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예비후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여러분께 사죄”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막내 아들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한다”면서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다”고 올렸다. 또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고현장 방문을 두고 “경호실에서는 경호(가) 불완전하다고 대통령에게 가지 말라고 제안했는데 대통령이 위험알면서 방문 강행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 예비후보는 사과문을 통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 ”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자신의 발언에 여론이 거세게 일자 현재 페이스북을 폐쇄한 상태다. 정씨는 정 예비후보의 막내아들로 올해 19살이다.
김한길 “할 수 있는 노력 다 해야” 안철수 “혼신의 힘을 다해 달라” ▲ 사진=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세월호 침몰’사고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실종자 구조와 관련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우리는 아직 포기할 수 없다”며 “어딘가 구원의 손길을 기다릴 생존자를 생각하며 마지막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치인인 것이 이렇게 부끄럽고 고통스러운 적이 없다”며 “국가가 무엇인지, 정치가 무엇인지 자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지 못한 점에 자책하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저희도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최대한 협력하겠다"며 "체계적인 구조 활동과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대통령과 정부는 혼신의 힘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안 공동대표도 “대통령과 정부에 간곡히 요청한다, 체계적인 구조활동과 정보 전달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달라”면서 “한 명의
▲ 사진=채널A뉴스 캡쳐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 안전행정부 송영철 국장이 실종자 가족들 앞에서 기념촬영을 시도해 직위가 박탈됐다. 지난 20일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진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은 이날 오후 6시 팽목항 대합실 건물 1층에 마련된 가족지원 상황실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시도해 논란이 일었다. 송 국장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은 “우리는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데 이게 기념할 일이냐”며 분개했다. 이어“ 내 새끼 다 죽여놓고 도대체 여기 온 이유가 뭐냐”며 거칠게 항의했다. 이에 대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보좌진이) 있을 수 없는 일을 했다.”며 “대신 사과한다, 아주 잘못한 일이다”라고 사과했다. 이 소식이 언론과 SNS 등을 통해 바르게 확산되면서 파문이 커지자 안행부는 사건이 일어난 3시간 만에 송 국장을 직위해제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떠나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논란을 일으켰기에 즉각 인사조치를 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 사진=청와대 정부가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20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와 전남 진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 선포할 예정이다. 정부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경기도 안산시와 전남 진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 선포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오전 춘추관에서 “안산시와 진도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선포가 오늘 오후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이날 새벽 실종자 가족들이 실종자 구조 작업에 불만을 표시하며 청와대 항의 방문을 시도한 것에 대해 “가족들의 비통한 심경을 충분히 이해한다. 안타깝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겠다고 나선 것은 3일전 박 대통령의 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고 한 약속이 제대로 안 지켜지고 있다는데서 나온 행동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대응책 마련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7일 진도 현지를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동원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가족들에겐 가능한 모든 지원과 편의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별재
‘세월호 침몰’ 오락가락 발표 ▲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승객들이 구조선에 옮겨 타고 있는 모습/사진=뉴스Y뉴스 캡쳐 “오전 11시경 잠수요원들이 선체 진입에 성공해 식당까지 진입했다” “(오후 1시경 아니다)식당 진입은 사실이 아니며 공기주입 작업을 하고 있을 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발표와 중대본의 발표를 뒤집는 해양경찰청의 발표내용이다. ‘세월호 침몰’사고가 일어난지 4일째, 여전히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정부의 무능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대목이다. 생존자를 찾기 위한 구조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나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는데 정부의 얼빠진 행동이 가슴을 더 아프게 하고 있다. 세월호가 침몰하던 지난 16일 신고 접수를 받고 현장에 달려온 해양경찰청과 해군의 구조인력, 그리고 헬기와 보트들은 무엇을 했을까? 그들은 침몰하고 있던 세월호에 진입해 승객들을 구조한 것이 아니었다. 세월호에서 탈출하려고 선체 밖으로 나온 승객들과 바다로 뛰어든 사람들을 헬기와 자신들이 타고 온 배에 옮겨 준 것밖에 없다. 그들의 이런 행동이 지금도 차가운 물속에 갇혀 버린 300명 가까운 사망·실종자들을 버
“시신 유실 우려 그물망 설치” ▲ 사진=SBS뉴스 캡쳐 세월호 침몰 사고 4일째인 19일 생존자 확인 등을 위해 선실 내부로 진입한 잠수부들이 4층 객실에서 시신 일부를 확인했다 19일 해양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 집중 수색을 실시한 과정에서 5시 50분쯤 4층 객실로 보이는 곳에서 시신 일부를 확인했다. 잠수부들은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려고 시도했지만 유리창을 못 깼고, (물 속에서) 오래 머무를 수 없어 일단 철수한 상태다. 그러나 또다시 진입해 유리창을 깨고 (시신을) 수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해경은 “혹시 시신이 더 멀리 떠내려갈 것에 대비해 (사고 해역에서 떨어진) 먼 거리에 오늘부터 그물망을 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해경은 잠수부들의 수색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그물망을 치지 않아왔다. 한편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고명석 국장은 이날 공식 브리핑에서 19일 구조계획과 관련해서는 “현장 기상 상태는 수색에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선체는 전복된 상태로 선수부분이 수면 밑 약 10m까지 내려가 있는 상태다.”면서 “금일은 함정 176척, 항공기 28대를 투입해 선체 주위 해역 집중 수색할 예정이며
김윤주 군포시장 “세월호 침몰‘사건 관련 행사 취소하기로”군포시(시장 김윤주)에서는 지난 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오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개최하기로 했던 “군포 철쭉 대축제”를 취소한다고 18일 밝혔다. 군포시는 당초 오는 4월 26일부터 27일 까지 이틀간 군포시의 대표적인 축제인 철쭉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군포시는 철쭉을 보러오는 시민들을 위해 교통 및 편의시설 운영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포시는 세월호 침몰사고 직후 김윤주 시장이 주제한 축제 관계자 긴급회의를 열고 국민 모두가 큰 슬픔에 잠긴 상황에 축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포시 관계자는 “이번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하여 이벤트성 행사 등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구조작업의 순조로운 진행과 실종자들 모두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군포시와 이웃한 안산시에 뜻하지 않은 사고로 전 국민이 비통해 하고 있다”고 말하고 “실종된 학생들이 조속히 구조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여객선 점검 단 13분 ▲ 사진=뉴스타파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와 MBN의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건 현장 상황을 보도한 내용이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뉴스타파는 17일 ‘정부 재난관리시스템 불신자초’라는 약 6분짜리 동영상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해 정부의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안일한 대처를 집중 보도했다. 보도 내용은 ‘재난관리시스템 침몰…커지는 불신’, ‘여객선 1척 점검에 13분…청해진해운 선원연수비는 한해 고작 54만원’ 등을 주제로 정부의 약속대로 구조가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 사진=뉴스타파 특히 영상 속 단원고 실종자의 한 부모는 “사고 현장에 UDT나 다른 해경 잠수부대원들 아무도 지금 안 들어가고 있는 거예요?”라고 질문하자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민간 잠수부만 들어 갔대요”라고 답했다. 또 “산소 집어 넣는다는 말은 뭐였냐. 지금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네”라며 참담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또 다른 실종자 가족은 “기본적인 정보조차 제대로 공개되지 않는데다 해경이 구조한 명단을 달라고 해도 해경은 취합한다고만 할 뿐 주지 않는다”며 “그런 해경들을 어떻게 믿냐”고 울분을 토했다. 아내의 소식을 알 수 없
“생존자 있다면 1분 1초가 급하다” ▲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진도 해상의 세월호 침몰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구조활동 보고를 받고 구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고현장 침몰 선박을 둘러본 뒤 “이렇게 많은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됐는데 구조가 더뎌서 걱정이 많다. 얼마나 가족이 애가 타겠나”라며 “생존자가 있다면 1분 1초가 급하다”고 신속한 구조를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김문홍 목표해경서장으로부터 간략한 상황설명을 듣고 “어렵고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날씨가 좋아도 쉬운 게 아닌데 바람도 불고, 한시가 급한데 노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며 “구조요원 안전에서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어제 밤잠도 못주무시고 정말 수고가 많다”며 “해군과 합동으로 해서 경험도 많고 해서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세월호 첫 사망자 소식에 안타까움 더 해 ▲ 사진=채널A 뉴스 캡쳐 사고 순간 세월호는 비명소리와 함께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누가 보더라도 불안과 공포만이 가득했다. 배가 기울면서 순식간에 물이 차올랐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 않아 배는 중심을 잡기 힘들 정도로 기울어져 갔고 컨테이너 박스가 떨어져 나가면서 사람이 맞을 경우 잘못하면 치명적인 순간을 맞이할 수 있는 상황이 이어졌다. 어느 누구의 도움 없이는 탈출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던 아비규환의 현장. 이런 현장 속에서 탈출을 시도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을 무렵 자신의 몸도 가늠하기 힘든 상황에서 여승무원 박지영 씨가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마지막 힘을 쏟아 붓고 있었다. 구명조끼를 구해와 승객들에게 나눠줬다. 학생들에게도 건네 줬다. 그의 몸 여기저기 긁힌 상처가 생겼다. 그럼에도 그는 학생들에게 “우리 모두 구조될거야”라며 위로하고 마음부터 달랬다. 그리고 한 학생이 ‘왜 언니는 안 입느냐’는 물음에 “너희들 다 구해주고 나중에 나갈께”라고 말했다. 박씨에 의해 생존할 수 있었던 한 학생은 아직도 박씨가 자신에게 건네준 구명조끼의 손길이 기억된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