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노은정 기자 |부산 원도심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 해방 후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잡지와 헌책을 판매하는 것으로 출발해 70년 가까이 명맥을 이어온 이 거리는 이제 마지막 세대가 지키고 있다. 보수동 책방골목 안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서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원래는 골목 입구에서 가게를 열었지만 행정기관의 조치로 지금의 자리로 옳겨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 이 거리를 연 분들은 다 세상을 떠나거나 병들어 가게를 접었다. 우리 세대가 그만두면 여기서 역사는 끝난다. 자식에게까지 힘든 짐을 떠넘길 수는 없다”고 여러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한 상인의 고충처럼 보수동 책방골목의 현실은 차가웠다. 최근 5년간 매출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평일엔 하루 최대 세 권 팔리면 잘 팔린 것이다. 이는 몇 만원 버는 것이 불과하다. 상권 영향력이 감소한 이유론 ▲전자책 확산 ▲온라인 중고 플랫폼 활성화 ▲독서 인구 감소 등이 꼽힌다. 그래선지 현재 책방골목엔 약 30곳의 서점만 남았다. 관광객의 발길은 이어지고 있으나 상권 매출로 연결되는 경우도 적다. 주말이면 연인들이 데이트 장소로 찾고 외국인도 드나들지만 대부분 구경에 그친다. 골목 곳곳에 세워진 튼튼한
시사1 장경훈 기자 |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선 손흥민(33·LAFC)이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은 지 불과 몇 주, 그는 그라운드 위에서 다시금 자신이 세계적인 스타임을 입증하며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 3경기 연속 득점, 팀을 살린 리더 = 손흥민은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는 1골 2도움으로 맹활약, 4-1 완승의 주역이 됐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그의 발끝에서 터져 나오는 한 골 한 골에 환호했고, 동료들은 ‘새로운 리더’가 왔다며 손흥민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의 활약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그는 매치데이 35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으며, 불과 7경기 만에 세 차례나 베스트11에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단순한 스타 영입이 아닌, 리그 판도를 흔드는 활약임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 “특별한 첫 홈골” 팬심 흔들다 =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홈 경기에서 터진 손흥민의 골은 더욱 값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이곳 팬들과 함께 골 세리머니를 하게 되어 정말
노동시간 단축은 단골 사회적 논의 주제였다. 새 정부에서도 노동시간 단축은 사회적 문제의 한 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와 다른 점은 노동시간 단축 현안의 구체화다. 정부여당 주도로 오르내리는 ‘주 4.5제’가 이를 방증한다. 주 4.5일제 실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분명하다. 우리나라의 노동시간은 1872시간(2023년 기준)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130시간이 길다. EU 회원국과 비교하면 300시간이 긴 상황이기도 하다. 최근 금융산업에서 주 4.5일제 도입을 놓고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산업에서 주 4.5일제가 실현된다면 이는 전 산업군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노동 정책 방향과도 궤를 같이 한다. 정부는 장시간 노동 부작용을 해소하고자 국정과제로 노동시간 단축을 선정, 주 4.5일제 추진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상태다. 단 해당 정책은 섬세한 전문성도 요구된다. 단순 근로시간 단축뿐 아니라 삶의 질을 논의하는 복합적인 정책이기 때문이다. 주 4.5일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매우 뜨겁다. 각계각층에서 발생할 부작용이 최소화할 정책이 속히 등장하길 기대해 본다.
시사1 장현순 기자 | 에어서울이 요나고 노선 이용객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임직원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에어서울은 요나고 노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교통부터 음식, 현지 체험을 아우르는 다양한 혜택이 담긴 쿠폰북 제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요나고는 에어서울이 단독으로 운항 중인 노선이며, 특히 하이킹으로 유명한 다이센산과 온천, 애니메이션 등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져 많은 여행객의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에어서울은 요나고 노선 이용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요나고 쿠폰북’을 제공한다. 쿠폰북에는 ▲공항~가이케온천~요나고역 간 리무진 버스 무료 승차권 ▲꽃의 정원 ‘하나카이로’ 입장권 50% 할인 ▲명탐정 코난 박물관 입장권 100엔 할인 ▲돗토리현 주요 관광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3일 패스권’ 할인 ▲관광택시 할인 등의 혜택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또한, 선착순 400명에게는 돗토리현 내 인기 음식점과 박물관 등 총 19개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지 상점 쿠폰북’도 제공된다. 해당 쿠폰북으로 지역의 다양한 맛집과 체험 장소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여행의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요나고 여행을 ‘올인원’으로 즐길
시사1 박은미 기자 |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하 원공노)은 4년만에 원주시의회에 대한 공무원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다. 설문은 기간은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흘이며 조합원 대상으로 네이버 폼을 활용하여 진행한다. 이번 설문은 원주시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원주시 공무원의 인식을 조사하여 두 기관 간의 발전적인 관계 형성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수집하고 행여나 있을지 모르는 부당한 조치를 확인하여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함이다. 같은 목적으로 실시한 4년전 설문조사에서는 직원 430명이 참여하여 “행정기관 감시와 견제”를 시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꼽았고, “개별 사업에 대한 의원 개입”을 부담스러워하는 인식이 확인된 바 있다. 문성호 위원장은 “역할은 다르지만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원주시와 원주시의회가 이번 설문을 토대로 양자 간의 발전적 협력관계를 형성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원주시의회 인식도 조사에 조합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사1 장현순 기자 | 삼성그룹과 CJ그룹등 주요 그룹사들이 추석을 앞두고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 나섰다. 삼성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는 등 국내 경기 활성화 지원에 나섰다. 삼성은 명절에 앞서 협력회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1조1,9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제일기획, 에스원 등 13개 관계사가 참여하며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국내 경기 활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작년 추석 당시 지원했던 금액보다 물품 대금 규모를 3,200억 가량 확대해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2011년부터 물품대금을 월 3~4회 주기로 지급해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지원해오고 있다. 삼성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관계사 자
시사1 박은미 기자 | 분쟁과 갈등으로 얼룩진 세계 곳곳에서 평화를 위해 노력해온 여성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은 19일 충북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2025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은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산하 단체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대표로 있다. 이번 콘퍼런스는 ‘갈등을 넘어: 희망과 회복을 향한 여성의 평화 리더십’이라는 부제로 국내외 여성 리더 800명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평화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말리 전 빈투 푸네 바우아헤 사마케 여성·아동·가족진흥부 장관, 예멘 파이자 압델라퀴브 살람 문화부차관, 리비아 아이샤 알 마흐디 샬라비 국회의원 등 현재 분쟁 중이거나 분쟁을 겪은 지역의 핵심 여성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주목을 끌었다. ◆분쟁지역 여성 리더들의 생생한 평화 메시지 콘퍼런스 1부에서는 분쟁과 위기 상황에서 여성 리더십이 평화 구축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조명했다. 아이샤 알 마흐디 샬라비 리비아 국회의원은 ‘분쟁의 시대, 평화를 말하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통해 전쟁과 분쟁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과 회복 가능성을 모색하는 여성의 역할
시사1 윤여진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22일 오전 의장집무실에서 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접견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우리 사회의 갈등이 정치적 견해 차이를 넘어 다소 폭력적인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어 걱정이 많다”면서 “혐오와 배제를 넘어서 상호 존중의 토대를 세워야 우리 미래 세대가 더 건강한 공동체에서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어 “대통령 취임 첫날 국회의장 제안으로 각 당 대표들과 함께 한 비빔밥 오찬을 시작으로, 국민통합 활동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국민통합위원회가 시대적 요구를 담아내고, 국민통합에 관한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면서 함께 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면서, “국회의 헌법적 위상·중요성을 감안할 때 국회에서부터 사회적 갈등을 봉합하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기에 사회적 대화를 위해 국민통합위원회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접견에는 국민통합위원회에서 김희천 국민통합지원단장이 참석했으며 국회에서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곽현 정무수석비서관,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시사1 윤여진 기자 | 검찰청 폐지를 핵심으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여당이자 거대 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뤄졌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행안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민주당 주도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했다. 단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이번 개정안은 현 정권 공약의 일환이기도 하다. 검찰청을 폐지하고 수사와 기소 기능을 분리해 행정안전부 산하 중대범죄수사청과 법무부 산하 공소청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청 해체 관련 조직 개편은 법률 공포 후 1년 뒤 시행된다. 민주당은 23일과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25일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할 것임을 예고했다.
시사1 윤여진 기자 | ‘검찰청 해체’를 핵심으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