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윤여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AI 시대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 보고회’에서 반도체 산업 정책과 관련해 성과의 균등한 분배를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체 파이가 커지는 것도 매우 중요한 대전제이지만, 그 파이가 더 많은 사람에게 다양하게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장기적으로 이는 개별기업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재차 “대한민국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며 “특히 반도체 산업은 국가 경쟁력을 갖춘 핵심 분야”라며 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물을 좁게 파면 빨리 팔 수 있지만 깊게 파긴 어렵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넓고 깊게 파는 길을 가야 한다”며 공정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사1 특별취재팀(윤여진·장현순·박은미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SSG 랜더스 구단주로서 보인 적극적인 현장 관여와 유통 계열사 연계 전략이 긍정적 성과를 창출하는 한편, 최근 불거진 일련의 논란은 구단 운영의 투명성과 오너 리스크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SSG 랜더스 인수 이후 정용진 회장은 팬들과의 직·간접 소통을 강화하며 ‘용진이형’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러한 현장 참여형 리더십은 구단 운영과 신세계 계열사 간의 시너지 창출로 연결됐다. 이마트, 스타벅스 등 계열사와 연계한 통합 마케팅, ‘랜더스데이’ 등 팬 대상 이벤트는 높은 호응을 기록했으며, 선수 유니폼과 굿즈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 모델 개발에도 기여했다. 이로써 ‘스포츠와 유통의 결합’이라는 구단 전략은 일정 부분 현실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단 최근 구단 내부에서 발생한 논란은 정용진 회장의 현장 관여가 갖는 부작용을 드러냈다. 시즌 중 감독 교체 발표 과정에서 프런트와 현장 간 소통 부재가 확인됐고, 정용진 회장 측근의 개입이 있었다는 ‘비선 실세’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일부 보직 인사의 과거 음주운전 이력까지 논란이 더해지며 구단의
시사1 박은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계 은퇴를 선언한 지 8개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식 직함은 없지만, 최근 페이스북 등 SNS 활동을 재개하며 여권을 향해 잇따라 비판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홍준표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탈락 직후 “30년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겠다”며 탈당과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미국 하와이 체류 근황을 공개하며 한동안 정치 활동을 멈춘 듯했으나, 8월 유튜브 ‘TV홍카콜라’ 재개에 이어 12월 들어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 지도부를 직접 겨냥한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최근 ‘12·3 비상계엄’ 사태 대응을 두고 “잘못된 것을 사과하는 데 뭐가 그리 어렵나. 사과가 아니라 속죄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한동훈 전 대표를 둘러싼 ‘당원 게시판 의혹’에도 “조폭과 같은 양아치 행태”라며 정치권 퇴출을 주장하는 등 수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홍준표 전 시장 재임 당시 과로로 숨진 대구시 공무원에 대해 법원이 순직을 인정한 판결도 최근 전해졌다. 과거 “고대 법대 대신 경북대 의대를 갔다면 어땠을까”라는 본인의 회고성 발언도 다시 회자되며 화
시사1 김기봉 기자 | KAIST가 내년부터 인공지능(AI) 단과대학을 신설하며 정원 300명을 추가로 확보한다. 정부는 KAIST를 시작으로 3대 과학기술원(GIST·DGIST·UNIST)에 2027년까지 AI 단과대를 순차적으로 설립해 국가 차원의 AI 인재 공급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는 11일 KAIST 이사회를 열고 ‘AI 단과대학 설립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 간 AI 주도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국내 인재 확보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결과다. 신설되는 AI 단과대학은 내년 봄 학기부터 학부 과정을 운영한다. 올해 입학한 1학년부터 전공 선택이 가능하며, 학부 정원 100명은 2027학년도 입시부터 신규 선발한다. KAIST는 무전공 신입생 선발 후 2학년 때 전공을 배정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7학년도부터 전체 모집 인원이 그만큼 증가하는 셈이다. 대학원은 석사 150명, 박사 50명 규모로 내년 가을 학기부터 신입생을 받아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산업계의 만성적인 AI 인력난 해소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KAIST AI 단과대학은 ▲AI컴퓨팅학과 ▲AI시스템학과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는 기업의 신뢰를 근본부터 흔드는 중대 사안이다. 이를 점검하고 책임을 묻기 위한 국회 청문회는 정치적 절차를 넘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공적 무대다. 그런 점에서 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쿠팡 경영진이 선택한 불출석 결정은 매우 유감스럽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핵심 경영진 3인은 해외 일정, 업무 과중,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국회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형식적으로는 가능한 선택일 수 있으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중대한 사안 앞에서 이러한 사유가 국민적 공감을 얻기는 어렵다. 특히 김범석 의장은 쿠팡의 창업주이자 최고 의사결정권자다. 글로벌 상장사의 이사회 의장이라는 지위는 책임을 회피할 명분이 아니라, 오히려 더 무거운 설명 의무를 요구하는 자리다. 그럼에도 국회와 국민 앞에 직접 서지 않겠다는 결정은 기업 책임을 최소화하려는 태도로 비칠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이번 청문회의 무게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법인 임시 대표에게 쏠리게 됐다. 실무 책임자가 대신 설명하는 구조다. 그러나 국회가 묻고자 하는 핵심은 개별 대응이나 실무 판단이 아니다. 대규모 정보
시사1 박은미 기자 | 권력은 비판을 견디는 힘에서 완성된다. 그러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비판에 대한 적개심’이었다. 자신에게 반대하는 정치인과 공직자, 심지어 법관까지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는 인식은 민주주의의 작동 원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특검 수사로 드러난 정황은 충격적이다. 당시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향해 “빨갱이”라고 표현하며 비상계엄 필요성을 언급하고, 이에 반대 의견을 낸 국방부 장관을 전격 교체했다는 대목은 단순한 일탈로 치부하기 어렵다. 이는 군 통수권을 개인적 감정과 정치적 불만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인식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계엄 인식이다. 계엄은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지, 정치적 반대자를 제거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그럼에도 윤 전 대통령은 반대 세력을 ‘국가의 적’으로 규정하고 군의 개입을 언급했다. 이는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권력 인식과도 배치된다. 인사 역시 마찬가지다. 반대하면 배제되고, 충성하면 기용되는 구조는 행정부의 판단력을 약화시키고 제도의 자율성을 훼손한다. 국방부 장관 교체가 정책 실패나 역량 문제가 아니라 ‘계엄 반대’ 때문
시사1 김기봉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5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시장 상황을 엄중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100조원 이상 규모로 운용 중인 시장안정프로그램도 내년까지 연장해 금융시장 안전판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금융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및 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한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월평균 1470원을 상회하고 국고채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당국이 안정 메시지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억원 위원장은 “외환시장 변동성과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경계감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 경제의 위기 대응 능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도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을 바탕으로 내년 한국 경제가 1% 후반대 성장을 기록하고, 금융권의 건전성과 손실흡수능력이 양호해 금융 불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사1 윤여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한화그룹이 하청업체 노동자에게도 정규직과 동일 수준의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한 사례를 언급하며 “바람직한 기업 문화”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포괄임금제 악용과 원·하청 임금 이중 구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법 개정이나 정부 지침 마련 등 제도적 대응을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서 “포괄임금제가 악용돼 노동 착취 수단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상당히 많다”며 실질적 해결책 마련을 지시했다. 포괄임금제는 연장·야간·휴일 수당을 미리 합산해 정액으로 지급하는 임금 체계를 의미한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출퇴근 기록을 기반으로 포괄임금제의 오남용을 막고, 근로자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지도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은 원·하청 간 임금 이중 구조 문제도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원 발주회사의 정규직 임금이 가장 높고, 발주회사 비정규직, 하청회사 정규직과 비정규직 순으로 임금이 낮게 책정돼 있다”며 “중층적 임금 체계가 원가 후려치기 등으로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사례 언급을 넘어, 산업계 전반에서 제기되는 포괄
시사1 윤여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광주 서구 광주대표도서관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철제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관계 부처에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 직후 “현장에서 4명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며 “행정안전부와 노동부는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업무보고 순서도 변경해 노동부 보고를 먼저 진행하도록 했으며, “노동부 장관은 보고 후 즉시 현장으로 이동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조성 중인 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작업자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 주요 간부들은 사고 수습을 위해 업무보고에 참석하지 못했다.
시사1 박은미 기자 | 국민의힘 비례대표 인요한 의원이 10일 의원직 사퇴를 밝힌 가운데, 송언석 원내대표는 “안타깝지만 고뇌 어린 결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에서 함께 싸우자며 만류했으나 뜻이 확고했다”며 “극단적 진영 논리에 따른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로 국회가 제 기능을 잃고 있다. 인 의원의 고뇌를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인요한 의원 가문을 “4대째 헌신해온 명문가”라고 평가하며 “스스로 내려놓는 모습에서 마지막 선비의 기개와 지조를 보았다”고 말했다. 앞서 인요한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1년 반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 본업으로 돌아가겠다”며 사퇴 의사를 공식화했다. 한편 사퇴에 따라 비례대표 차순위인 이소희 변호사가 국회의원직을 승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