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신인(송산한의원)원장 안구건조증이란?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빨리 증발해 생기는 안과 질환입니다. 현대인들의 과도한 눈 사용으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데 가을철에 건조하고 차가워진 바람의 영향과 실내에서 난방을 함에 따라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눈이 시리고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는데 방치하면 눈 충혈, 각막염, 시력저하 등으로 이어 지기도 하므로 초기에 치료와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안구건조증의 한방치료 한의학에서는 안구건조증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장기로 간과 신을 꼽습니다. ‘간’은 눈의 상태를 비춰주는 창이라 하는데 간이 피로하거나 열이 차면 곧 안구건조증 등 눈의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장‘은 물에 해당하는 장기로 수(물)의 기운이 눈으로 가지 못하면 더 건조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안구건조증은 화를 내거나 스트레스, 과다한 음주 등에 의해 더 심해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화의 기운은 내려가고 수의 기운이 올라가야 인체의 균형은 맞는데 화나 스트레스 음주 등으로 생긴 열기가 간을 타고 눈
▲ 강인정(강인정 한의원)원장 진료실 문을 열고 한 30대의 여성분이 머리를 한손으로 데고 천천히 걸어 들어 오셨습니다. 머리가 너무나도 아파서 걸을 때마다 뇌가 울릴 정도라고 하시네요.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남편이 사랑하는 사람(여인)이 생겼다고 이혼을 해달라고 했다 네요. 경상도 안동의 보수적인 가정에서 자란 여성분은 충격과 배신감 분노 등으로 밤잠을 못이루고 몸이 안좋아 지면서 엄청난 두통이 발생한 것이지요. 스트레스는 오스트리아 의사인 한스 셀리에의 연구(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 시 부신이 붓는 것을 발견)한걸 기초로 스트레스로 인한 반응단계를 3단계로 구분을 합니다. 내원한 환자분같이 이런 극심한 정신적 충격 같은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처음에는 경고반응단계라 해서 “반응기”라 분류하고 외부자극에 부신에서 아드레날린,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순간적인 짜증, 분노, 근육긴장, 동공이 커지는 등의 정서불안 증세가 나타납니다. 이 단계는 짧은 반응후에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 단계를 기운이 막혔다해서 기울(氣鬱)증상으로 봅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고 만성화가 되면 저
▲ 박선희 박사 일상적인 의식으로 무의식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지극히 어렵다. 왜냐하면 우리는 보통 의식으로 인지되지 않는 것에 대한 존재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의식에 대한 이해는 본능적으로 인식되고 경험되는 영역이라고 한다. 본능적으로 인식되는 영역이란 말은 즉 인간이면 누구나 어느 정도까지는 무의식의 세계를 감지 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20세기에 들어서서는 과학은 무의식의 영역까지 파고 들었고 현재까지 무의식의 정신세계를 탐구한 서적과 연구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또한 명상, 요가, 동양종교, 변성의식상태, 심령현상, 환생, 유체이탈, 임사체험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의식 중요성에 주목하게 되었고, 영적세계에의 접근이 누구에게나 열린 세상이 되었다. 이러한 영역에의 관심은 무한경쟁 속에서 치유를 갈구하는 현대인들의 의식을 내면으로 향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는 잠재되어 있는 능력과 의식의 원형을 일깨워 자기 계발의 가능성으로 이어지게 하였다. 과학자들은 인간은 뇌를10% 밖에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하는데 기존의 의식의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무의식의 영역까지 의식을 확장시킨다면 우
▲ 박선희 박사 우리가 경험하는 의식의 자각은 주로 깨어있을 때, 꿈꿀 때 그리고 잠잘 때 경험하는 의식 상태를 말한다. 프로이드는 인간의 마음을 빙산에 비유하여 물위에 떠있는 부분을 의식, 물아래 잠겨있는 몇 배나 크고 광대한 부분을 무의식이라고 표현했다. 이 말은 즉 우리가 경험하고 느끼는 의식은 아주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은 광대한 미지의 세계임을 의미한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정신 특히 무의식에 관한 정신분석학자로 매우 유명하다. 그러나 심연한 무의식의 세계에 이어져 있는 우주의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을 보면 그의 무의식 연구에는 한계가 있었던 듯하다. 무의식 깊은 곳으로 내려가면 자아로 여기는 경계가 옅어지고 인류 전체의 인류의 집단 무의식과, 더 나아가 우주의식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애초에 인간의 능력으로 인지할 수 있는 의식의 한계가 물아래 있는 빙산 전체로서 확장되어 있었다면, 투시이니 예시니 초의식니 하는 것들이 초자연적 현상들로 분류되지도 않았을 지도 모른다. 예로부터 동양의 고대전통에서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진동이고, 그리고 겹겹으로 이루어진 진동의 층은 각
▲ 박선희 박사 우리가 생각하는 샤먼/무당의 특성을 말한다면, 신기가 있는 사람, 영적인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바탕 신명난 무당의 굿판을 연상하면 한국무당들의 심리적 특성을 그려낼 수도 있겠다. 실제로 샤먼shaman 이라는 말의 어원은 시베리아 퉁구스족의 ‘흥분 및 고양상태에 있는사람’ 혹은 ‘아는사람’ 이라는 saman 이라는 말에서 유래한다. 샤먼의 트랜스 상태의 연구에 몰입하고 있을 즈음, 필자는 특별한 영적능력을 가진 샤먼들은 의식 상태는 보통 일반인과 다른 것일까, 그들에게만 보이는 성격특성이나 병리적인 부분은 없는가 하는 것에 궁금증을 가진 적이 있다.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MMPI (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라고 하는 다면적 인성검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여기서 복잡하고 심오한 연구 결과를 나열하기 보다는 간단하게 샤먼의 심리특성의 핵심을 말하자면 ‘경조증(Ma; Hypomania)’ 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무당군의 심리 특성을 알아내기 위해 일반인군과 정신분
▲ 박선희 박사 앞의 칼럼에서도 언급했듯이 샤먼들은 환시, 환청 그리고 혼령에 빙의 된다는 점에서 정신분열증 환자와 몹시 비슷하다. 샤머니즘연구의 대가 엘리아데Eliade를 비롯한 인류학자들은 정신병 환자를 ‘제어할 수 없는 빙의’ 샤먼을 ‘제어할 수 있는 빙의’로 구분하고 있다. 이 말을 알기 쉽게 말하자면 ‘제어할 수 있는 빙의’란 마치 내집(내몸)에 허락을 받고 혹은 내가 초대해서 들어오는 손님이라고 한다면 ‘제어하지 못하는 빙의’란 허락받지 않고 들어오는 도둑과 비유된다. 정신분열증 환자의 경우는 자신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잡귀가 환자의 몸에 빙의되는데 이때 환자의 의식은 극도의 혼란을 겪게 된다. 이에 반해 샤먼은 필요에 따라 신령을 불러내어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 빙의를 한다는 점에서 환자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사실 정신병환자는 세계 인구의 약 1% 가량이 앓고 있고, 세계 인구 4명 가운데 1명이 일생동안 1번 이상 정신·신경 질환을 앓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정신분열증 (조현병)
▲ 박선희 박사 요즘 ‘시카고 타자기’라는 흥미로운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 시카고에서 보내온 오래된 타자기 안에 봉인되어 있던 유령이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앞에 나타나 대필을 해주는 유령작가가 되어 이야기가 전개된다. 한편 작가와 전생에 깊은 인연이 있던 유령과 여자주인공, 이 세 명이 함께 보냈던 전생의 장면들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간다. 작중에는 처음 보고 겪는 일을 마치 이전에 본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나 환상이 보이는 데자뷔(Déjà Vu)현상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이 진짜유령인 유령작가가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작가는 자신이 신 내림을 받은 것이냐며 이제 박수무당이 되는 것이냐고 묻는 장면이 인상 적이었다. 유령 혹은 헛것이 눈에 보이거나 들리는 것을 환시 환청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환시 환청을 보는 사람은 보통 비정상적인 사람 즉 정신분열증 환자나 마약중독자, 또는 신과 사람의 영매역할을 하는 샤먼들이다. 과연 환시 환청이 보이는 사람이 비정상인가 아닌가에 관해서는 논하기 어려운 문제이나 사회에서는 이러한 환각 증세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 박선희 박사 직관적으로는 이것이 옳은 것 같은데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저쪽이 옳은 것 같아 혼동을 느껴 본적이 있는가? 내가 어떻게 그것을 알고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알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 본적은 없는가? 이러한 현상은 논리나 분석에 의해 아는 것이 아닌, 설명하기 힘든 어떤 감각에 의해 알 수 있는 것으로, 우리는 이를 그저 육감으로 느낀 것이라 말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을 치료해주는 영적힐러나 진정한 테라피스트들, 손끝의 감각으로 아름다움을 창조해 가는 예술가들, 신불과 인간의 중계자 역할을 하는 영매, 또는 소위 영능력자 라고 불리는 자들은 직감이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근본이 된다. 직감 능력에는 투시, 투청, 감각투시등이 있다. 투시란 어떤 상황이 닥치기 전에 혹은 현재상황이 이미지화 되어서 보이는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나의 경험을 소개 하고자 한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창작 작업을 할 때면 집중과 몰두의 과정은 필수 불가결한 일이다. 내가 이뤄 내고자 하는 일에 푹 빠져서 몰두하다보면 때때로 꿈을 꾸거나 비몽사몽의 상태에서 어떤 형상
▲ 박선희 박사 우리는 일상에서 오감(五感-視, 聽, 嗅, 味, 觸) 보고, 듣고, 냄새 맡고, 혀로 맛을 알고, 손으로 만져 봄으로 사물을 인식하지만 때로는 육감(六感)으로 무언가를 알아차리기도 한다. 이처럼 오감으로는 느낄 수 없는 감각의 차원에서 사물의 본질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리는 마음의 기능을 직감, 직관, 육감, 영감등 여러 말로 칭한다 직감은 주로 이성적으로 생각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어떤 육감에 의해 알아차리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침에 눈을 뜰 때 왠지 감이 안 좋다든지 까마귀 울음소리가 유난히 기분 나쁘게 들린다던지 하는 날은 종일 불쾌한 일만 생긴다. 특히 꿈자리가 뒤숭숭하거나 묘한 꿈을 꾸면 생각지 못한 일에 연류 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일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본 일이 것이다. 바로 직감으로 알아차린 것이다. 직감이나 육감은 감수성이 발달된 사람이면 누구나 경험하는 정도의 것부터 투시 투청을 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까지 그 정도가 다양하다. 영감(靈感, Inspration)또한 누구나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영적인 세계를 느끼는 감각으로 아무나가 발휘하는 능력이라고 말할 수 없다. 오래된 영화 식스
▲ 박선희 박사 ‘만날 사람은 언젠간 만나게 되어있다’ 는 말을 종종 듣는다. 이 말은 인연의 연결고리가 있으면 결국 만나게 된다는 뜻으로 하는 말이다. 살다가 보면 정말 의미심장한 우연의 만남이 생기기도 한다. 마치 보이지 않는 고무줄 같은 자력의 힘에 끌리게 되는 인연과의 만남, 소울메이트와의 운명적 만남, 나의 삶을 바꿔줄만한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어떤 귀인과의 만남,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의미심장한 이러한 만남들을 우리는 인연이라고 한다. 이처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우리를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장소로 이끄는 인연의 힘은 과연 초자연적인 현상인 것일까? 텔레비전에 자주 등장하는 불가사의하고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최첨단 과학인 양자 물리학의 측면에서 해석이 가능해진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있어서 안다는 것은 참으로 기쁨이자 흥미진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양자물리학에서, 놀라운 발견 중에 ‘양자 얽힘’ quantum entanglement 이라고 부르는 현상이 있다. 이는 짝을 이룬 두 입자들이 분명히 분리되어 있을 때도 여전히 두 입자가 연결되어 있는 듯이 움직이는 사
▲ 박선희 박사 지난 몇 달간 행해지고 있는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의 광경을 보고 있으면, 캄캄한 밤하늘에 수천마리가 함께 반짝이고 있는 반딧불이가 연상된다. 공동의 목적을 갖고서 나라의 생존을 위한 최적의 전략으로 촛불의 빛을 이용해 거대한 군집을 이뤄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조현상과 관련지어 생각해 본다. 백만 정도의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 흔히 혼돈과 무질서의 카오스(chaos)를 예상하는 게 보통이거늘 그들의 질서정연한 시위행위에 가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동조의 질서는 저절로 발생하는 것이라 한다. 동조현상은 자연계에서는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거대한 물고기들의 떼, 새무리들의 편대비행, 군집을 이뤄 이동하는 곤충들 등과 같은 현상이 있다. 이는 짝짓기나 적으로부터의 보호, 효율적인 먹이 찾기 등의 생존을 위한 목적인 것으로 자연 발생적으로 일어난다. 이들에게 지휘자가 있거나 어떤 싸인을 통해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본능이 리듬을 일치시켜 개체들이 군집을 이뤄 하나가 된다. 자연의 모든 생물 무생물조차도 진동자들이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사용가능한 모든
▲ 박선희 박사 나는 시간이 날 때면 틈틈이 집 근처에 있는 숲속 길을 걷는다. 특히 할 일은 많은데 집중이 안 되어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영감이나 직감을 얻고자 할 때 나는 숲속 길을 걷는다. 나는 이 길을 ‘힐링로드’라고 부른다. 이유는 이 길을 걷고 나면 거의 언제나 머릿속이 명쾌해지며 몸에는 에너지가 충만해지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걸으면서 숫자를 세는 묘한 버릇이 있었다. 산책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하나, 둘, 셋, 넷 ...백 ..천..하며 속으로 숫자를 세고 있는 것이다. “아니 나는 왜 산책할 때면 항시 숫자를 세는 거지?”하고 숫자를 세고 있는 자신을 의식하다가도 나는 다시 또 숫자를 세면서 걷는다. 나중에 깨닫게 된 사실이지만 숫자를 세면서 걸으면 이런저런 쓸데없는 생각, 즉 에고의 외부중심적인 생각으로부터 벗어난다는 점 이었다. 숫자를 세는데 마음이 집중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사라지는 것이다. 더욱 좋은 점은 숫자에 맞춰 걸어가는 한걸음 한걸음이 리듬믹컬 해진다는 것이었다. 걷는데 리듬감이 붙기 시작하면 일상적인 상념으로부터 벗어나 내 눈 앞에 펼쳐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