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김재필 기자 |요즘 같은 폭염이 지속되는 날엔 야외보다. 실내에서 보내는 것이 좋을 때가 있다, 지금 인사동의 갤러리 라메르에서는 아리랑미술협회(회장 이애란)의 아리랑미술제가 열리고 있다, 전시관에는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관람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그림이 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추상화가 아니라 삶의 생성과 소멸, 환희와 고통이 하나의 순환 속에서 반복되는 인생의 여정을 시각화한 작품으로 읽힌다. 더욱이 붓 대신 작가 자신의 긴 머리채에 아크릴 물감을 묻혀 그려낸 행위는 작품에 독특한 의미를 더한다. 머리카락은 곧 작가의 신체이며 시간의 흔적이다. 따라서 이 그림은 도구가 아닌 자신의 삶으로 그린 자화상과도 같다. 김지련 작가는 “삶에는 어둠과 혼란의 시간이 있지만, 그 안에는 언제나 다시 피어날 수 있는 생명의 씨앗이 존재합니다. 저는 머리카락의 움직임으로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파동을, 그리고 한 사람의 작은 생명력이 세상과 우주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이 작품은 상처를 지나 다시 피어나는 생명과 희망, 그리고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라고 자기 자신의 분신 같은 이 작품에
시사1 김아름 기자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를 새로운 문학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장편소설 ‘바다로 간 대통령’이 출간됐다. 정치적 업적을 나열하는 평전이나 현대사를 설명하는 역사서가 아닌, 격변의 시대를 살아낸 한 인간의 선택과 내면을 조명한 작품이다. 저자 신용대가 집필한 이 작품은 총 60개의 장면으로 구성됐다. 짧고 깊은 문장과 영화의 장면처럼 이어지는 서사 구조를 통해 독자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을 따라가며 시대의 흐름을 체험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소설은 1973년 동해상 납치사건이라는 극적인 순간에서 시작된다. 죽음과 생존의 경계에 놓인 차가운 바다 위 장면을 시작으로 이야기는 전남 하의도의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가난과 전쟁, 배움과 가족, 정치 입문, 국회의원 시절, 감옥과 망명, 사형선고, 대통령 당선, 남북정상회담과 노벨평화상 수상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현대사의 주요 장면들이 펼쳐진다. 다만 작품은 역사적 사건 자체보다 그 속에서 선택하고 견뎌낸 인간 김대중의 삶과 내면에 초점을 맞춘다. 작가는 기존 역사소설처럼 사건을 설명하는 방식을 벗어나 인물의 표정과 침묵, 공간의 분위기, 심리의 흐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
시사1 김재필 기자 |이 작품은 2026년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민재의 '여정' 이라는 작품으로 구상적 소재와 비구상적 회화성을 조화롭게 융합했다는 점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작가는 유년기의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한 장면인 ‘사방치기’를 현재의 감각으로 다시 불러내어, 시간과 공간이 교차하는 회화적 세계를 구축했다. 사방치기의 흰 선은 더 이상 놀이의 규칙을 나타내는 선이 아니라, 지금 삶의 여정과 유년기 기억의 좌표를 상징하는 길이 된다. 화면 속 소녀는 구체적인 인물이라기보다 '유년'이라는 시간의 화신이다. 얼굴은 의도적으로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특정 개인이 아닌 우리 모두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한 발로 균형을 잡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놀이의 순간이면서도, 불확실한 삶을 건너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으로 확장된다. 사진가인 나는 채색은 작가의 의도를 표현하는 중요한 언어로 본다. 이 작품에선 따뜻한 살구빛과 푸른빛, 보랏빛이 서로 스며들어 현재와 유년시절 기억의 경계를 흐리게 했다. 화면 곳곳에 겹쳐진 반투명으로 빚은 붓질은 기억이 선명한 기록이 아니라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덧 입혀지고 희미해지는 심리적 풍경임을
시사1 김아름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월 남미의 베네수엘라,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다만 홍명보 전 감독 사퇴 이후 대표팀 사령탑은 여전히 공석인 만큼 새 감독 체제에서 첫 경기가 치러질지 관심이 쏠린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8일 “오는 9월과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4연전 가운데 10월 평가전 상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10월 2일 베네수엘라와 맞붙은 뒤, 나흘 뒤인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 장소와 킥오프 시간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4연전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운영 방식 개편이 처음 적용되는 일정이다. 기존에는 연간 다섯 차례 A매치 브레이크가 운영됐지만 올해부터는 네 차례로 축소됐다. 따라서 9월과 10월 A매치 기간이 하나의 장기 소집 일정으로 통합되면서 대표팀은 총 16일간 네 차례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각국 대표 선수들의 장거리 이동 횟수를 줄여 선수 보호를 강화하고 장기간 훈련을 통해 전술 완성도와 소집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10월 첫 상대인 베네수엘라는 국제축구연맹(
시사1 김아름 기자 | ‘무적함대’ 스페인이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준우승으로 만들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FIFA 랭킹 2위 스페인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랭킹 1위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간 동안 골을 넣지 못한 스페인은 연장 후반 1분 페란 토레스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스페인은 경기 내내 공격을 주도했지만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잇따른 선방에 막히다 연장전에서 결실을 맺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의 강한 압박과 수비에 고전하며 90분 동안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한 팀이 정규시간 동안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또 유로 2024에 이어 북중미 월드컵까지 제패하며 데라푸엔테 감독 체제의 전성기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는 8경기 동안 단 1골만 내주며 월드컵 역사상 최소 실점
시사1 김재필 기자 |蝸角之爭(와각지쟁) 장마는 끝났지만, 그 자리를 대신한 폭염은 좀처럼 물러날 기색이 없다. 연일 이어지는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는 걸음을 옮기는 일마저 수행처럼 느껴진다. 자연은 늘 그렇듯, 하나를 거두면 또 다른 하나를 우리 앞에 내어놓는다. 이럴 때면 나는 나무 그늘 아래 잠시 머문다. 손부채를 천천히 부치면 손끝에서 일어난 작은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간다. 그 바람은 무더위를 모두 밀어내지는 못해도 마음만은 한결 가볍게 한다. 그리고 조용히 선현들의 글을 펼쳐 들거나 전시장의 작품(미술, 서예, 사진등)을 감상하기도 한다. 선현들의 오래된 문장 속에서는 세월을 견디어 낸 사람들의 지혜와 품격을 배울 수 있고, 화가들의 그림에서는 단순한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작가들의 마음을 엿 볼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채가 일으키는 바람은 이내 사라지지만, 좋은 글이나 미술작품이 전하는 향기는 오래도록 가슴에 머문다. 그래서 나는 여름이 깊어질수록 더 자주 그늘을 찾곤 하는데 그 그늘중엔 전시장에서의 작품도 빼놓지 않는다. 몸은 바람으로 식히고, 마음은 선현들의 글로 맑히는 것. 그것이 내가 여름을 건너는 가장 고요한 방법이다. 지난주에는 인사
시사1 김아름 기자 | 네이버웹툰이 일본 대표 콘텐츠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인기 만화 전권 무료 공개부터 현지 대형 지식재산권(IP)의 웹툰화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일본 시장 공략과 글로벌 이용자 확보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다. 네이버웹툰이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 네이버시리즈는 일본 인기 만화 ‘블리치’와 ‘나루토’ 단행본 전권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블리치는 7월 1일부터 14일까지 단행본 74권 전권을 무료로 공개한다. 국내에서 블리치 전권이 무료로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15일부터 28일까지는 나루토 단행본 72권 전권을 무료로 공개한다. '나루토' 전권 무료 공개 역시 네이버시리즈가 두 번째로 진행하는 행사다. 이용자는 작품 페이지에서 ‘선물받기’를 통해 이용권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발급된 이용권은 2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시리즈는 감상 권수에 따라 명장면과 함께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전권무료 챌린지'도 함께 운영해 이용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 대표 만화 ‘원피스’ 세트 할인도 진행해 일본 인기
시사1 김재필 기자 |종로미협전시장에서. 만난 김명순 작가의 회귀(回歸)'라는 작품은 인간의 삶과 우주의 순환을 강렬하면서도 명상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중앙의 흰 나무는 죽음과 생명을 동시에 상징하며, 그 뒤를 감싸는 황금빛 원은 끝이 없는 시간과 영원의 순환을 암시한다. 깊은 보랏빛 우주와 푸른 색채의 흔적은 생성과 소멸, 혼돈과 질서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세계를 표현하는 듯하다. 「모든 것은 다시 돌아온다」 작가는 '시간은 직선이 아니라 원' 이다. ' 라는 개념을 갖고 있다. 태어나고, 자라고, 사라지는 순환속에서 다시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이치는 한 그루의 나무 안에 응축되어 있다. 나목은 죽음을 말하는 것 같지만, 동시에 가장 순수한 생명의 근원을 품고 있다. 그 나무를 감싸는 황금빛 원은 시작과 끝이 없는 우주의 질서를 상징하며, 인생의 모든 만남과 이별, 기쁨과 슬픔이 결국 하나의 순환 속에 놓여 있음을 깨닫게 한다. 혼란스러운 듯하면서도 결국 하나의 질서를 이루는 화면은 우리의 인생 또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여정임을 화폭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단순히 나무를 그린 그림이 아니라, '만물은
시사1 김재필 기자 |병오년, 붉은 말은 아직 달린다. 2026년 병오년의 절반이 지났다. 새해 첫날 힘차게 출발한 붉은 말은 멈추지 않았다. 바람을 가르며 달려온 시간은 어느덧 반년이 되었고, 아직도 남은 반년을 향해 쉼 없이 내달린다. 말은 앞으로만 달린다. 지나간 발자국을 돌아보지 않는다. 우리의 삶 또한 그러하다. 지나온 시간에는 기쁨도 있었고 아쉬움도 있었지만, 남은 시간은 아직 쓰이지 않은 새로운 길이다. 이 시점에서 서양화가 김서영의 작품 ’바람을 가르다‘를 바라 본다. 그림 속 두 마리의 붉은 말은 희망과 용기, 그리고 생명의 에너지를 상징한다. 흩날리는 갈기는 꿈을, 힘차게 치켜든 앞발은 도전을, 땅을 박차는 순간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병오년의 절반은 지나갔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붉은 말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한다. '남은 길도 힘껏 달려가라.‘
시사1 민경범 기자 |아름다운 등대와 푸른 바다의 풍경을 담은 특별한 사진전이 부산 영도에서 열린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이 등대주간을 맞아 열린 제7회 대한민국 등대사진 공모전 수상작 특별전시회 '등대와 마주한 순간'展을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간 부산 영도등대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영도등대 등대해양문화공간 내 See&Sea 갤러리에서 개최되며, '등대와 마주한 순간'이라는 매력적인 타이틀처럼 전국 각지의 등대와 바다를 색다른 시선으로 포착한 24점의 수상작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제3회 대한민국 등대주간' 축제 기간과 맞물려 있어, 행사 기간 등대사진 특별전을 찾은 방문객들은 축제의 활기찬 분위기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 등대주간'은 세계등대의 날을 맞아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해양문화축제로, 7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영도등대에서 진행된다. '영도등대'는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 예술과 해양문화가 공존하는 등대해양문화공간으로, '아름다운 등대스탬프투어'의 필수 코스로도 유명하다. '등대스탬프투어'는 등대여권에 스탬프를 찍어 나만의 여행지도를 완성하는 챌린지 프로그램으로, 최근 이색 여행 트렌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