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실종자 전원 찾기 등 촉구 ▲ 사진=김혜연 기자 이번 주말 서울 도심에서 노동단체와 시민단체 3만 여명이 참여하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노동·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시민 촛불 원탁회의’는 17일 오후 6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추모 촛불집회를 열고 광교와 보신각, 종로, 을지로 일대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거리 행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 대규모 집회에 앞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실종자 전원을 조속히 찾기 위한 제대로 된 수색 활동을 촉구할 것이라고 주최 측은 전했다. 보수단체들도 세월호 추모 촛불집회에 앞서 이날 오후 5시30분경 인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2000여명이 모여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 악용 세력 규탄 국민대회’를 연다. 한편 세월호 진상 규명 집회에 대해 누리꾼들은 “"세월호 진상 규명, 애도를 표합니다”, “세월호 진상 규명, 모두 다 밝혀졌으면 좋겠다”, “세월호 진상 규명 촉구한다”, “세월호 진상 규명, 대단한 인원이 모이네요”라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부당한 지시 복종 말라고, 제대로 가르치지 못해 미안하다”스승의 날인 15일 전국교사 1만5853명이 거리로 나섰다. 제자들에게 ‘감사합니다’로 인사와 기쁨을 나눠야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세월호 사고에 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선언문 발표를 대신 한 것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을 이대로 가슴에 묻을 수는 없다”며 “미안하다,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안내방송을 믿고 대기하라'고 한 말이 결국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말았다”고 자책했다. 이들은 “점수를 올리려면 의심하지 말고 정답만 외우라고 몰아세우고, 아이들의 장래를 위한다는 핑계로 정답만 생각하라고 윽박질러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의심스러우면 되물어야 한다고, 부당한 지시에는 복종하지 말라고 가르치지 못해 미안하다”며 “3박4일의 짧디 짧은 행복을 꿈꾼 수학여행이 삶의 마지막 여정이 되고 말았을 때 이 땅의 교육도 죽었다”고 침통해 했다. 이들은 “물이 차오르는 배 안에서 아이들이 죽음의 공포와 싸우고 있을 때, 대통령은 공직자들에게 문책 위협을 하
세월호 참사 이후 책임론 가장 큰 영향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세월호 참사 이후 크게 떨어졌다. 한국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2일간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서울 지역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 44.8% 보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9.6%로 높게 나왔다. 경기 지역은 ‘잘못하고 있다’ 46.3% 보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0.3%로 다소 높게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세월호 참사 이전 조사에서 서울·경기 모두 60%대 지지율을 보였던 것에 비해 박근혜 정부 책임론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역 유권자 704명, 경기지역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두 지역 모두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이며 응답률은 서울 16.0%, 경기 17.9%다. <한겨레> 조사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6.4%로 ‘못하고 있다’ 보다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3.4%이 더 높았다. 이 역시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적 불만과 불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 별로 보면 ‘60
▲ 서울시장 박원순 후보와 정몽준 후보 가상대결 결과 박 후보가 정 후보를 18.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박원순. 정몽준 후보 홈페이지 6.4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서울시장 선거 가상대결에서 박원순 후보가 정몽준 후보를 18.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실시한 서울시장 선거 가상대결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를 18.6%포인트 앞섰다. 게다가 새누리당이 우세한 ‘적극투표층’에서조차 박 후보가 50.8%로 30.1%를 차지한 정 후보를 앞서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세월호 참사 이전인 3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조사에선 박 후보가 47.5%로 39.2%를 차지한 정 후보에 8.3%포인트 앞서는 데 그쳤다. 결국 두 달여 만에 박 후보와 정 후보 간 격차는 더 벌어진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세월호 참사 이후 여당 후보에 대한 실망과 정 후보의 막내아들의 ‘미개 국민’ 글 파문과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한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의 영향이 으로 표심 이탈이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
세월호 참사 관련 안전문제 공약 1호로 선정 ▲ 제공=김윤주 군포시장 후보실 새정치민주연합 군포시장 김윤주 후보가 14일 군포시 광정동 신원빌딩 선거 사무소에서 군포시장 후보로 선출된 후 처음으로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최근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안전문제가 우리사회의 화두로 제기 되고 있는 만큼 안전 관련 공약을 공약 제1호로 선정 했다. 김 후보는 먼저 어르신과 청소년, 아이들이 범죄 및 교통사고 등 각종 사건 사고로부터 안전한 군포시를 만들기 위하여 관내에 CC-TV망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생활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어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음성팬스를 설치하고, 보행자 도로에는 차량제어 시스탬을 설치해 교통약자와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재원 조달문제와 관련, “시장으로 당선 될 경우 지출 우선순위를 조정해 재원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시는 안전한 군포시를 만들기 위해 민관 협력의 안전망 네트워크를 체계화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재난에 대처하는 능
“늦어도 28일까지 단일화”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강운태 광주시장과 이용섭 무소속 예비후보가 14일 광주시장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두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정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하고 이를 위한 수단으로서 ‘이길 수 있는 단일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단일화 시기와 방법에 대해 “단일화의 시기는 늦어도 5월 28일까지로 하고 단일화의 방법은 시민여론조사로 하되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다른 방법도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후보 단일화에 대한 본격적인 가동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관련해 “후보 단일화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이날부터 실무 태스크포스팀을 2명씩 구성해 가동하기로 했다” 며 “누구로 단일화 되든 두 선거캠프를 통합하는 등 단일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두 후보는 “새정치연합의 무능으로 광주시민의 염원인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이 요원하다”며 “국회결의안까지 채택한 기념곡 지정을 관철시키지 못한 새정치연합은 5·18 34돌 행사에 참석할 자격이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6.4지방 선거 ‘빨간불’ ▲ 사진=새누리당 홈페이지 6.4지방 선거를 20여일을 앞둔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율이 지난 대선 이후 30%대로 폭락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전 주 대비 5.4%p 하락한 38.1%를 기록하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리얼미터는 “그동안 NLL(북방한계선) 논란으로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41.1%를 기록하며 40%대로 올라선 뒤 줄곧 40%대 이상을 유지했지만 최근 세월호 유족들의 청와대 항의방문, KBS 수신료 인상안 상정 소식 등에 따라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 제공=리얼미터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1.7%포인트 상승한 25.6%를 기록하면서 양당 격차는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2.1%, 통합진보당이 1.8%을 기록했으며 무당파는 31.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 등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고, 표본오차는 95%
초콜릿. 우유 등 다양한 제품도 공개 ▲ 사진=KBS뉴스 캡쳐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을 중심으로 세모그룹 제품 불매운동과 함께 제품 리스트가 공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세모그룹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합시다”라는 글과 함께 세모그룹과 관련된 기업과 제품의 리스트가 기재돼 있다. 올라온 글에는 “세모그룹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합시다. 사이비 구원파집단의 자금원이고 우리 세월호 희생자의 피로 얼룩진 제품들입니다. 반드시 철퇴를 가해야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나열한 제품들은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해 레스토랑, 일식당, 고급 초콜릿 가게, 우유, 어린이 영어책 전문 서점,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등이다. 세모그룹 불매운동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모그룹 불매 운동 나도 동참”, “세모그룹 불매운동, 이젠 사용 안 한다”, “세모그룹 불매운동, 내가 갔었던 곳이었네”, “세모그룹 불매운동,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 “세모그룹 제품 화가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단일화 시기 20~28일 중, 방법은 여전히 이견강운태 광주시장이 13일 6.4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 단일화를 이용섭 후보에게 제안하고 그 시기와 방법을 놓고 의견 조율에 돌입했다. 강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갖은 기자회견에서 “단일화는 이기기 위한 것이다”면서 “단일화 시기는 사전투표가 30일과 31일인 점을 감안하고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는 20∼28일 중 아무 때나 좋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오늘 중에 이용섭 후보를 만나 단일화를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을 제안하겠다”며 “단일화의 전 단계로 2차례 TV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양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의지는 나눴지만 시기와 방법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선관위 후보 등록 마감일인 16일까지 단일화를 매듭짓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단일화 시기와 방법에서 보인 이견과 관련해 “현재까지 후보자간 이해관계 때문에 단일화 논의가 한 발자국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한 뒤 “16일까지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하면 단일화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일화 방법을 놓고도 이 후보가 여론조사를 최적의 방안으로 내세
검찰, 골든타임 허비 경위 등 집중 수사 ▲ ⓒ전라남도 수산자원과 제공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초기 대응 부실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고 내부적으로 잘잘못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인 해경에 대해 검찰수사와 감사원 감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해경은 13일 감사원이 14일부터 6월 2일까지 20일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특정 감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감사단은 서해해경청과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초동 대응 실태, 대형 재난 사고 대응 매뉴얼 등을 중점적인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감사원과 함께 수사에 착수한 검찰 역시 해경에 대해 골든타임을 허비한 경위와 선내 진입을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줄이지 못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세월호 침몰 신고 접수에서 구조에 이르기 까지 ‘골든타임’을 허비한 부분이 직무태만과 직무유기뿐만 아니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되는지도 면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