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원강수 시장·김태훈 부시장 명예 노조 조합원 가입…“노동운동, 노동자 위한 방향으로 가야

 

(시사1 = 유벼리 기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원공노)은 원강수 원주시장이 30일 명예조합원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태훈 원주부시장도 명예조합원으로 가입했다.

 

이로써, 원강수 원주시장은 강원도 지방자치단체장 중 최초로 노동조합에 가입한 단체장이 됐다. 전국에서는 서울시 광진구과 용산구, 화성시와 칠곡군에 이어 다섯 번째다.

 

원공노는 원강수 시장이 평소에도 원공노와 소통하며 대결과 갈등보다는 대화와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원강수 시장은 “노동운동이 노동자를 위한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원공노는 잘 하고 있고 계속해서 선한 영향력을 잘 끼쳤으면 좋겠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 밝혔다.

 

 

김태훈 부시장도 “노조가 직원을 위해 애쓰는 점을 고맙게 생각한다”며 “원주시도 일하다 소송에 휘말리는 직원을 위한 지원 조례를 마련하는 등 시스템을 갖추는 노력을 하고 있으니 같이 힘내자”고 밝혔다.

 

우해승 원공노 위원장은 “단체장이 법적으로는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없으나 노조와 협력한다는 의미를 살려 명예조합원 가입을 추진했다.” 며 “원주시와 노조가 직원 행복과 시민 행복이라는 목표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접점이 있는 만큼 단체장의 명예조합원 가입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