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유벼리 기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원공노)은 25일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의 상고 포기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원공노가 민주노총‧전공노를 벗어나 독자 노조로 조직형태를 변경한 것은 민주노총의 강경한 투쟁 방식과 이에 궤를 같이하는 전공노의 정치 투쟁이 공무원노조의 활동 방향으로 부적절하다는 조합원의 뜻을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원공노는 “원공노의 조합형태를 놓고 2년간 끌어왔던 전공노와의 법적 줄다리기가 원공노 조합원의 당초 결정을 인정하는 결과로 끝이 났다”며 “상급단체를 벗어나 조합원의 뜻대로 조직형태를 변경하는 일이 왜 이렇게 지난한 일이 되어야하는지 답답한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조합원의 결정이 최종결정임을 법원을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라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원공노는 “전공노와의 결별이 확실해진 지금 원공노의 활동 방향도 조합원의 뜻에 따라 직원 복지를 실질적으로 증진하는 방향으로 지속할 예정”이라며 “같은 이유로 탈퇴한 안동시 공무원노조와 경북지역 소방노조와 뜻을 같이해 정부교섭권을 획득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0월 12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반민노 연대를 통한 대정부교섭권 확보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정하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안동시청 공무원노동조합, 경북소방노조 등도 참석한다.
원공노는 “원공노가 출범하고 지금까지 유지될 수 있었던 것 모두 조합원들의 지지 덕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