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임진강 상류에서 심야에 예고 없이 무단 방류를 하는 바람에 임진강 하류의 경기도 파주 일대 주민들이 때아닌 물난리 피해를 입었다. 17일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과 파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부터 북한 쪽 상류에서 남한 쪽인 경기도 연천군 중면 민통선 인근 임진강 군남댐(총저수량 7100만t)으로 유입되는 물의 양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오후 6시엔 초당 97t이던 유입량이 오후 9시에 428t으로 늘었다. 불과 3시간 만에 유입량이 4배 이상 급증했다. 17일 오전 4시에는 최고치인 515t까지 늘어났다. 지난 16∼17일 파주·연천 일대 임진강 유역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는데 의문의 대량 방류 사태가 생긴 것이다. ▲ <자료=중앙일보> 군남댐을 관리하는 임진강사업단 김재환 운영팀장은 “임진강 상류 북한 지역의 황강댐(총저수량 3억5000만t) 등 민통선 인근 북한 쪽에서 무단 방류로 인해 물이 급격히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군사 전문가는 “북한 측이 도발의 한 형태로 수공(水攻)의 효과를 시험하고 남한의 대비 태세를 떠보기 위해 무단 방류 도발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
▲ 김태흠 의원<자료사진> 새누리당이 17일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 구성이 무산되면서 계파간의 충돌이 분당의 기로에 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일고있다. 친박계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는 말이 있는데, 당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도저히 생각이 다른 사람이면 분당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지난 17일 상임전국위ㆍ전국위 무산으로 계파 갈등이 격화된 뒤 분당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잠시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정당이라는 건 이념과 목표가 같은 사람끼리 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17일 상임전국위ㆍ전국위는 의사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것을 두고 친박이 비박 중심 혁신위ㆍ비대위 인선에 불만을 품고 전국위를 보이콧했다고 알려졌다. 김태흠 의원은 ‘친박 보이콧’ 설에 대해 “상임전국위원 52명 중 낙선하거나 낙천한 분들이 많아서 참석률이 낮았다”며 이혜훈 의원 등이 제기한 조직적인 ‘친박 보이콧’ 설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태흠 의원은 상임전국위ㆍ전국위가 무산된 책임을 “첫 단추가 잘못 꿰어졌다”며 정 원내대표의
김용태, 친박계에게 무릎을 꿇을 수 없다며 사퇴 ▲ 정진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과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용태 혁신위원장을 비롯한 비상대책위원회 내정자들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첫 상견례를 낮고 사즉생의 각오를 다졌다.<사진=새누리당> 원내대표 선출 보름도 안돼 좌초..식물 원내대표로 전락 친박계.. 비박계 일색인 혁신위 전권을 준단 것에 강한 반발 17일 4·13 총선 참패 이후 새누리당은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을 열어 당 쇄신을 하려했지만 친박계의 반발과 불참석으로 의결정족수을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이는 비대위와 혁신위의 인선과 권한을 놓고 친박근혜계의 집단 반발이 빚어낸 결과라 평가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계파 갈등은 총선 이전부터 공천갈등과 옥쇄파동 등 그 내홍은 겉잡을 수 없이 격화됐었고 결국 민낯만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집권 여당의 위상은 곤두박질하는 위기에 처해지면서 당 쇄신 역시 원점이 어딘지 모를 위기에 처해지고 말았다. 새누리당은 17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비대위·혁신위 구성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회의 자체가 무산됐다. 상임전국위원 52명 중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환경부는 17일 한국 피앤지(P&G)가 제출한 페브리즈 성분자료를 공개하며 유해성 논란을 빚은 함유성분인 벤조이소치아졸리논(BIT)과 4급 암모늄 클로라이드(디데실디메틸암모니움클로라이드·DDAC)가 인체상 위해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유해성 논란이 일었던 페브리즈의 성분은 미생물억제제(보존제)로 쓰이는 벤조이소치아졸리논(BIT)과 항균제인 암모늄 클로라이드 계열의 디데실디메틸암모니움클로라이드(DDAC)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섬유탈취용 페브리즈에는 DDAC가 0.14%, 공기탈취용 페브리즈에는 BIT가 0.01% 각각 들어있다. BIT와 DDAC는 미국 환경보호국(US EPA)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방향제 탈취제용으로 허가된 성분이다. 환경부는 살균 탈취제 퇴출 목록 발표를 앞두고 있는 EU에서도 BIT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자료사진> DDAC의 경우 미국에서는 섬유탈취제에 0.33% 함량까지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 판매되는 페브리즈는 DDAC의 함량이 미국의 절반 이하라는 것이 환경부 설명이다. 홍정섭 환경부 화학물질정책과장은 "한국P&G가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검토 보고서를 제출했다
▲ <사진=여성동아> 화투를 소재로 한 그림으로 유명한 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의 그림을 8년간 3백여 점 대작했다는 의혹이 있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원도 속초에 사는 한 무명 화가가 조 씨는 조영남의 그림을 자신이 대신 그려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 3월까지 한 점당 10만 원 안팎의 대가를 받고 모두 3백여 점의 그림을 그려줬고, 이 그림들은 조 씨의 작품으로 전시돼 수백만 원에 판매됐다는 주장이다. 이에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이와 관련해 조 씨의 소속사와 갤러리 등 3곳에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물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 후 조 씨의 소환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조영남 측은 특별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화가가 조수를 두는 것은 미술계의 관행이며 그림을 일부 맡긴 것은 사실이지만 판매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대작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고 실제 그림이 판매됐다면 조 씨에게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혀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병역특례제도 및 현역 대체복무제도가 2023년도부터 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병역자원이 부족한 관계로 폐지된다. 이는 인구 감소로 병역 자원이 부족해짐에 따라 병역특례요원을 현역병으로 충원하기 위한 조치다. 국방부 관계자는 17일 "현역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현역 자원의 병역특례제도를 우선 폐지하기로 계획을 수립했다"며 "현역 자원을 병역특례요원으로 배정하는 제도는 2023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역 자원에 해당하는 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요원 선발 규모는 올해만 각각 6천명, 2천500명에 달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내 인구 예측상 2023년에는 2∼3만명의 병역 자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때 모든 제도를 일시에 폐지하면 그동안 (병역특례요원) 지원을 받은 기관의 충격이 크기 때문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개년 동안 단계적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문연구요원 같은) 이공계 병역특례제도만 폐지하는 게 아니라 현역 대체복무제도를 전반적으로 감축·폐지한다는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병역특례요원에 의경과 같은 전환복무요원을 합하면 현역 자원인 대체복무요원 선발 규모는 올해만 2만8천여명에 달한다.
▲ <사진=다음 블로그> 세계3대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맨부커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소설가가 탄생해서 한국문단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맨부커상선정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밤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 겸 시상식에서 소설가 한강(46)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영어권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이 책을 번역해 해외에 처음 소개한 영국인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29)도 한강과 함께 공동 수상자로 호명됐다. 수상 소감에 한강은 "책을 쓰는 것은 내 질문에 질문하고 그 답을 찾는 과정이었다. 때로는 고통스러웠고 힘들기도 했지만 가능한 한 계속해서 질문 안에 머물고자 노력했다"며 "나의 질문을 공유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영국 인디펜던트 문학 선임기자인 보이드 턴킨은 "맨부커 인터내셔널을 수상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잊혀지지 않는 강력하고 근원적인 소설"이라며 "압축적이고 정교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로 아름다움과 공포의 기묘한 조화를 보여줬다"는 찬사를 보냈다. 그
▲ <자료사진> 전두환 전 대통령(85)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에 대한 계엄군의 발포 명령 책임에 대해 그 당시 자신은 명령을 내릴 수 없었던 처지였으며 광주 유가족들에게도 사과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17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신동아 인터뷰를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85)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에 대한 계엄군의 발포 명령 책임에 대해 “그때 어느 누가 국민에게 총을 쏘라고 하겠어.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말라고 그래”라며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보안사령관은 정보·수사 책임자요. 보안사령관이 청와대를 꺾고 이렇게는(발포 명령을 내리라고는) 절대 못 해”라고 주장했다. 전 전 대통령의 발언은 17일 발간되는 ‘신동아’ 6월호에 실렸다. 약 3시간에 걸친 전 전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는 지난달 27일 1997년 전 전 대통령이 내란·반란죄 등으로 수감됐을 때 사면을 요청하는 탄원 운동을 한 천태종 운덕 대종사가 서울 연희동 자택을 방문하면서 만들어졌다. 정호용 전 의원, 고명승 전 3군사령관 등이 함께했고 신동아 기자도 취재 차원에서 동석했다. 부인 이순자 여사(77)도 “각하(전 전 대통령)께서 광주
「한·일의회 미래대화」, 한일 양국간 교류협력 증진 및 상호신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일본을 공식 순방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5월 16일(월) 오후 4시 일본 중의원 의장공관에서 오오시마 타다모리(大島 理森) 일본 중의원 의장을 만나 한일 양국간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 의장은 “작년 10월 서울에서 오오시마 의장님 뵌 이후 동경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다”면서 “오늘 본회의도 있고 바쁜 날임에도 귀한 시간 내주어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했다. 오오시마 의장은 “2년 전 정 의장님의 방일 당시 이부키 분메이(伊吹文明) 국회의장과 한일 의회간 미래지향적 대화를 위해 ‘한일 국회의장간 교류 정례화’를 논의하셨는데, 「한·일미래대화」가 이제 출발선에 서있다”면서 “이를 매우 뜻 깊게 생각하고 의장님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한일미래대화를 정례화하여 지속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지난 달 지진이 발생한 구마모토(熊本) 지역은 제 지역구가 있는 부산과 가까운 곳”이라면서 “지진으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안전성 확보 제품만 시중 유통'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의약품과 의약외품(구중청량제 등)은 품목별로 안전성·유효성 심사를 거쳐 허가한 제품이며,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만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16일 식약처는 서울신문에서 '의약외품인 구중청량제 3개 제품이 벤조산(보존제) 기준을 초과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현재 의약외품인 벤조산 기준은 0.5%이하임에도, 기준을 0.3%이하로 오인한데 따른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시럽제 등 내용액제 의약품의 보존제(벤조산·파라벤 등) 기준은 허용범위 또는 체중, 복용량 등을 고려한 1일 허용 총량 중 하나를 만족하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조산의 경우 허용범위는 0.06%이하로 하되 개봉 시 부패 등의 우려가 있는 제품 등에 대해서는 1일 허용총량을 5mg/kg 이하(60kg 성인 기준 300mg이하)로 허용하고 있다. 파라벤은 허용범위가 0.01%이하이며, 1일 허용총량은 10mg/kg 이하로 설정하고 있다. 따라서 내용액제 의약품이 보존제 기준을 초과했다는 내용은 1일 허용총량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