는 비싸지만
시사1 김기봉 기자 |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0조원을 웃도는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월간 1000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상반기 누적 흑자 규모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약 70조8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최대치였던 올해 5월(386억1000만달러)을 넘어선 규모로,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흑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흑자 규모(478억7000만달러)와 비교하면 약 4배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5월 전망한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인 2500억달러의 4분의 3 이상을 상반기에 달성한 셈이다. ◆ 상품수지 흑자 479억달러…반도체가 견인 = 6월 경상수지 흑자를 이끈 핵심은 상품수지였다.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급증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간 10
시사1 김기봉 기자 | “한국이 투자 부적합 국가가 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나온 이 평가는 단순한 외국 언론의 비판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국내 증시가 저평가됐다는 평가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기대에도 불구하고, 왜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 시장을 불안한 곳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는 최근 급등락을 반복한 한국 증시를 두고 시장 변동성과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피가 글로벌 AI 투자 확대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밸류에이션 역시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결국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숫자 이상의 ‘신뢰’라고 본 것이다.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것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다. 기업 지배구조, 낮은 주주환원, 불투명한 시장 관행 등이 오랫동안 외국인 투자자의 발목을 잡아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기에 정책 리스크와 시장 안정성 문제가 더해지고 있다. 특히 하루 5% 이상 움직이는 날이 잦을 정도로 커진 변동성은 투자자들에게 시장 자체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들어온 개인투자자들이 단기간에 큰 손실
시사1 김기봉 기자 | 국내 증시가 급반등하며 코스피가 6600선을 회복하자 증권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개선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9분 기준 SK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6.41% 오른 2240원에 거래됐다. 한국금융지주는 4.20% 상승한 21만1000원을 기록했다. 대형 증권사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키움증권은 3.35% 오른 29만3500원, 미래에셋증권은 2.50% 상승한 3만4900원에 거래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76% 오른 12만2800원, NH투자증권은 2.04% 상승한 2만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신영증권(3.72%), 현대차증권(3.38%), DB증권(3.36%), LS증권(3.37%), 한화투자증권(3.70%), 유안타증권(4.59%) 등도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주 강세는 국내 증시가 급락 국면에서 벗어나 반등세를 이어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4.53포인트(3.85%) 오른 6603.48에 출발했고, 코스닥지수도 14.21포인트(1.82%) 상승한 794.94로 장을
시사1 김기봉 기자 | 한국은행이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일부 이동통신사의 대규모 통신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한은은 4일 이지호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흐름과 향후 전망을 점검했다. 한은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도 일부 이동통신사의 대규모 통신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에 크게 영향받아 7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8%를 기록하며 6월(3.2%)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폭이 둔화한 영향이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6월 24.7%에서 7월 15.5%로 낮아졌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등으로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승세가 완화됐다. 실제 휘발유 가격은 6월 평균 ℓ당 2004.7원에서 7월 1882.4원으로 떨어졌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안정세를 보였다.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6월 1.1% 상승에서 7월 2.2% 하락으로 전환했고, 특히 채소 가격은 같은 기간 0.9% 상승에서 4.2% 하락으로 돌아섰다. 소비자가 자주 구
시사1 김기봉 기자 | 국내 증시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면서 국민연금 기금도 큰 변동성을 겪고 있다. 한때 1900조원을 넘어섰던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최근 증시 조정으로 약 1700조원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연금의 시장 대응과 자산 운용 전략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3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184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 주식 투자 규모는 543조6000억원으로 전체 기금의 29.4%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대비 약 280조원 증가한 수준이다. 당시 국내 주식 비중 확대는 반도체주 상승 등의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 수익률은 100%를 웃돌았고, 전체 기금 운용 수익률도 26%를 넘어섰다. 단 증시 호황은 국민연금 운용 측면에서는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20.8%였지만, 주가 상승으로 실제 투자 비중이 허용 범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원칙대로라면 비중 조정을 위해 국내 주식을 매도해야 했지만, 대규모 매도가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민연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