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안산시.진도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예정

 

정부가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20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와 전남 진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 선포할 예정이다.

 

정부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경기도 안산시와 전남 진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 선포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오전 춘추관에서 “안산시와 진도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선포가 오늘 오후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이날 새벽 실종자 가족들이 실종자 구조 작업에 불만을 표시하며 청와대 항의 방문을 시도한 것에 대해 “가족들의 비통한 심경을 충분히 이해한다. 안타깝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겠다고 나선 것은 3일전 박 대통령의 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고 한 약속이 제대로 안 지켜지고 있다는데서 나온 행동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대응책 마련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7일 진도 현지를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동원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가족들에겐 가능한 모든 지원과 편의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응급대책 및 재해구호와 복구, 보상에 필요한 행정, 재정, 금융, 세제 등의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