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이 13일 6.4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 단일화를 이용섭 후보에게 제안하고 그 시기와 방법을 놓고 의견 조율에 돌입했다.
강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갖은 기자회견에서 “단일화는 이기기 위한 것이다”면서 “단일화 시기는 사전투표가 30일과 31일인 점을 감안하고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는 20∼28일 중 아무 때나 좋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오늘 중에 이용섭 후보를 만나 단일화를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을 제안하겠다”며 “단일화의 전 단계로 2차례 TV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양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의지는 나눴지만 시기와 방법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선관위 후보 등록 마감일인 16일까지 단일화를 매듭짓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단일화 시기와 방법에서 보인 이견과 관련해 “현재까지 후보자간 이해관계 때문에 단일화 논의가 한 발자국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한 뒤 “16일까지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하면 단일화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일화 방법을 놓고도 이 후보가 여론조사를 최적의 방안으로 내세운 반면 강 후보는 단일화의 전 단계로 2차례 TV토론도 있어야 하며 단일화를 위해 무조건 여론조사만 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결례라고 주장했다.
이 처럼 두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이견의 차이가 두드러져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