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1981년 ‘세계 장애인의 해’를 기념해 우리 정부가 제정한 이 날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권리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의미 있는 날로 자리 잡아왔다.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우리가 장애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태도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되돌아보는 날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크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이 날을 진정으로 장애인을 위한 시간으로 만들고 있는가? 몇 년 전, 지인으로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지인의 아버지는 지체장애를 지닌 분인데, 지역 구청으로부터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 초청을 받아 참석하셨다고 한다. 행사에는 체육대회도 함께 진행됐고, 마무리 즈음에는 경품 추첨도 이어졌다. 그런데 문제는, 당첨자에게 제공된 선물이 20kg 쌀 포대, 라면 박스, 두루마리 휴지 묶음 등 부피가 크고 무거운 물품들이었다는 점이다. 행사장에 모인 많은 분들은 휠체어나 지팡이에 의지해 이동하거나, 시각장애를 가진 분들이었고,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해 행사장에 오신 분들이었다. 당첨이 기쁠 법도 했지만, 정작 선물을 들고 귀가하는 일은 난감하고 큰 부담이 되어버렸다. 일부는 가족에게
시사1 하충수 기자 | 학사장교 25기 동기회(회장 성진현)는 지난 4월 5일, 과거 군 생활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순직한 동기생 유족에게 ‘명예회원 위촉장’을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오는 6월 말경에 예정된 임관 3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순직 동기의 넋을 기리며 유족에게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동기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됐다. 이날 명예회원으로 위촉된 유족은 故 염필호 중위의 친누나인 염호영씨(56세)로 현재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故 염필호 중위는 최전방 철원의 제6보병사단에서 GOP 소초장으로 복무하던 1996년 8월 경, 작전 수행 중 뜻하지 않은 사고로 순직했다. 당시 사건은 공무상 재해 처리가 되지 않았으나, 염씨가 국방부를 상대로 한 22년간의 끈질긴 법적 다툼 끝에 순직이 인정되어 지난 2018년 6월 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다. 국방부가 지난 2014년 ‘전공사상자 처리 훈령’을 개정하여 공무와 연관이 있는 경우, 순직 처리하기로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동기회는 위촉장과 함께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의미로 '학사장교25기동기회'의 뜻을 담아 대위 계급장이 부착된 전투모를 염 씨에게 전달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얼마나 높을까?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자살 사망자 수는 총 13,978명이다. 이는 인구 10만 명당 27.3명, 하루 38.3명, 한 시간에 1.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의미다.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이며, 심각한 사회적 경고음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에서 20년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더 큰 문제는 자살사망자가 늘면서 우리 사회가 자살문제에 대해 점점 무뎌져 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뉴스로 자살 사건이 보도될 때마다 사회적 충격과 경각심이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이제 일반인은 물론 연예계, 정치계, 경제계 등 각 분야의 유명인 자살 비보에도 예전만큼 놀라지 않는 분위기다. 반면, 교통사고 또는 화재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면 언론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실시간 뉴스를 통해 상당한 관심을 갖는다. 이러한 관심에서 비롯된 경각심 덕분인지 2023년 교통사고 및 화재사고 사망자는 전년도에 비해 현저히 감소했다. 실제로 2023년 통계를 보면, 교통사고 사망자는 2,551명으로 전년도 2,735명 대비 17% 감소했고, 화재사고 사망자는 284명으로 전
신규 폭력예방통합교육전문강사 양성과정 열어▲ 지난해 12월 2일 서울 중구 정동1928에서 2024년 전문강사 위촉식 행사를 마친후, 양평원 관계자와 위촉강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제공)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하 양평원)이 2025년 신규 폭력예방 통합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3일(월) 밝혔다. 모집 기간은 2025년 1월 13일부터 22일까지이며, 지원자는 양평원 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서류 심사를 거쳐 최종 교육대상자 선발결과를 28일(금) 발표할 예정이다. 양평원 '전문강사 양성과정'은 양성평등기본법 제30조,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5조 등 관련법률에 근거하여 공공기관, 학교, 일반국민 등 사회 전반에서 폭력예방 통합교육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교육과정이다. 올해 교육과정은 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 등의 예방교육을 통합적 관점에 기반하여, 학습자 특성에 맞춰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강의 기획력을 갖춘 전문인력 배양을 목표로 한다. 교육내용은 성평등, 인권, 관련 법률 및 사례, 강의기획 및
"핵·WMD 위협에 대응할 유일한 부대라는 자긍심을 갖고 국가안보역량 강화에 주력할 터"▲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인릉관(仁陵館)에서 열린 사령관 이취임식에서 전종율 신임 사령관(우)이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좌)으로부터 지휘권의 상징인 부대기를 이양받고 있다(사진=부대 제공)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이하 화생방사)의 신임 사령관으로 전종율 준장(학사장교 25기)이 지난 27일 취임했다.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국방부·합참 관계관, 역대 화생방사 사령관, 화생방방재연구소장을 비롯해 육·해·공군 및 해병대 동료 선·후배, 학사장교 25기 동기회 등 다수의 내·외빈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화생방사는 1999년 육군화생방방호사령부로 창설된 이후, 9·11 테러를 계기로 화생방 대테러작전, 육·해·공군 합동작전 및 민·관·군 통합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2년 국방부 직할부대로 개편된 조직이다. 전 신임 사령관은 취임사에서 “오늘날 안보환경에서 가장 큰 위협은 핵을 포함한 대량살상무기이다”며, “화생방사는 핵·WMD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WMD 제거작전을 수행하는 유일한 부대
‘주민참여 예산사업 선정’ 및 ‘저출생·고령화 대응정책 제안’ 주제로 열띤 토론 펼쳐(시사1 = 하충수 기자) ▲지난 28일 광명시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광명시 500인 원탁토론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제공)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28일 시민체육관에서 시민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7회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를 가졌다. ‘500인 원탁토론회’는 시민참여 토론의 장을 통해 형성된 집단지성을 정책에 반영하고 시민이 바라는 광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목적으로 2018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그간 총 4,985명의 시민이 참여해 1,593건의 의견을 제시했으며, 광명시는 이 중 439건을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광명시민 주권시대’를 정착시키고 있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루멘 챔버 오케스트라) ▲개회식 ▲1부 토론(2025년 주민참여 예산사업 선정) ▲축하공연(팝페라 가수 라루체) ▲2부 토론(저출생·고령화 사회 대응 정책 제안) ▲정책 제안 우수팀에 대한 시상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1부에서는 시민이 제안한 4개 분야 49건의 주민참여 예산사업에 대해 토론에 참가
전략발굴대상 TF 연구모임 강사 등 15명 참석(시사1 = 하충수 기자) ▲지난 5일, 세종시 종촌종합복지센터 내 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가 3층 세미나실에서 폭력예방 전문강사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워크숍을 가졌다.(사진=하충수 기자) 세종시 종촌종합복지센터 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소장 정혜련)는 지난 5일 센터 세미나실에서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이하 ‘찾폭’)’ 전문 강사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찾폭’은 성폭력, 가정폭력, 성희롱, 성매매, 디지털성범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교육을 받은 시민들은 자신의 행복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주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역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워크숍은 세종시 ‘찾폭’에 참여하는 전문 강사들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교육 운영 방침과 하반기 운영 계획, 명사 특강 등 약 3시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교육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학습자들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교육 내용을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한국다양성연구소 김지학 대표를 초빙하여 ‘저항감을 줄이고 설득
학생, 회사원 등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을 갖춘 50명 참여(시사1 = 하충수 기자) ▲5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인사혁신처 국민참여정책단 위촉식을 갖고 손무조 인재채용국장(왼쪽 첫번째)과 제7기 국민참여정책단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인사혁신처) 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는 5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제7기 국민참여정책단 위촉식’을 열고, 우수활동 단원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참여정책단 위촉장 및 우수단원 표창장 수여식, 인사처 주요 업무 성과 및 추진정책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선발된 정책단은 지난달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50명으로, 회사원, 학생, 자영업자 등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을 가진 국민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앞으로 직접 인사 정책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활동은 물론, ▲인사 분야 규제혁신 및 공직문화 혁신 제안 ▲정책 정보수집(모니터링) ▲성과평가 등 정책 수립부터 평가까지 각 정책단계에 참여한다. 또한, 올해 현장 중심의 정책추진 방향에 맞춰 ‘찾아가는 공직박람회’ 등 현장 방문, 온라인 홍보 지원 등 다양한 활동도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제7기 위촉식에서는 우수활동가 3명에 대한 표창 수여
여성사 관련 주제 전시·도서·휴식이 있는 ‘라키비움’ 공간으로 개편(시사1 = 하충수 기자) ▲국립여성사전시관 <여전책방>에서 특별기획전을 선보일 계획이다(사진제공 :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양성평등 주간을 맞아 9월 4일(수) 오후 3시,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라키비움 공간 개편식과 함께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국립여성사전시관 <여전책방>에서 진행되는 특별기획전은 ‘키워드 여성사 #첫 번째 이야기, 일하는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2024년 9월 4일부터 2025년 7월 26일까지 진행되는데 입장료는 무료다. 책과 전시를 통해 여성의 삶과 기록을 보여줄 뿐 아니라,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라키비움, Larchiveum)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여전책방>은 ‘여성 사진 전시관’의 줄임말이며, 라키비움(Larchiveum)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합성어로 전시·도서·휴식 기능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을 의미한다. 한편 <여전책방>은 ‘여성사 지식과 문화’라는 콘셉트로, 6천여 권의 전시
2005년 인권센터 개소 이후, 최초로 외부강사 36명 위촉 ▲경찰청 인권센터는 2005년 2월 신설되어, 그해 7월 인권탄압의 상징으로 잘 알려진 舊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2018년 한남동 경찰청 교육장으로 이전했었고, 2022년 9월 지금의 종로구 창성동으로 옮겨 왔다. (사진=하충수 기자) (시사1 = 하충수 기자) 경찰청(청장 윤희근)은 30일 종로구 창성동 소재 경찰청인권센터에서 시도 경찰청 인권담당자를 비롯한 경찰 내부 및 외부 인권강사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내부 인권강사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외부 인권강사 오리엔테이션을 목적으로 5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에 위촉된 외부 강사는 경찰청 인권센터에서 처음 시도한 것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36명이 선발된 전문 인권강사로서 앞으로 내부 인권강사와 함께 경찰청 산하 각 조직에서 요청한 인권 현장 강의를 지원하게 된다. 오전에는 인권교육 담당의 진행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강사제도 안내와 내·외부 강사들의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인권조사계 조사관의 ‘직장 내 인권증진’에 이어 인권보호계장(양광모 경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