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윤여진 기자 |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기념한 서명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사용한 만연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안내로 별도로 마련된 장소로 이동해 서명식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방명록에 서명하는 장면을 지켜본 뒤 "아주 아름답게 쓰셨다. 한국어가 배우기 어려운 언어 아니냐"며 "영어와 한국어 중 정확성에 있어서 어느 언어가 더 정확하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컴퓨터가 쓰기엔 한국어가, 말하기엔 영어가 조금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방명록에 서명하는 데 사용한 만년필을 가리키며 "저기( 사인에 사용한) 펜이 직접 대통령께서 가져오신 펜인가"라고 물렀고 이 대통령은 "맞다, 가져온 것이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펜을 들고 "좋다 "를 연발하며 "도로 가져가실 것이냐, 두께가 굉장히 아름답다. 어디서 만든 것이냐"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웃으면서 "한국에서 만든 것"이라며 양손을 들어 보이며 가져가셔도 좋다는 의미의 제스처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
황당하면서도 씁쓸한 금융 사건이 본지 기획보도로 확인됐다. 본지 기획보도로 확인된 사건은 이렇다. 2021년 8월 피해자 A씨는 스마트폰을 도난당했다. 범인은 해당 스마트폰으로 B은행 콜센터에 접근했다. 비밀번호 5회 오류로 계좌가 잠긴 상태였으나 상담원은 아무런 의심 없이 신분 확인을 하지 않고 비밀번호 변경 방법을 안내했단다. 이후 범인은 1일 이체 한도를 상향했고 A씨의 2억원을 인출했다. A씨가 피땀 흘려 모은 2억원은 그의 동의 없이 범인 손으로 넘어갔다. A씨는 법적 소송에 나섰으나 은행은 책임을 회피했고 법원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A씨 청구를 최종 기각했다. 1심에선 은행 측 과실이 인정돼 일부 승소했으나 2심에선 대형로펌이 투입돼 결과가 뒤바뀐 것이다. 은행 측 부주의로 A씨의 삶은 무너지게 됐다. 국민의 재산을 지키지 못한 은행은 존립할 자격이 없다. 많은 국민은 A씨의 사례에서 ‘제2의 A씨’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한다. 더욱이 B은행의 국민 재산 관리 부실은 최근 해외 영업점에서도 한차례 지적됐다. B은행 베트남 지점에서 현지 직원이 3년간 약 40억원을 황령해 ‘조직 내 모럴해저드’ 비판이 쇄도한 것이다. B은행을 비롯해 금융권의
시사1 윤여진 기자 | “국민의힘이 소수 야당이긴 하지만 무제한 토론 말고 한 게 뭐가 있나.” 국민의힘 경기도당 관계자는 25일 취재진과 만나 최근 국회에서 집권당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5개 법안(방송3법·노란봉투법·상법 개정안)이 모두 본회의를 통과하자 “거대 여당을 상대로 진정성있는 협치나 타협을 보여주지 못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이같이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경제에 타격을 줄 법안들이 두 건이나 민주당 주도로 통과됐다”며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 혁신적인 타협안을 민주당에 제안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무제한 토론만 하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나”라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재차 “지금 민주당에서 ‘혁신 5법’이라고 자화자찬하던 법안들은 윤석열 정부 때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힘겹게 막은 법안들”이라며 “해당 법안들이 왜 문제인지 국민께 소상히 설명할 홍보 전략도 부재했고 윤석열 정부 때 거부권을 행사하며 막은 노력마저 수포로 돌아가게 했다”고 밝혔다. 당내 우려에도 원내 인사들 사이에선 자신들의 입법 행보에 대한 성찰보단 현 정권 탓하기에 정신없는 모양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당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정권과 민주
시사1 윤여진 기자 | 거대 의석을 확보한 집권당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여야는 22일부터 25일까지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과 노란봉투법, 상법 2차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5개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자 ‘개혁 5법의 완성’이라고 자찬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개혁 5법이 완성됐다”며 “이는 국민이 요구한 개혁과 민생의 명령이 비로소 제도화된 역사적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언론의 자유’, ‘노동의 존엄’, ‘경제의 공정’이라는 민주주의의 세 축이 국민 손에 되돌아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5개 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인해 이달 초부터 이어진 여야의 필리버스터 대결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해당 법안들은 윤석열 정권 당시 거부권으로 여야 정쟁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이날 국회 문턱을 넘은 상법 2차 개정안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대해 집중투표제 도입을 의무화하고, 감사위원 분리 선출을 기존 1명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단 국민의힘은 해당 법이 ‘경제내란법’이라며 표결을 거부헀다. 해당 법안은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개정안
시사1 노은정 기자 | 26일 오후 6시 20분 쯤 부산시 영도구 중리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카니발 승합차에 불이 났다. 차량은 순식간에 전소됐지만 운전자가 자력으로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56명과 경찰 8명, 차량 18대를 투입해 5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펌프차 6대, 탱크차 6대, 구조차 2대, 구급차 1대, 기타 차량 3대가 동원됐다. 화재 당시 불길과 연기가 전깃줄에 닿을 듯 치솟았으나 다행히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불로 차량이 전소했고, 흘러 나온 기름으로 도로가 오염됐다. 재산피해는 약 935만 원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 이라고 밝혔다.
시사1 장현순 기자 |한국마사회가 인사제도 전반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인사 운영 방향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지난 24일 제주 경마공원에서 '소통플러스+협의체'를 개최하고 지방사업장 근무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25일 이같이 설명했다. 마사회가 이번에 마련한 '소통플러스+협의체'는 한국마사회가 직원 간 대면 소통을 통해 상호 이해와 신뢰를 높이기 위해 금년도 처음으로 도입한 실무협의체인 것이다. 앞서 지난 6월 18일 과천 본장을 시작으로 지방사업장까지 확대 운영 중이며, 이번에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통 기회가 제한된 제주지역 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협의체에는 제주지역본부 내 각 부서 실무 담당자와 인사담당자가 함께해 전보·승진·근무평가 등 인사제도 전반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 인사제도와 관련한 질의응답 및 개선 요청 사항에 대한 심도 높은 논의가 이뤄졌다. 마사회는 "이를 토대로 실무 검토를 거쳐 향후 제도 설계와 인사 운영 방향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국마사회 추완호 경영관리본부장
시사1 윤여진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정치자금법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불법 정치 자금 수수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윤석열 정부 핵심 인물로 분류되는 권성동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의혹을 직면한 상태다. 권성동 의원은 27일 오전 9시48분쯤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KT 건물이 도착했다. 권성동 의원은 청사로 입장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전 결백하다”며 “특검은 수사 기밀 내용을 특정 언론과 결탁해 계속 흘리면서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의원은 그러면서 “있는 그대로 다 진술하고 반드시 무죄를 받도록 할 것”이라며 “특검이 무리수를 쓴다 한들 없는 죄를 만들 수가 없는 것이고 대한민국 야당인 국민의힘에 뿌리를 뽑을 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측근을 뜻하는 ‘윤핵관’으로 통한 권성동 의원이 특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성동 의원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통일교 전 간부 윤영호 씨로부터 정치적 지원을 대가로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도부가 27일 첫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지도부는 다수가 ‘반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 인사다. 반탄파가 장악한 지도부는 꾸려지자마자 당내 비주류 세력을 압박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장동혁 당대표는 찬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인사의 탈당을 촉구했고, 한 최고위원은 앞서 친윤석열계와 친한동훈계가 신경전을 벌인 당원 게시판 의혹을 다시 끄집어냈다. 국민의힘 새 지도부의 첫 최고위원회의를 바라보는 다수의 시선엔 실망감이 한가득이다. 거대 여당을 상대로 정책 경쟁과 미래 비전을 보여주긴커녕 여전히 반탄파·찬탄파 나눠 정쟁만 유발하니 여기에 박수를 보낼 국민은 아무도 없다. 국민의힘의 전반적인 행보를 돌이켜보면 참담함의 연속이다. 계엄·탄핵 사태 당시의 여당이었지만 통렬한 반성을 한 적이 없다. 특정 정치인을 대상으로 손가락질하며 탄핵 책임 공방만 벌이고 있을 뿐이다. 새 지도부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이 계속된다면 국민적 신뢰가 절실한 ‘당 재건’이란 과제는 이룰 수 없을 게 분명하다.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참패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 국민의힘은 반탄파·찬탄파 나눠서
시사1 박은미 기자 |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Health Conference 2025’ 행사 기간 중 대만건강기능식품협회(TFI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대만의 건강기능식품 기업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활성화하고, 양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산업 및 협회 간 정보 공유 ▲마케팅 확대와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산업 기술 협력 및 무역 파트너십 강화에 합의했다. 건기식협회 정명수 회장은 “한국과 대만은 전통적으로 ‘식약동원(食藥同源)’ 철학을 공유하며, 음식과 약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지혜를 이어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국이 힘을 모아 세계 시장을 개척하고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없던 길도 자주 다니면 길이 생긴다는 속담처럼 앞으로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해져 협력의 길이 더욱 넓고 튼튼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건기식협회는 이번 MOU를 기반으로 대만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국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수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한미정상회담이 25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진행됐다. 한미 정상회담은 약 2시간 20분가량 진행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장에서 진짜 ‘대한민국 1등 영업사원’의 면모를 보여줬다. 경제를 살리고 안보도 지킨 회담이란 평가를 각계각층으로부터 이끌어내서다. 이를 통해 안보와 경제 분야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미일 3자 협력과 한미동맹 현대화를 기반으로 북한 비핵화 문제에 공동으로 접근한다는 교감을 확인했다. 이를 고리로 경제 분야에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중 조선업 협력에 대한 양국 간 의지도 확인됐다. 조선업 외에도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국내 산업이 강점을 보인 산업에서 미국과 협력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양국의 공동이익 토대를 다졌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의외로 인기를 끈 기업도 존재했다. 볼펜 제작으로 유명한 국내 기업 모나미다. 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 펜을 칭찬한 영향이 모나미 주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즉석에서 해당 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단 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