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김기봉 기자 | KAIST가 내년 AI 단과대학을 신설하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AI 인재 양성 벨트’ 전략이 본격화했다. 단순히 학부·대학원 정원을 300명 늘리는 수준을 넘어, 국내 산업계의 AI 경쟁력 확보와 연구·산업 생태계 재편이라는 다층적 목표가 담겼다는 평가다. 국내 AI 핵심 인력 수요는 매년 급증하지만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 글로벌 빅테크가 고액 연봉으로 연구자를 스카우트하면서 산업계 ‘인재 유출’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자체 AI 조직 확장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KAIST 단과대 신설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직접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분석가들은 “KAIST에서 연간 학부 100명, 석사 150명, 박사 50명 규모의 AI 인력이 추가 배출되면 산업계의 인력 부족 문제가 단기 완화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는 기업의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국내 산업 경쟁력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KAIST AI 단과대는 4개 학과(AI컴퓨팅·AI시스템·AX·AI미래학)와 전담 교수진 20명을 배치해 학부~대학원 통합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여기에 GIST·DGIST·UNIST까지 연계한 ‘
시사1 김기봉 기자 | KAIST가 내년부터 인공지능(AI) 단과대학을 신설하며 정원 300명을 추가로 확보한다. 정부는 KAIST를 시작으로 3대 과학기술원(GIST·DGIST·UNIST)에 2027년까지 AI 단과대를 순차적으로 설립해 국가 차원의 AI 인재 공급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는 11일 KAIST 이사회를 열고 ‘AI 단과대학 설립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 간 AI 주도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국내 인재 확보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결과다. 신설되는 AI 단과대학은 내년 봄 학기부터 학부 과정을 운영한다. 올해 입학한 1학년부터 전공 선택이 가능하며, 학부 정원 100명은 2027학년도 입시부터 신규 선발한다. KAIST는 무전공 신입생 선발 후 2학년 때 전공을 배정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7학년도부터 전체 모집 인원이 그만큼 증가하는 셈이다. 대학원은 석사 150명, 박사 50명 규모로 내년 가을 학기부터 신입생을 받아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산업계의 만성적인 AI 인력난 해소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KAIST AI 단과대학은 ▲AI컴퓨팅학과 ▲AI시스템학과
시사1 김기봉 기자 | 국제 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신한은행의 골드바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자 골드뱅킹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올해 11월 30일까지 누적된 골드바 판매·재매입 거래량은 3000㎏으로, 2003년 골드뱅킹 서비스 도입 이후 최대 규모다. 이는 2024년 연간 거래량(1000㎏)의 3배 수준으로, 금액으로는 약 4843억원에 달한다. 금 시세는 지난해 12월부터 상승세를 탄 데 이어 올해 10월부터 급등세로 전환했다. 10월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4100달러를 돌파한 뒤 11~12월에도 4200달러선을 유지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 시장에서는 소형 골드바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금 투자 수요가 더욱 확대됐다. 이 같은 흐름 속에 골드뱅킹 상품 가입도 늘었다. 신한은행이 운영 중인 ‘신한 골드리슈’의 올해 거래액은 8565억원으로 급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자산 안정성과 투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골드·실버 관련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사1 김기봉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맥쿼리가 내년 코스피 지수가 6000선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반도체 시장의 강력한 이익 성장과 정부의 주주친화 정책이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4일 맥쿼리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2026년 주당순이익(EPS)이 48% 증가할 것”이라며 “이익 성장 폭을 고려할 때 코스피는 6000선 수준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맥쿼리는 그러면서 “올해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한국 주식시장은 실질 이익 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맥쿼리는 또 “올해 증시 랠리는 밸류에이션 확대보다는 이익 증가가 중심이며,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9.4배 역시 시장 저평가를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황은 내년 시장 전망을 뒷받침하는 핵심 변수로 제시됐다. 맥쿼리는 “현재 메모리 공급 부족은 ‘역사상 최악’ 수준”이라며 “AI 추론 확산으로 HBM과 DRAM 수요가 급증했지만, 10나노급 DRAM 전환이 실제 공급 확대로 이어지는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맥쿼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 코스피 전체 순이익의 52%를 차지하
시사1 장현순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지난달 11일 공식 쇼핑몰을 통해 선보인 ‘2026년도 머니메이드(moneymade) 프리미엄 돈달력’1차 물량이 출시 하루 만에 전량 완판됐다고 2일 밝혔다. 조폐공사는 ‘돈달력’은 화폐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든 조폐공사 최초의 업사이클링 달력으로, 출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판매 개시 하루 만에 물량 모두가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조폐공사는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2차 추가 생산분 4,000개를 확보해 2일부터 프리미엄 벽걸이형·탁상형 각 2,000개씩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며, 2차 물량이 12월 24일부터 순차 배송될 예정이라고 했다. 프리미엄 돈달력은 화폐 속 인물과 유적을 통해 한국 문화와 역사를 재해석한 스토리텔링 콘셉트로, 내지에는 화폐 부산물로 만든 친환경 용지를 사용해 ‘돈가루’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벽걸이형 22,000원, 탁상형 18,000원에 조폐공사 쇼핑몰에서 판매한다. 또 조폐공사는 함께 선보인 ‘럭키 캘린더’는 행운의 네잎클로버 디자인이 적용된 데스크형 달력으로, 메모와 일정 기록이 가능한 실용적인 구성이다며 현재 럭키 캘린더는 품절된 상
KT 차기 CEO 선임 과정에서 ‘특정 후보자와 이사회(사외이사)’ 유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KT 내부 관계자들은 “공정성 훼손과 이해충돌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문제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국민기업 KT 정상화를 위한 노동시민사회단체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미영 KT새노조위원장은 “"KT 근간이 흔들리고 있고 경영의 위기"라며 ”이런 상황에서 혁신을 하겠다는 것은 보이지 많고 정치권과 이사회에 줄서기 하는 인물들만 보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국회 과방위원인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T를 일으킬 수 있는 새사장이 부임해야 하는데, 아직도 윤석열 정권의 하수인들이 사장을 하겠다고 발버둥을 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김우영 의원, 황정아 의원, 이주희 의원도 26일 공동성명을 통해 "이사회에서 파벌 중심 인사 관행을 즉각 중단하라"며 "실력 중심 혁신 리더를 선출하라"고 강조했다. 실제 KT의 차기 CEO 선발 절차가 본격화된 가운데, 일부 후보자들과 KT 내부 관계자들이 ‘특정 후보와 사외이사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이
시사1 장현순 기자 | 코스피 지수가 28일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과 원·달러 환율 안정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회복하는 모습이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04포인트(0.66%) 오른 3986.91로 장을 마쳤다. 4000선 재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업종별로는 차별화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글로벌 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권가는 “12월 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자 성장주 중심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도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환율은 1460원대로 내려왔고, 이는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에 우호적 조건을 제공했다. 전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52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최근 이어졌던 매도세를 크게 줄였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초부터 나타났던 외국인의 대규모 매물이
시사1 장현순기자 |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코레일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기공식을 오는 27일 14시 구 용산정비창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SH는 이날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오랜 기간 정체돼 있던 용산정비창 부지를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핵심 거점이자 글로벌 업무 중심지로 재탄생시키는 대형 프로젝트로, 지난 20일 실시계획을 인가받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특히, SH는 "지난 36년간 마곡, 문정, 동남권 유통단지 등 서울시의 주요 개발사업 수행으로 얻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일·주거·여가 기능이 결합된 ‘입체복합수직도시’로 조성할 계획"이었다며 "사업 전 과정에서 공공성과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또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용산구 한강로3가 40-1 일대 / 456,099㎡에 ’24.11.28. ~ ’28.12.31까지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사업 방식에 대해선 도시개발사업(수용․사용방식)인 시행자는 코레일, SH(지분율 7:3)이라고 했다. 이곳에는국제업무, 스마트산업, 주거·문화·여가 복합구역이라고 소개했다. S
시사1 장현순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돌파하며 불안정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공식 가동했다. 협의체는 24일 처음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의 해외투자와 환율 간 상관관계를 정밀 점검하며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최근 고환율 흐름이 심화되자 정부는 대규모 해외투자 기관인 국민연금의 행보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협의체는 외환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국민연금의 운용 전략이 시장 안정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조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협의체는 특히 환율 안정과 국민연금 수익률이라는 두 가지 정책 목표의 균형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첫 회의에선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규정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전략적 환헤지는 환율이 장기평균을 일정 기간 초과할 때, 국민연금이 보유한 달러 자산 일부를 매도해 시장에 달러 공급을 늘리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고환율 상황에서 시장 유동성을 보강해 환율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과거에도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일시적으로 높이거나, 한국은행과의 외
한국동물보호연합이 지난 19일 손솔 진보당 의원이 국회 발의한 ‘소싸움법 폐지 법률안’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0일 성명을 통해 “대표적인 동물학대 사업이자, 사행 사업인 '전통 소싸움'을 폐지하기 위한 이번 법률안 발의를 전적으로 환영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국회 본회의에서 반드시 통과하여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한국동물보호연합 성명이다. '소싸움법 폐지 법률안'의 국회 발의를 환영한다! 지난 11월 19일 국회 '손솔' 진보당 의원은 '전통 소싸움법 폐지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였다. 전통 '소싸움경기에 관한 법률 폐지안'에는 전통 소싸움의 폐지와 관련 법령도 함께 개정하는 부칙이 담겨 있다. '소싸움' 폐지 법률안에 따르면, 타 법률 개정을 통해 소싸움을 동물학대의 예외로 규정하고 있는 동물보호법 제10조 제2항 제3호를 비롯하여, 우권 관련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법인세법, 소득세법 등이 함께 개정되어 소싸움이 폐지된다는 것이 '손솔' 의원실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동물학대 사업이자, 사행 사업인 '전통 소싸움'을 폐지하기 위한 이번 법률안 발의를 전적으로 환영한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10조(동물학대 등의 금지) 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