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공노, 직원 잇따른 극단적 선택에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해야”

 

(시사1 = 유벼리 기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고 “적절한 조직진단·근무실태 조사를 통한 인사 배치, 직원 심리검사·생명지킴이교육을 포함한 심리지원 강화, 지휘라인 업무지시 관련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며 “충분히 숙의해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밝혔다.

 

이는 일주일 사이 원주시청 직원 두 명이 지난 10일과 15일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 따른 것이다.

 

원공노는 “이번 일을 겪으며 우리 직장이 결코 안전하지 않으며 때로 누군가의 생명을 좀먹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며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두 명의 동료를 깊이 애도하며, 비슷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직원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작년 격무부서에서 근무하던 직원의 죽음 이후 시 집행부에 업무에 관한 조직진단, 직원 심리지원 추진, 시정업무 추진 관련 소통강화 등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며 “이후 격무 업무 지정, 심리지원 강화가 이뤄졌으나 여전히 사고가 이어지는 것을 보면 우리 시의 대응이 아직 부족한 듯하다”고 주장했다.

 

원공노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통해 더 이상 비극 없는 원주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