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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불법 문건 이용, 노조 징계 활용한 국힘 시의원 사퇴"촉구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 앞 기자회견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가 공사 내부 정보를 불법 수집 의혹에 휘말린 김종길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에 대해 "개인 정보를 불법 취득해 이용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노총 공공연맹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 앞에서 '서울시의원 범죄 행위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한국노총 공공연맹 김대현 수석부위원장, 윤강욱 상임부위원장 등 노조 대표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노조 간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하고 사용한 김 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동조합 간부들의 징계처분 요구현황과 관련해 당사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위법적으로 취득하고 사용한 것이 법과 원칙을 준수해야 할 현직 시의원의 윤리에 적합한가”라며 “시의회는 명백한 범죄행위를 한 김 시의원을 서울시의회 특별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스스로 자정할 생각이 있는가”를 물었다.

 

특히 노조는 서울시의회를 향해 ▲김 시의원, 특별윤리위원회 즉각 회부를, 김 시의원에게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에 대한 공개 사과 및 사퇴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한 이양섭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위원장은 “공사는 정당한 노조 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임오프 부정 사용을 이유로 노조 간부들을 파면, 해임 등 징계를 감행했다”며 “개인정보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국힘 시의원에게 전달됐고, 그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공사를 압박하며, 중징계를 요구하는 노조파괴 공작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일 오후 2시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한국노총 134주년 세계노동절 전국노동자대회 무대에 올라 불법 내부문건 유출 문제와 불법 문건을 활용해 노조 간부 징계를 강조한 김 시의원에 대한 불법성을 알리기도 했다.

 

기자회견에서 연대사를 한 김대련 한국노총 공공연맹 수석부위원장은 “김 서울시의원에게 엄중히 경고한다”며 “개인정보 불법취득 및 노조 탄압 의혹에 책임을 지고 지금 바로 서울시의원에서 사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그는 “서울교통공사에게 경고한다”며 “지금 당장 개인정보 불법 취득 유출 사태에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공공성을 저버리고 정치적 이해관계 앞세우며 유야무야 꼼수를 부리면 우리는 가장 강력한 투쟁으로 당신들을 단죄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노총 공공연맹 윤강욱 상임부위원장, 신동원 서울지역본부 의장, 이상훈 보안방재노조위원장, 이정기 법무부노조위원장 등 연맹 노조 간부들이 대거 참석해 연대를 과시했다.

 

한편 김기철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은 김종길 서울시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 국민의힘 김영주 국회의원에게 노조 입장을 전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 지도부도 내부 개인정보 불법 유출 문제와 이로 인한 노조간부 징계 문제에 대해 간과할 수 없다며 노총과 연대한 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협의해 강력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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