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초기 대응 부실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고 내부적으로 잘잘못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인 해경에 대해 검찰수사와 감사원 감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해경은 13일 감사원이 14일부터 6월 2일까지 20일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특정 감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감사단은 서해해경청과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초동 대응 실태, 대형 재난 사고 대응 매뉴얼 등을 중점적인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감사원과 함께 수사에 착수한 검찰 역시 해경에 대해 골든타임을 허비한 경위와 선내 진입을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줄이지 못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세월호 침몰 신고 접수에서 구조에 이르기 까지 ‘골든타임’을 허비한 부분이 직무태만과 직무유기뿐만 아니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되는지도 면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