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노은정 기자 | 경남 합천군 적중면 일대의 한 시골마을에서 대나무꽃이 피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을 가정집에 심어진 대나무에서 최근 꽃이 피었고, 인근 산의 대나무숲에서도 같은 시기에 개화가 확인됐다. 대나무는 수십 년에 한 번 꽃을 피운 뒤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현상은 대나무의 생리 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사례로, 주민들에게 신선한 놀라움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생의 캄보디아 납치 및 살해 사건이 최근 발생해 국민적 공분과 불신이 팽창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경찰이 해당 사건의 조직원 일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는 부분이다. 경북경찰청은 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 A씨를 유인한 혐의로 모집책 일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조만간 모든 조직원이 검거될 가능성과 유사 범죄 근절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슬픈 이 사건과 관련해 한 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바로 인권단체와 청년단체의 침묵이다. 파란만장한 20대 청년이 외지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으나 시민단체의 한 축인 인권단체와 청년단체는 이렇다 할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도 할 말은 있겠지만 해당 현안과 관련해 목소리를 키우지 못하는 점은 매우 아쉬울 따름이다. 인권단체와 청년단체뿐 아니라 시민단체를 구성하는 여러 단체는 사회적 문제에서 존재감을 높이기보단 정치적 현안에서 되레 존재감을 높인단 지적은 여러 차례 제기됐다. 시민단체의 각성과 자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각계각층에서도 시민단체가 제대로 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어떤 역할이 필요할지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공무원 노동자들이 공무원 정년연장과 공무원 노후 소득 공백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인사혁신처를 규탄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위원장 석현정)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국노, 위원장 이해준)은 15일 오전 11시부터 정부세종청사 인사혁신처 주변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은 “국민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노후를 희생한 공무원 노동자를 향해 정부는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지키지 않다”며 “정부는 이미 수도 없이 거짓말을 일삼았고, 그로 인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공무원 노동자들은 노후 소득공백이라는 절벽에 내몰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의를 가지고 약속 이행을 주문했지만, 그 신의를 깨버린 것은 다름 아닌 정부 자신들“이라며 ”지금 당장 소득공백 해소를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윤병철 국가공무원노동조합 부위원장은 "퇴직을 앞둔 선배들은 당장 소득공백의 현실에 한숨이 깊어지고, 남아 있는 동료·후배들은 미래 자신들의 모습을 선배들을 통해 보는 것 같아 한숨을 내쉬고 있다”며 “정부는 일평생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공무원 노동자를 위해 정년 연장을 포함한 노후 소득공백 해소를 위해 즉
시사1 최은영 기자 | 전라남도가 참가주 생막걸리을 10월에 대표하는 전통주로 선정했. 참주가 생막걸리는 수제입국을 고온발효시켜 직접 짠 오동나무 틀에 국을 띄워서 살아 조화롭고 깊은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박상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참주가 생막걸리는 나주 쌀을 사용해 단맛은 적고 쌀 본연의 고소한 풍미 가득한 막걸리로 많은 소비자들의 인생 막걸리로 꼽히는 전통주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우수성을 입증한 자랑스러운 지역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전남 전통주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판로 다각화를 통해 전통주 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도참주가는 2011년 국가 지정 '우리술품질인증' 획득, 2020년 '전남도지사 품질인증' 획득, 2022년 남도 전통주 품평회 '종합대상', 2023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탁주 부문 '대상', 2024년 '찾아가는 양조장' 선정 및 남도 우리술품평회 탁주부문 '우수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시사1 김아름 기자 | 김향희 작가는 여행지에서 만난 색감을 사진으로 찍거나 자연을 필터하지 않고 눈으로 담아서 머리속에 저장해 두었다가 다시 꺼내 화폭에 담는다고 밝혀 그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작가는 "어반스케치처럼 현장에서 바로 그리는 대신, 스쿠버 다이빙에서 본 산호초와 계절의 풍경 등 여행지에서 만난 색감을 머리속에 저장해 두었다가 기억과 감정이 겹겹으로 쌓인 장면을 재구성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980년대 해외 유학시절 유럽 인상주의의 영향을 깊게 받아 모네아드가 처럼 강렬하면서도 은은한 색조를 탐구해왔다"고 말했다. 또 화려함 보다는 '중간 톤, 모노톤의 깊이'를 중요시 한다면서 "빠르고 색도가 높은 아크릴을 배제하고,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유화를 고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크릴은 빠르게 마르지만 깊이가 없다"며 "유화만이 시간이 켜켜이 쌓인 색의 울림을 낼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특히 "예술가 역시 사회의 일부임을 강조"하면서 "하지만 작업에서는 자연의 소재로 한 추상화를 통해 밝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작가는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삶을 캠퍼스에 새겨야 한다"면서 "욕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정치권력의 폭주를 철저히 파헤치겠다”면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참석 의지를 피력했다. 야권에 따르면 김현지 실장은 현 정권 최고 실세로 통한다. 장동혁 대표 발언처럼 특정 권력의 폭주를 파헤치고 감시하는 일은 제1야당으로서 해야 할 당연한 책무다. 그러나 김현지 실장을 국정감사장에 앞세우는데 당력을 집중하기 전 국민의힘은 이것을 먼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당리당략을 떠나 김현지 실장을 겨냥한 악의적 가짜뉴스를 살포한 점부터 사과하는 게 순서가 아닐까 싶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과 김미나 국민의힘 기초의원이 김현지 실장을 겨냥해 언급한 발언들이 그렇다. 김장겸 의원은 앞서 “김현지 부속실장이 자신이 졸업한 신구대 인맥을 통해 김인호 산림청장 인선에 개입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렸으나 이렇다 할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김미나 창원시의원은 어떤가. “자식을 나눈 사이”라면서 김현지 실장과 대통령 가족을 서슴없이 모욕했다. 비열한 인신공격이 자행됐음에도 이를 묵과하는 건 공당의 도리로 볼 수 없다. 정치는 진실 위에 세워져야 한다. 그간 보수정당이 국민의 신뢰를
시사1 윤여진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13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때 부동산 대책 발표 시점을 묻는 상임위원들 질의에 “부동산 세제 방향성도 함께 밝힐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또 “공급은 공급대로 빨리 속도를 내면서 수요 부분에서 할 수 있는 정책을 발표하게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야당 소속 상임위원들이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대책에 세금을 쓰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나”란 지적엔 “(부동산 대책을) 안 쓴다는 게 아니라 가급적 최후의 수단으로 쓰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구윤철 부총리는 전임 정부에서 진행된 주택공급 대책에 대한 아쉬움도 곁들였다. 구윤철 부총리는 “주택공급의 경우엔 (현 정부 출범) 100일 만에 대책이 마련되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시키고 있다”며 “지난 정부의 주택공급이 제대로 마련됐다면 지금 실행됐을 것”이라고 했다.
시사1 박은미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이명현 특검이 저를 채상병 사건의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언론플레이하여 보도됐다”며 “저를 공격해서 민주당 정권에 아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명현 특검이 페이스북에 공유해온 정치편향 글들만으로 점수따기에 부족한가 보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저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이종섭 전 장관의 귀국을 공개적으로 강력히 촉구해서 대통령실과 충돌한 바 있으며, 이후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대법원장 추천 방식 채상병 특검을 수용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그걸 온 국민이 다 봐서 아시는데, 이명현 특검이 저보고 채상병 사건의 피의자라니 황당한 소리”라고도 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재차 “이명현 특검은 이종섭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해제’가 잘못이라고 수사 중이라고 한다”며 “저는 이종섭 전 장관 출국금지 당시 법무부장관이었고 출국금지 해제 당시에는 법무부장관이 아니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므로 아예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명현 특검은 출국금지 당시 법무부장관에게 법무부장관 퇴임 후 이루어진 출국금지 해제 책임이 있어 피의
시사1 윤여진 기자 | 북한이 최근 열병식을 통해 핵전력 무기체계를 공개하는 등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행보를 지적하며 정부를 압박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12일 논평에서 “북한의 핵 무력 과시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정 장관이 전북 진안군 등 지방을 돌며 농어촌기본소득과 국도개량사업 지원을 논의했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안보 위기 속 통일부 장관의 본분을 망각한 채 ‘순방부 장관’처럼 행동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처사”라며 “정 장관은 북한과의 평화 정책을 조율하는 장관인가, 아니면 자기 정치에 몰두한 정치인인가”라고도 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재차 “최근까지 정 장관은 북한을 ‘사실상의 두 국가’로 규정하며,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론’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용술 대변인은 “게다가 9.19 군사합의를 북한이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상황에서 ‘사격 훈련과 실기동 훈련 중단을 협의 중’이라고 말한 것은 국군 무장해제와 헌법 정신을 훼손한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정동영 장관은 최근 전춘성 전북 진안군수를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정동영 장관이 지난 9일 추석
"내란세력 최후보루 조희대를 진압하자." “대선개입 내란비호 조희대를 수사하라.” “룸살롱 접대 내란비호 지귀연을 수사하라.” “날강도 트럼프의 투자강요 규탄한다.” '내란청산-국민주권실현 촉구, 160차 촛불대행진' 집회가 촛불행동 주최로 11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서초역 8번 출구)에서 열렸다. 기조연설을 한 하기연 촛불행동 사무처장은 “내란청산은 지귀연과 조희대 앞에 멈춰 서 있다”며 “이자들과 내란세력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인 재판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희대는 내란세력의 최후의 보루이다. 그러니 국힘당이 조희대를 지키려고 난동을 피우고 있다”며 “지귀연이 온 국민의 지탄을 받으면서도 내란재판을 막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이들의 속셈은 훤히 드려 다 보인다”고 비판했다. 특히 “내란세력들은 오랜기간 기득권을 유지하며 살아왔다”며 “이들은 결코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광훈을 비롯한 극우세력들은 트럼프가 한국을 방문하면 함께 이재명 대통령을 쫓아내고 윤석열을 복귀시키자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대로 놔주면 조희대 사법부가 내란범들에게 무죄를 선고하거나 낮은 형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