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이근장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지난달 29일, 유앤유이비인후과의원을 호흡기·발열 환자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의료기관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의료기관형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신규 지정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개인보호구 착용, 소독, 환기 등의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동선관리, 음압설비 등의 감염 차단시설을 갖춘 안심진료기관으로, 현재 아산시에는 꿈크는아이병원, 신도시이진병원까지 총 3개소가 지정 운영되고 있다. 상기도 감염 증상, 인플루엔자 유사증상 등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의 환자가 진료 대상이며, 해당 의료기관 ▲꿈크는아이병원, 아산시, ‘의료기관형 호흡기전담클리닉’ 1개소가 추가 지정됐다.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지난 10월 29일 유앤유이비인후과의원을 호흡기·발열 환자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의료기관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의료기관형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신규 지정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개인보호구 착용, 소독, 환기 등의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동선관리, 음압설비 등의 감염 차단시설을 갖춘 안심진료기관으로, 현재 아산시에는 꿈크는아이병원, 신도시이진병원까지 총 3개소가 지정 운영되
▲우태훈 시인하늘이 좋다 새들이 나다니는 파란 하늘이면 파란 꿈이 방울방울 떠올라 좋고 먹빛 구름 드리운 하늘이면 시원하게 부서져 내릴 투명한 변신이 좋다. 하늘이 좋다 흰 구름이 떠가는 하늘이면 이 마음 구름 따라 유유히 흘러 좋고 내게 아무도 없는 하늘이면 나를 펼쳐 뒤돌아볼 수 있어 좋다. 하늘이 좋다 그리움으로 가득 찬 하늘이면 그리운 얼굴 하늘만큼 떠올라 좋고 서러움에 가슴시린 하늘이면 하늘만이 내 마음 알아주니 더더욱 좋다. - 조덕혜, 시 ‘하늘이 좋다’ 이번 칼럼에서는 월향 조덕혜 시인의 시집 ‘비밀한 고독’에 실린 ‘하늘이 좋다’를 소개하고자 한다. 월향 조 시인과 필자는 지난 2008년에서 2010년간 인터넷 커뮤니티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에서 인연을 맺고 함께 시 활동을 진행한 바다. 월향 조 시인은 그리움을 주제로 한 서정적인 시를 주로 작성했다. 그리움은 사랑과 고통을 동반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래선지 조 시인은 사랑의 열정과 진실의 탐구로 일관된 시를 쓰면서 ‘사랑과 진실의 완성된 모습’을 이번 작품 ‘하늘이 좋다’로 표현했다. 이번 칼럼을 소개한 또 다른 이유로는 이웃나라 일본에서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
▲우태훈 시인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 김현승, 시 ‘가을의 기도’ 이번 칼럼에서는 김현승 시인의 ‘가을의 기도’를 소개하고자 한다. 김 시인은 기독교적인 경건성을 바탕으로 인간 존재의 운명 및 내면의 세계를 문장으로 변환하는데 두각을 보였다. 이번에 소개하는 ‘가을의 기도’ 역시 절대고독을 통한 삶의 궁극적인 가치를 추구했다는 평을 문학계로부터 이끌어냈다. 이번 칼럼을 소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우리사회를 뒤덮은 코로나19가 서서히 옅어지고 있는 점과 연관이 깊다. 코로나19의 등장으로 ‘일상생활’을 잃어버린 인류. 그리고 ‘일상생활’의 복귀를 원하는 인류의 기도에 신께서 응답하는 모습이 그려진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실제 1일 오전 5시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첫 단계 방역완화 계획이 실시된다.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일 수 있다. 대부
▲우태훈 시인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 박인환, 시 ‘세월이 가면’ 이번 칼럼에서는 ‘목마와 숙녀’라는 시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은 박인환 시인의 ‘세월이 가면’을 소개하고자 한다. 박 시인은 왜정시대에 출생해 해방을 맞이했고, 6·25 남북전쟁을 경험한 세대로 동족간 비극을 겪은 인물이다. 연장선상으로 폐허가 된 서울, 불안과 무질서가 난무하는 혼란 속에서 상징적인 의미의 문장을 구사해 시를 만들어 그 시대 때 문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 시인의 시 ‘세월이 가면’을 소개하는 이유로는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과도 연관이 깊다.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이날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전립선 관련 지병을 앓고 오랜생활 투
▲우태훈 시인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 서정주, 시 ‘국화 옆에서’ 이번 칼럼에서는 대한민국에 사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았을 미당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를 소개하고자 한다. 서 시인의 초기 작품은 원색적인 시를 써오다가, 그의 말년에는 동양사상의 작품을 주로 쓰게 됐다. 반세기가 넘는 세월동안 많은 작품을 썼으며, 한국의 시성이라고 불릴 만큼, 그의 인지도는 높다. ‘국화 옆에서’라는 작품은 경향신문에 1947년 11월9일자에 실린 시다. 이 작품을 소개하는 또 다른 이유는 가을날에 무서리가 내리고 이색적인 모습의 조화를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계절과 잘 어울린다는 얘기기도 하다.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가 실시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는
▲우태훈 시인아무도 없는 집을 들어설 때마다 텅빈 하루처럼 일상의 북적임에 빼앗긴 나를 다시 찾아놓는 적요한 저녁 무렵 어쩐지 오늘은 사람 냄새가 난다. 푹 끓인 김치찌개에 데워진 냄비가 조금 전인 듯하다. 따뜻한 밥 한 공기가 기다리는 식탁 위에 올려진 정 오래도록 묵혀둔 이제는 낯설기까지한 행복이다. 거실 한 편에 빨래가 곱게 개어진 딸 아이의 고운 마음을 서랍에 담으면서 가끔은 낯설어도 행복한 이유가 되는 사는 맛이란 이런 게지. 우렁이각시 아니어도 자꾸만 보고 싶어지는 얼굴 이윽고 학원에서 나오며 상기된 인사말 “엄마, 저녁 먹었어요?” 정말 눈물나게 행복한 날이다. - 배월선, 시 ‘어떤 날은 낯설어도 행복하다’ 이번 칼럼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2011년 사이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인터넷상 시인 커뮤니티)’에서 만난 배월신 시인의 처녀작인 ‘어떤 날은 낯설어도 행복하다’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작품은 배 시인의 처녀시집인 ‘당신과 함께 가고 싶은 나라’에 수록된 것이기도 하다. 배 시인은 경남 창원 한마음병원에서도 근무했던 인물. 당시 그는 평범한 일상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문장으로 풀어내는 탁월한 창작력을 보여줬다. 이 작품을 살펴보면, 복
▲우태훈 시인그렇게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남아있습니다 누군가가 건너갔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흔적도 없습니다 지난 여름 장마에는 세상이 뒤집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싯누런 흙탕물이 소용돌이 치더니 그런데 더 조용히 옛날처럼 있습니다 깊은 시름, 깊은 슬픔, 깊은 후회 다 깊은 강처럼 흘러갔으나 흘러갔으나 흐르지 않고 거기 그냥 그렇게 있습니다 - 김창완, 시 ‘깊은 강처럼’ 이번 칼럼에서는 1942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197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개화’로 당선돼 문인의 길을 걷고 있는 김창완 시인의 ‘깊은 강처럼’을 소개하고자 한다. 김창완 시인과 필자는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시와수상문학 내 시창작과정반에서 인연을 맺었다. 김 시인의 ‘깊은 강처럼’은 그의 시집 ‘나는 너에게 별 하나 주고 싶다’에 등장한다. 필자가 그동안 봤던 김 시인은 평소 우직하고 곧은 성품의 시인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이러한 성품은 작품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는 것 같다. 강물이 흘러가도 변함없는 것은 강물이라는 것, 장마철 많이 흘러온 물들이 범람을 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강물이 평온을 되찾는 다는 것 등등 마치 시인의 강직한 성품에서 탄생한 고뇌를 엿볼 수 있는 문
▲우태훈 시인산벚꽃이 하얀 길을 보며 내 꿈은 자랐다. 언젠가는 저 길을 걸어 넓은 세상으로 나가 많은 것을 얻고 많은 것을 가지리라. 착해서 못난 이웃들이 죽도록 미워서. 고샅의 두엄더미 냄새가 꿈에도 싫어서. 그리고는 뉘우쳤다 바깥으로 나와서는. 갈대가 우거진 고갯길을 떠올리며 다짐했다 이제 거꾸로 저 길로 해서 돌아가리라. 도시의 잡담에 눈을 감고서. 잘난 사람들의 고함소리에 귀를 막고서. 그러다가 내 눈에서 지워버리지만. 벚꽃이 하얀 길을, 갈대가 우거진 그 고갯길을. 내 손이 비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내 마음은 더 가난하다는 것을 비로소 알면서. 거리를 날아다니는 비닐봉지가 되어서 잊어버리지만. 이윽고 내 눈앞에 되살아나는 그 길은 아름답다.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길이 아니어서, 내 고장으로 가는 길이 아니어서 아름답다. 길 따라 가면 새도 꽃도 없는 황량한 땅에 이를 것만 같아서, 길 끝에 험준한 벼랑이 날 기다릴 것만 같아서, 내 눈앞에 되살아나는 그 길은 아름답다. - 신경림, 시 ‘그 길은 아름답다’ 이번 칼럼에서는 동국대학교 석좌교수이자 동국대가 배출한 문학인인 신경림 시인의 시 ‘그 길은 아름답다’를 소개하고자 한다. 서정적인 시를 주로
▲우태훈 시인어머니의 젖가슴이 출렁이는 바다 가부좌 튼 달마상 하나 환한 미소로 떠 있다 물주름 잡힌 파도 행간으로 진동하는 녹내음의 파장이 댕댕 울리던 종소리 콧등 시큰하도록 한세상 울린 어머니의 기도가 두손 가득 바닷물 움켜쥐고 날 세운 갈고리 가슴 치다보면 살을 도려낼 때마다 피어나는 하얀 연꽃, 연꽃들 몇 억 만년 저 편에서 이 편으로 숙명처럼 떠 있는 풍경 울리며 비우고 또 비워낸 파도소리 파도가 치면 종이 울고 종이 울면 따라 우는 파도 비우고 또 비워낸 파도소리 파도가 치면 종이 울고 종이 울면 따라 우는 파도 - 한선향, 시 ‘파도가 종을 울린다’ 이번 칼럼에서는 2007년부터 2010년 사이 한국시낭송가협회 및 백양문학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한선향 시인의 작품 ‘파도가 종을 울린다’를 소개하고자 한다. 한 시인의 시집 ‘비만한 도시’에는 불교의 색채가 짙다. 달마상 및 연꽃 등이 이를 방증한다. 파도를 엄니의 젖가슴에 비유하면서 달마의 환한 미소를 떠올린다는 문장도 그렇다. 어머니의 기도가 종소리처럼 울리고, 바닷물을 움켜지고 가슴치다보면 피어나는 하얀 연꽃의 그리움에 피어난다고 한다. 오랜 세월 숙명처럼 떠있는 풍경을 울리며, 비우고 비워ㅓ낸
▲장유리 교수요즘 뉴스, 미디어, SNS 등 가장 핫 한 뉴스는 ‘코로나19’이며 동시에 ‘정치 뉴스’가 아닌가 싶다!! 문화예술인 학자가 정치를 알면 얼마나 알겠나? 어쩌면 문외한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평소 역사의식, 문화의식을 강조하며 나름 국가론이 있다고 자부하는 필자로서 보편적 사고력을 가지고 정치와 예술의 공통점을 언급해 본다. “예술가도 고뇌하고 청치가도 고뇌한다” “현실을 외면한 예술, 현실과 괴리감이 있는 문화” “현실을 외면한 정치, 현실과 거리가 있는 정치” 이들의 공통점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단순한 진리를 예술인들은 익히 잘 알고 있기에 작품을 창작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때에는 대중과 호흡하고 공감하며 공유하는 콘텐츠를 고민하고 생산한다. 아울러 관객참여형인 이머시브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객과 함께 작품을 완성 시키는 실험적 작업들도 적자를 감수하며 거침없이 시도하기도 한다. 정치인들은 국민을 위해 얼마만큼 고민하고 그들의 아픔과 눈물을 이해하며 호흡하기 위해 다가가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는가? 선거 시즌에만 사리사욕을 위해 제법 솔깃하고 거창한 시나리오에 진정성이란 무기로 각색하여 팩트인양 연출하고 사기 쇼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