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을 겨냥한 해킹이 잇따르고 있다.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고객정보 유출이 확인됐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도 외부 해킹 시도가 있었고, BNK부산은행에서는 외주 개발인력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금융당국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전 금융권 보안 점검에 나선 것은 당연하다. 이번 사태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해커들이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 같은 고객 거래 시스템만 노린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는 직원용 업무지원 시스템과 영업지원시스템이 공격 대상이 됐다. 단 은행들은 고객의 금융거래 정보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신한은행에서 약 2만5000명, KB국민은행에서 119명, 하나은행에서 89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이름과 연락처,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은 금융거래 정보가 아니더라도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민감한 정보다. 무엇보다 여러 은행에서 비슷한 시기에 공격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가볍게 볼 수 없다. 특정 은행의 개별 사고를 넘어 금융권의 업무시스템이 새로운 공격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금융당국의 역할도 중요하다. 사고가 발생한
시사1 김기봉·박은미 기자 | 영화 ‘암살자(들)’과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에 국책은행 및 국책은행 출자 펀드 자금이 300억원 넘게 투입됐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투자 과정에 외부 요청이나 개입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기업은행은 3일 입장문을 내고 “영화 ‘암살자(들)’ 투자가 기존 투자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다. 전담 부서의 투자 심사를 거쳤으며 제작사의 제작 역량과 감독·출연진의 경쟁력,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부 기준에 따라 최종 결정했다는 게 기업은행 측 주장이다. 산업은행은 ‘투자 구조가 다르다’는 점을 설명했다. 영화에 대한 직접 투자 주체가 산업은행 자체가 아니라 산업은행이 출자한 펀드라는 게 산업은행 측 주장이다. 개별 투자 여부는 펀드 운용사가 독립적으로 결정한다는 얘기기도 하다. 해당 논란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관련 자료를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주진우 의원은 “영화와 제작사에 국책은행 및 국책은행 출자 펀드 자금이 300억원 이상 투입됐다”며 “외압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주진우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영화 ‘암살자(들)’에 20억원을 직접 투자했
시사1 김기봉 기자 |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해킹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일제히 해킹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융권 전반의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금융당국은 은행과 카드사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해 자체 보안 점검을 지시했다. KB국민은행은 2일 “외부 침해로 고객 119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 정보는 고객명과 전화번호, 주소,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등으로 고객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킹 공격의 대상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 지원 시스템이었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 고객의 금융거래 시스템과는 별개라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0일 밤 비정상적인 외부 접근으로 정보 유출 가능성을 인지한 직후 해당 서버와 접근 경로를 차단했다. 이후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 관련 사실과 2차 피해 예방 방법을 안내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정보 유출로 고객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은행 측은 추가 피해와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프로세스 전반을 원점에서 점검하고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에서도 해킹에 따른
시사1 민경범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고광민 위원장은 2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끊어진 AI 사다리, 청년위기 : 긴급진단과 해법마련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고광민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 추가경정예산 심의 과정에서 ‘청년 AI 사다리 지원’ 사업 예산 56억 2,500만 원이 전액 삭감돼 사업이 무산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서울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정책 발굴과 지원에 전폭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년 AI 사다리 지원’ 사업은 서울에 거주하는 19세부터 29세까지 청년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이용계정과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청년들의 AI 활용 능력을 높이고, 경제적 여건에 따른 디지털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추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제339회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 추가경정예산 심의 과정에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관련 예산 56억 2,500만 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사업 자체가 무산됐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이 주관한 행사로, AI 시대 청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토론회에서는 AI 도입에 따른 고용시장 변화와
한국조폐공사가 창립 75주년을 맞았다. 75년이라는 시간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조폐공사가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고 선언했느냐다. 현금 사용 감소로 화폐 제조라는 전통적 주력 사업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조폐공사는 정보통신기술(ICT), 문화, 수출사업으로 외연을 넓히며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성창훈 사장이 있다. 그는 조폐공사가 자칫 ‘제2의 석탄공사’가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조직이 처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기존 역할만으로는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공공기관 혁신의 출발은 바로 이런 냉정한 자기 진단이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진단 이후의 행동이다. 조폐공사는 모바일 신분증과 디지털 상품권 등으로 ICT 사업을 확대했다. 화폐의 위변조를 막으며 쌓아온 기술을 디지털 환경의 신원·진위 확인 영역으로 확장했고, 화폐 제조 과정에서 축적한 디자인 역량은 문화상품으로 연결했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난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과 전문성을 시대의 수요에 맞게 다시 해석한 것이다. 성창훈 사장의 리더십을 평가할 때 주목해야 할 대목도 여기에 있다. 혁신을 구호로
시사1 장현순 기자 | 가을꽃 코스모스가 마음껏 눈과 마음에 담고, 코에는 향기를 담아본다. 4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의 북한산 입구에 가을꽃 코스모스가 분홍빛으로 수놓고 있어 행인들의 걸음을 멈추게한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정부의 정책을 당이 지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국면이 다가와서다. 큰 방향을 정하고 제도를 바꾸는 단계에서, 이제는 그 결정이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정치적으로 뒷받침해야 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김민석 대표가 2일 당 최고위원회의 때 언급한 발언엔 이런 변화가 비교적 분명하게 나타난다. 그는 이날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체제의 출범을 언급하면서 수사와 기소의 엄격한 분리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의 원칙으로 제시했다. 동시에 관련 법령과 조직체계를 신속하게 정비하고, 경찰의 수사 역량을 높이는 한편 경찰 수사에 대한 견제와 통제도 시스템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주목할 것은 ‘검찰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머물지 않았다는 점이다. 검찰개혁 이후 어떤 형사사법 체계를 만들 것인지, 경찰 권한은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까지 과제를 확장했다. 개혁의 대상보다 개혁 이후의 시스템을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대미 전략투자에 대한 발언도 비슷하다. 한미 양국은 1일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을 첫 전략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 협력 틀을 마련하는 한편 알래스카 LNG 사업은 상업성 검토에 착수하
시사1 민경범 기자 |박유진 서울시의원의 지원 속에, 오는 10월 4일 열리는 '2026년 정조대왕 능행차'에서 보조출연 노동자들이 위장 도급과 불법파견이라는 오랜 불공정 관행에서 벗어나 정당한 권익을 인정받게 됐다. 전국보조출연자노동조합(위원장 문계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투입되는 보조출연자 150명은 기획사를 거치는 다단계 하도급 방식이 아니라 제작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인력을 공급한다. 서울시 문화 사업에서 제작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한 첫 사례이며, 노사가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난 20여 년간 보조출연자들은 방송사·영화사·제작사의 지휘와 명령을 받아 일하면서도, 인력을 공급하는 기획사와 제작사 간 도급(용역) 계약 구조 탓에 중간 착취와 안전·사회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현장의 끈질긴 문제 제기와 노동계, 노동감독관과의 접점 확대 끝에 불법파견 문제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박 의원은 보조출연자노동조합이 합법적인 계약 당사자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보탰다. 노동조합은 "다단계 하도급을 줄이고 일한 만큼 임금을 받는 원칙이 제대로 작동하게 됐다"며 "직접 계약을 도와주신 박유진 의원과 서울노동권익센터 정
시사1 윤여진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창립 75주년을 맞아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현금 사용 감소로 화폐 제조사업의 한계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정보통신기술(ICT)과 문화, 수출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조직의 위기를 정면으로 인식하고 사업과 역할의 전환을 이끌어온 성창훈 사장의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 성창훈 사장이 1일 창립 75주년 기념사에서 꺼낸 표현은 조폐공사가 처한 현실을 압축한다. 그는 “한때 공사가 ‘제2의 석탄공사’가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밝혔다. 화폐를 안정적으로 제조해온 기존의 역할만으로는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특히 성창훈 사장이 주목한 것은 위기 자체보다 위기에 대한 대응이었다. 기존 사업의 축소를 막는 데만 머무르기보다 조폐공사가 가진 기술과 전문성을 어디에 활용할 수 있는지부터 다시 살펴야 한다고 본 것이다. 성창훈 사장의 문제의식은 조폐공사의 사업 전환으로 이어졌다. 조폐공사는 모바일 신분증과 디지털 상품권 등 ICT 사업을 확대했다. 화폐의 위변조를 막기 위해 축적한 기술을 디지털 환경에서 신원과 진위를 확인하는 영역으로 확장했다. 화폐 제조 과정에서 쌓아
시사1 장현순 기자 | 한화오션이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경남 거제사업장 크레인 점거 농성과 관련해 “법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1일 입장문을 내고 “조선하청지회가 불법 점거 고공 농성에 돌입한 것에 대해 매우 심각한 유감의 입장을 밝힌다”며 “법이 정한 절차와 원칙에 따라 교섭과 불법 점거 농성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이같이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하청지회가 웰리브지회와 함께 성과급을 요구하며 가동 중인 크레인을 점거한 것은 통상적인 쟁의행위의 정당성 범위를 벗어난 행위라고 주장했다. 노조법 위반이나 업무방해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조선하청지회 집행부 6명은 지난달 30일 거제사업장의 높이 30m 크레인 2개와 25m 높이 지붕에 올라가 농성을 시작했다. 조선하청지회는 웰리브의 금속노조 웰리브지회와 함께 지난 4월 13일부터 한화오션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벌여왔다. 쟁점은 공동교섭 여부다. 조선하청지회는 웰리브지회와의 공동교섭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화오션은 조선하청지회와는 교섭할 수 있는 반면 웰리브지회와는 단체교섭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은 “하청지회가 웰리브지회를 제외하고 하청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