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 위치와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오늘(19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km 부근 해상에서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96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8m(시속 65k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 태풍 '타파'는 강풍 반경이 200km로 아직은 약한 소형 태풍이다. 하지만 태풍 '타파'는 북상하면서 점점 강해져 20일(내일) 오후에는 강도 중급으로 발달하겠고 토요일인 21일 오후에는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태풍 '타파'는 일요일인 22일 오후 3시에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22일 저녁 8시쯤에는 부산 남동쪽 60km 부근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 규모와 강도가 상당히 큰 상황이어서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
지적장애가 있는 20대 여성을 2개월여 동안 감금해 폭행하고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A씨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8일 지적 장애를 앓는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살인과 시신유기 등)로 A(28)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나머지 1명은 영장을 신청할 여정이며 또 다른 1명은 임의동행 조치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18일 익산의 한 원룸에서 B(20)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134㎞ 떨어진 경남 거창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원룸에서 동거하며 B씨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씨 일당은 지난 6월 말쯤 SNS를 통해 알게 된 B씨를 익산시의 한 원룸으로 데려와 동거를 시작했다.이후, A씨 등 3명은 두달여 동안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B씨를 감금하고 지속해서 폭행했다. 이 사건은 B씨와 함께 원룸에 감금됐던 C(31)씨의 부모가 "딸이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한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C씨의 행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사진=윤여진 기자) 경찰이 음주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 등을 받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래퍼 용준씨(19·활동명 노엘)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하기로 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6일 휴대전화 분석 등 추가 수사가 완료되면 (장씨의) 신병처리에 관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휴대전화 내역 등에 장씨를 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입증할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며 "혐의 전반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음주운전방조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추가적인 범죄 혐의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당시 장씨 대신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을 한 김모(27)씨가 그 대가로 금품 등을 받았는지 여부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장씨와 김씨, 당시 동승자 A씨 등 3명에 대한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휴대전화 통신 기록과 차량 블랙박스를
국립암센터 전경 사진=국립암센터 홈피 국립암센터와 노동조합은 개원 이래 첫 파업에 들어간 경기 고양시 소재 국립암센터 노조가 11일 만인 16일 파업 중단에 합의하고 17일오전 6시부터 모든 환자 진료를 정상화 하기로 했다. 국립암센터 지난 5일 노사간의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6일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국립암센터지부는 6% 임금 인상을 요구했으나, 병원 측은 정부 가이드라인(1.8%) 이상은 안된다고 맞섰다. 국립암센터는 공공기관으로 분류돼 정부의 공공기관 예산편성 지침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6일 파업이 시작되면서 입원환자 520명 중 400여명이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겨 가기도 했다. 외래 진료도 파행을 빚어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제외한 병원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였다. 노사 양측은 △임금 총액 1.8% 인상 외 시간외근로수당 지급, △합리적 임금체계 마련을 위한 임금제도 개선 위원회 구성 및 △복지 포인트 30만원 추가 지급에 합의했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그동안 이중으로 고통받은 암환자들과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며 "이제 노사가 지혜와 힘을 모아 어려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남 천안시 쌍용동의 아파트 화재현장 냉장고 속에서 어머니와 아들로 추정되는 남녀 시신 2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2분쯤 천안시 쌍용동의 한 아파트에 5층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불은 '폭발음이 소리가 크게 들린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40여분 만에 진화됐다.화재 당시 아파트 주민 수십명은 옥상으로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화재 현장에 있던 냉장고 속에서 신원을 알수 없는 시신 2구가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결과 이들은 이 집에 거주하던 6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로 밝혀졌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아버지와 큰아들은 다른지역에 거주하며 평소 왕래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외부 침입 등 타살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고, 집 안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흔적과 주방의 가스 배관이 잘려 있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냉장고에는 다른 음식이나 물건 등은 없었고 2구의 시신만 들어 있었다"며 "문은 여러개 잠금장치로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사진=시사1 DB 음주운전으로 오토바이 추돌 사고를 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씨가 피해자인 오토바이 운전자와 합의금 3500만원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는 장씨의 변호인 등을 인용해 장씨와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지난 10일 3500만원을 주고받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장씨의 변호인은 동아일보에 "통상적인 합의금보다 액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장씨 관련 언론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어 피해자와 서둘러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은 "장씨가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사실을 경찰에 자백했다"며 "그러나 장씨 부모가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하며 이번 일에 개입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A씨가 써준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고, 합의서는 A씨를 다치게 한 혐의에 대한 수사와 법원 양형 단계에 참작 사유가 된다. 다만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범인도피 교사) 혐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장씨는 지난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창전 사거리에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국립인천대학교 사진=인천대학교 홈피 정부가 지원한 연구비 수억원를 빼돌리고 제자3명의 박사학위 논문을 대필해준 혐의로 인천대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금융·경제범죄전담부(부장 정재훈)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반(사기)과 업무방해 배임수재 혐의로 인천대 교수 A씨(53)를 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또 A씨가 대신 써준 논문을 자신이 쓴 것처럼 제출하고 논문 대필 등을 청탁한 염의 (업무방해)로 B씨(45) 등 제자 3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13년 3월~지난해 2월 인천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국가연구개발 과제 연구비(정부 지원)를 받아 연구원에게 지급해야 할 인건비 가운데 8억2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학생 연구원 계좌를 관리하면서 연구원 24명을 허위 등록해 인건비를 타냈다. 이어 연구원에게 인건비를 일부만 지급, 나머지를 부당하게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7년 1~12월 B씨로부터 수업에 결석해도 출석을 인정해 주고 과제와 논문을 대신 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여행경비 등 명목으로 76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그는 B씨 등 제자
안 전 지사가 지난해 3월 9일 서울 서부지검에 출석한 모습으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미디어오늘 제공 수행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54) 전 충청남도 도지사에게 대법원이 실형을 최종 확정됐다. 9일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함께 확정됐다. 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에게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강제추행 5회,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1회 모두 10차례의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4월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날 "성폭행 피해자의 대처 양상은 피해자의 성정이나 가해자와의 관계,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적이고 구체적이며 피고인이 권력 상하관계를 이용해 간음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 앞서 1심 재판부인 서울서부지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KBS 화면 캡처 직권남용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경기지사가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아 도지사직 박탈 위기에 처했다 벌금 300만원은 당선무효형에 해당한다. 선출직 공무원은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을 확정받으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수원고법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는 6일 이 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고,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무죄 부분을 파기하고, 유죄로 인정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1심은 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친형)고 이재선 씨에 대한 강제입원 절차를 지시했고, 이런 절차는 일부 진행되기도 했으므로 합동토론회에서 이를 부인한 것은 선거인의 공정한 판단을 오도할 수 있다"며 "이 사건 공표는 누구나 시청할 수 있는 공중파에서 방송돼 매우 쉽게 전파됐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직권남용권리방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이들은 우유 대금을 7개월 간 내지 못할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께 대전시 중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남성 A(43)씨가 피를 흘리고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걸어서 5분가량 떨어진 A 씨 자택을 찾았고, 그곳에서 A 씨 부인(30)과 10살 미만의 아들과 딸도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부인과 자녀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집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고 시신에서도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아파트 고층에서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 소지품에서는 '경제적인 문제로 힘들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 형식의 메모지가 발견됐다. 또 A씨가 가족과 함께 살던 아파트 12층 현관에서는 월 3만7천원인 우유 대금이 7개월 동안 밀려 25만9천원이 미납됐음을 통지하는 고지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정황상 A씨가 아내와 아이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