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리 교수 11월 November는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기도 하고 사랑과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고엽의 계절이기도 하며 성숙의 인생을 시작한 의미 있는 숫자의 달이다. 11월 11일은 1이 4개인 특별한 숫자의 조합이다. 농업인의 날로서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날이며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을 전하는 뻬뻬로데이가 있고 한국 전통 떡인 가래떡을 주고받는 가래떡데이 이다. 가래떡은 한자로 “가” 는 가슴 “래”는 쫓다의 뜻을 가지고 있어 상대방을 가슴에 품고 쫓아가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인과의 사랑과 관심을 나누는 가래떡데이가 아름다운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우리 고유의 기념일이 더 큰 가치로 상승 되길 국민 참여를 기대해 본다. 11은 사람의 두 다리를 연상 시키기도 한다. 보행자의 안전과 권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중요한 날로서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에서 보행자의 날로 지정한 특별한 날이 11월 11일이다.11월의 탄생석은 토파즈(topazos)로 건강과 희망을 상징한다. 베게 밑에 두고 자면 기력이 회복되고 반지로 착용하면 사고를 방지하며 목걸이 착용은 지혜를 얻는다는 믿음의 보석으로서 유대인에 의해 전파된 건강한 풍습이다. 흰두교는 아름다움을
▲장유리 교수 “내가 세상을 비릴지언정 세상이 나를 버리지 않게 하겠다.” 라는 작은 신념으로 적지 않은 세월 앞만 보고 달려온 필자이다. 조조의 냉정함과 오만함이 묻어 있기도 하나 역사는 언제나 승자에 의해 쓰여지기에 어쩌면 1인자가 되기위한 욕심이 그리 긴 시간 마라톤을 하며 달렸는지도 모른다. 인생과 부딪치고 삶과 싸우며 심신을 혹사한 여정들이 영화의 필름처럼 스쳐지나간다. 요즘 절실히 깨닫는 것은 무엇인가를 위해 열정적 활동도 중요하지만, 그 활동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휴식이란 점이다. 쉬는 것은 낭비가 아니고 생산적 활동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요 또한 휴식은 활동을 정리하고, 활동을 위한 에너지를 비축하는 또 다른 활동임을 알면서도 세상의 무대에 막상 던져졌을 때의 반복적 망각은 겹겹이 쌓인 퇴석층이 되어 눈앞에 마주하곤 한다. 업무와 학습 중에 휴식을 취하면, 휴식 없이 연속적으로 할 때보다 휴식과 업무나 학습을 교차할 때 일의 효율과 기억력이 더 향상되는 ‘간격 효과’가 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임을 부정하지 않아야 겠다. 데일 카네기의 명언처럼, 일시정지, 잠깐 멈춤, 쉼은 나를 회복하고 나를 지켜주는 호위무사 같다, 라는 글귀를 되새
▲장유리 교수 '늙었다고 느낀다', '배울만큼 배웠다고 느낀다', '이 나이에.... 라고 말하곤 한다',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고 느낀다', '젊은이들의 활동에 관심이 없다', '듣기보다 말하는 것이 좋다', '좋았던 시절을 그리워한다' 미국 미네소타주 의학협회가 내린 '노인'에 대한 정의다. 하지만 여기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나이는 포함되지 않았다. 파브르는(장 앙리 파브르:프랑스 곤충학자,박물학자) 85세에 열권짜리 곤충기를 썼고, 미켈란젤로(이탈리아 화가,조각가,건축가,시인)는 론다니니의 피에타를 90세에 만들기 시작했으며, 공상과학영화 '마션'을 만들 때 리들리 스콧(영국 영화감독) 감독은 78세였다. 현 사회는 과거에 불가능했던 것들이 오늘 날 실현되고, 미래에는 당연한 것처럼 널리 퍼져 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딥테크(Deep tech)'기술들이 속속 등장하는 시대다. 기쁨도 슬픔도, 행복도 불행도 한뿌리에서 나온 두 개의 가지이다. 심신의 건강도 사회적 건강도 마음먹기 나름 아닐까? 신청년 여러분! 당신도 할 수 있어!! 새로운 생각이 젊은 행동을 만들고, 인생을 청춘으로 변화시키듯 2023년 문화산업 속으로 행진하는
▲장유리 교수 “ 리더가 되기 전에 성공이란,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리더가 되면 성공이란, 다른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 미국의 실업가로서 제조업체인 제너럴 일렉트릭사의 엔지니어로 입사하여 최연소 회장직과 최고 경영자(CEO)직을 지냈던 '잭 웰치'의 명언이다. 그는 전설적인 경영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 1위 또는 2위가 될 수 없는 사업에서는 철수한다는 경영 방식으로 제너럴 일렉트릭을 이끌어 나갔고, '포춘(Fortune)'지에서 '20 세기 최고의 경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리더는 자신이 이끄는 조직에 소속된 사람들을 성장시켜가는 사람이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리더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최소한 어느 한 분야에서 성공을 일군 사람이 그 성공의 경험으로 리더가 되고, 다른 사람들을 성공으로 이끌어 올려주는 지도자가 되어야 진정한 리더란 의미이다 . 스스로의 위치와 능력에 대해 숙고하고, 멘토가 되는 지인과 함께 성공으로 나아가는 복된 4월이 되기를, 봄향기 꽃향기 듬뿍 담아 독자에게 실어 보낸다.
▲우태훈 시인그대가 가는 길은 쓸쓸하리라 떠난 이의 그리움에 지금도 가슴 저미는 그리움에 이룰 수 없는 꿈을 안고 슬퍼하리라. 사랑도 명예도 다 부질 없으리라 십팔 년 동안 공들였던 자식을 아련히 떠오르는 추억과 함께 가슴에 묻어야만 하는 것을. 아픈 가슴 달래며 소중한 시간 어루만지며 그대 가슴앓이 하리라 사랑인 줄 알았지만 헤어짐에 눈물만 흘려야 한다는 것을. 오늘이 가고 내일이 가고 수십 년이 간 먼 날에도 뻥 뚫린 가슴에 그리움만 차곡차곡 쌓아두리라. *아들을 교통사고로 보내고 가슴 아파하는 친구를 보면서. -이미순, 시 ‘공허’ 이번 칼럼에서는 2007년 5월 첫 시집을 상재한 ‘수향’ 이미순 시인의 시집 ‘꿈을 파는 여자’에 등장하는 ‘공허’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미순 시인과 필자는 2007년 9월9일 북한강문학비 건립 개막식에서 첫 대면을 했다. 그날 이 시인의 친필이 적힌 시집을 받을 수 있었다. 공허라는 작품은 이 시인의 친구가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자 그 아픔을 보고 위로하는 차원에서 지은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해당 작품은 우리의 인생을 함축한 것으로도 보인다. 오늘이 가고 내일이 가고 수십 년이 간 먼 날에도 뻥 뚫린 가슴에 그리움만 쌓아
▲우태훈 시인꽃 철따라 피고 지는 세월무덤 오늘의 꽃잎 그날 모습 아니다. 소담스런 환희 별빛 스며들어 눈부신 혼 화들짝 오므린 길섶 맘껏 풀어헤친 너는 자유인 만개한 시간 드높은 하늘 순수의 기상 무리지어 피어난 환호의 물결 낙화로 다시 이어질 봄날의 여진 닮토록 쌓이고 쌓인 미련에서 느린 발걸음에 실린 또박또박 오늘의 나를 심고 간다. -이혜숙, 시 ‘응봉공원 벚꽃’ 이번 칼럼에서는 ‘혜원’ 이혜숙 시인의 시 ‘응봉공원의 벚꽃’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혜숙 시인과 필자는 문학신문사 시창작반에서 2012년에서 2013년간 함께 활동했다. 이혜숙 시인은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경주여고 및 한국방송통신대 국문과를 수료한 바다. 그의 시세계는 평범한 일상을 소재로 택해서 산수화를 옮겨놓는 듯 간명한 인상을 주는 게 특징이다. 이혜숙 시인의 시집인 ‘혜원 이혜숙의 시세계 어머니’에서 등장하는 ‘응봉공원의 벚꽃’은 봄철 응봉산을 환하게 장식한 듯하다. 그도 그럴 게 봄철 응봉산에서는 온통 개나리와 벚꽃이 만개한다. “소담스런 환희, 별빛 스며들어 눈부신 혼, 맘껏 풀어헤친 너는 자유인”이란 작품의 문구에서 알 수 있듯 이처럼 봄이 오는 경칩을 잘 표현한 게 있을까 싶다
▲우태훈 시인새벽이면 들판에서 건너오는 생생한 소리가 들리곤 했다. 여명을 끌고 오는 듯 샛강을 건너 삶이 열리는 마당을 지나 거기 사립문으로 들어서는 소리. 얘야! 세상에 나갈 때는 욕심이 허기진 곳으로 가지 말고 꿈으로 다져진 길로 가거라 마루로 올라서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깨어나면 거기 바짓가랑이 이슬을 터는 아버지가 서 있곤 했다. - 김근당, 시 ‘아버지의 목소리’ 이번 칼럼에서는 김근당 시인의 ‘아버지의 목소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김근당 시인은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1996년 ‘시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그의 시집인 ‘물방울 공화국’에 출전한 ‘아버지의 목소리’는 필자가 2015년 5월22일 김근당 시인에게 직접 받았다. 칼럼을 쓰기에 앞서, 책장을 살펴보던 중 그의 시 한편이 눈에 띄게 되면서 더 자세히 소개하고자 해당 작품을 알리게 됐다. 김근당 시인의 시집 전반에는 이번에 소개하는 ‘아버지의 목소리’를 비롯해 전원의 서정적 풍경과 오래된 역사적 문화의 모습, 과거와 현대를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풍긴다. 이런 해석을 잘 보여주는 예가 ‘아버지의 목소리’가 아닐까 싶다. 역사를 넘나드는 그의 시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고
▲우태훈 시인사랑은 떨림입니다 당신과 내가 부딪혀서 만들어내는 울림입니다. 우리들의 여린 마음을 두드리는 공명입니다. 촛농처럼 흐르는 당신의 눈물입니다. 사랑은 사랑은 나의 옥합을 깨트려서 당신께 쏟아 부은 기쁨의 향유입니다. 믿음의 선물입니다. -고산지, 시 ‘사랑의 송가’ 이번 칼럼에서는 고산지(필명, 본명 고영표) 시인의 ‘사랑의 송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고산지 시인과 필자는 2007년 9월9일 북한강문학비 건립 현장에서 처음 인연이 닿았다. 그때 받은 고 시인의 시집 ‘짠한 당신’에 출전된 ‘사랑의 송가’는 시사문단 2007년 4월호에 발표되기도 했다. 고산지 시인은 일상의 평범함을 시의 소재로 택해 시로 풀어내는 능력이 돋보이는 문인이다. 이번 칼럼에서 ‘사랑의 송가’를 소개하는 또 다른 이유는 17일간 중국 베이징을 밝혔던 성화가 마침내 사라진 것과 연관이 깊다.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0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것이다. 이번 폐회식은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차분하고 간소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폐회식 말미에는 차기 대회 개최지인 이탈리아 밀라노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다
▲우태훈 시인새롭게 태어날 추억과 사랑을 위해 허파의 한 가운데 쯤 제단을 쌓았다. 막 솟아오르는 해 내 제단에 입히고 어깨에서 잠자던 새들 새들 새들 일제히 깨어나 비상을 한다. 둥둥둥둥 바다는 북을 친다. - 문효치, 시 ‘대왕암 일출’ 이번 칼럼에서는 문효치 시인이 쓴 ‘대왕암 일출’을 소개하고자 한다. 문효치 시인은 1943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과 및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등을 졸업한 문학전문가이기도 하다. 특히 문효치 시인은 신춘문예에 당선될 만큼 시 창작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며 문학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의 이러한 문예 재능은 그를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직을 수행하게끔 만들기도 했다. 문효치 시인과 필자는 2012년에서 2013년간 문학신문사에서 사제의 연으로 함께 활동했다. 문효치 시인의 ‘대왕암 일출’을 소개하는 이유는 매일 같이 떠오르는 태양, 또는 해이지만 생각하기에 따라서 우리가 모두 매일 새롭게 태양을 바라보며 꿈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더욱이 오는 15일은 정월대보름이다. 이날에 뜨는 달은 그해에 제일 크게 뜨는 달로 알려졌다. 따라서 즐거운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하고 임인년에 펼치고픈 희망을 보름달에
▲우태훈 시인주말이면 그 골방에 모여들던 고 씨, 장 씨, 이매 씨, 국 씨 일월 소나무에 단정학 내려앉듯 이월 매화 가지에 꾀꼬리 앉듯 모여들어 판 벌이고 인생 한 판 겨루더니 낙장 불입이 철칙인 양 한발 앞서 두 발 먼저 사라졌어 나는 이제 혼자야 홍싸리 껍데기야 난초 향이 진동한들 목단꽃이 화사한들 향기도 사라져 정적만 감돌아 코로나 역병 피하여 저승에 딴 방 차렸나 봐 고도 가고 판도 가고 짜장도 갔어 휘영청 맑은 달 속으로 가고 말았어 주말도 골방도 아닌 단풍나무 아래 나는 홀로 서서 뒤돌아보지만 고라니인지 노루인지 허공에 정적만 감돌아 가을 하늘 새털구름 사이로 보고픈 얼굴 그려본다 - 태동철, 시 ‘또, 갔어’ 이번 칼럼에서는 태동철 시인의 ‘또, 갔어’를 소개 하고자 한다. 태동철 시인과 필자는 좋은문학 동인지 출신으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좋은문학 작가회에서 함께 활동했다. 그는 평범한 일상에서 시의 소재를 취하고 하나의 문장으로 만드는 능력이 꽤나 돋보였던 문인이었다. 이번에 소개된 ‘또, 갔어’ 작품 역시 일상생활 속 즐겨하는 화투놀이를 소재로 취한 것이기도 하다. 더욱이 이 시를 들여다보면, ‘주말이면 골방에 모여 화투놀이를 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