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서울시장 선거 가상대결에서 박원순 후보가 정몽준 후보를 18.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실시한 서울시장 선거 가상대결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를 18.6%포인트 앞섰다.
게다가 새누리당이 우세한 ‘적극투표층’에서조차 박 후보가 50.8%로 30.1%를 차지한 정 후보를 앞서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세월호 참사 이전인 3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조사에선 박 후보가 47.5%로 39.2%를 차지한 정 후보에 8.3%포인트 앞서는 데 그쳤다. 결국 두 달여 만에 박 후보와 정 후보 간 격차는 더 벌어진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세월호 참사 이후 여당 후보에 대한 실망과 정 후보의 막내아들의 ‘미개 국민’ 글 파문과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한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의 영향이 으로 표심 이탈이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만 19세 이상 700명을 대상으로 집전화·휴대전화를 이용한 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7%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