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인들을 만나다 보면 대화가 안된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사오정 시리즈를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다. 내가 말하는 내용을 상대가 이해하지 못하면 답답하다고들 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가 상대를 이해하려 하는 게 아니라 상대가 나를 이해해야 한다는 말이다. 진정한 소통은 부모 자식은 말할 것도 없고 수십 년을 함께 산 부부 사이에서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때로 ‘어쩜 이렇게 말이 안 통할까’ 싶어 가슴을 칠 정도다. 그러니 생판 모르는 남남끼리, 그것도 나이, 성별, 처지, 가치관이 모두 다른 사람끼리 상대의 말을 전하려는 의미 그대로 알아듣고 이해한다는 건 간단하지 않은 일임에 틀림없다. 소통의 방법과 범위는 다양하다. 갓난아이는 울음으로 기본 욕구를 표현하기도 한다. 사랑에도 기술이 있어야 하듯이 소통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사람은 끊임없는 만남과 부딪침을 통해 살아가기 때문이다.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의 생각을 듣고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되므로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게 된다. 소통은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아는 일일 것이다 ‘이심전심(以心傳心)’이 그것 중 하나다. 내 마음을 상대가 알아주는 경지의 소통이다. 그러나
3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는 가운데 여야의 입법전쟁이 예고 됐다. 한 치 양보 없는 치열한 설전이 벌어지는 배경에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초장부터 밀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이번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철수 신당의 등장으로 새누리당은 물론 민주당까지 초긴장 상태다. 때문에 우리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 연휴를 맞이해 여야는 민심 잡기에 혈안이 됐다. 이와 때를 같이해서 정당공천제 폐지의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이제 그 바람은 거세게 불기 시작하면서.6ㆍ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기초선거 정당공천 없애야 나라가 산다” “정치부패의 절반이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때문이라”고 "지역 주민의 일꾼이어야 할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들이 국회의원과 중앙정치에 종속되어 있어" "지방자치와 지역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최선의 과제는 정당공천제 폐지"로 이는 "거역할 수 없는 국민적 요구"라고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서고 있다. 국민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 중의 하나가 기초단체의 행정이다. 기초단체장은 물론이고 예산을 심의 의결하는 기초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