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용지물이 된 군표를 잡으려고 하는 소녀들의 모습.ⓒ서울시극단 일제 강점기, 꽃다운 나이에 위안부로 끌려갔던 할머니와 아들, 그리고 손녀, 3대에 걸친 이야기로 화제가 됐던 연극 ‘봉선화’가 앙코르 공연된다. 다음달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다시 선보이는 ‘봉선화’는 위안부 문제가 단순히 지나간 역사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일본인들은 교과서와 역사왜곡문제, 독도문제 등 과거사문제에서 단 한 번도 솔직한 사과나 반성을 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봉선화’의 원작은 윤정모의 소설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로,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한 여인의 인생 역정을 그렸다. 연극에서는 원작에 그 아들과 손녀 세대의 이야기까지 추가했다. 문학적으로 탄탄한 구성, 그리고 간결하지만 힘 있는 대사들은 시종일관 관객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강렬했던 것은 배우들이 하나가 되어 만들었던 무대언어다. 등장했던 수십 명의 배우들은 어느 한 사람 도태 됨 없이 한 호흡의 무대언어를 만들었다. 일본의 잔악한 행위, 전쟁 폭력, 일본 위안부, 여린 소녀들의 동심은 무대 위에서 붉게 타들어갔다. 전쟁 종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정부미술은행 공동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정부미술은행은 5월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2014 미술은행공모제’를 공동 개최한다. 미술은행 공모제는 우수한 작품을 구입하고, 국민문화 향수권 신장을 위해 구입 작품은 정부기관‧공공기관‧지자체‧재외공관‧민간기관 등에 대여해 국내 미술시장을 활성화하고 미술문화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이다. ‘미술은행’은 작품가격 상한선이 5000만 원으로 책정돼 있으며, 개인전 3회 이상 개최한 실적이 있는 작가는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작가는 두 공모제 중 한 곳에만 응모할 수 있다. 심사결과는 8월 1일 ‘미술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2012년 운영한 정부미술은행은 설립 이후 매년 공모제를 통해 우수한 작가들의 작품구입을 하고 있으며, 구입된 작품은 국민문화 향수권 신장을 위해 정부기관, 공공기관, 지자체, 재외공관, 민간기관 등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애런 존슨과 엘리자베스 올슨 주목 ▲ '고질라'포스터 일본 영화계가 만든 세계적인 괴수 캐릭터인 고질라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로 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 영화의 남녀주인공 애런 존슨과 엘리자베스 올슨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존슨은 영화 ‘킥 애스’시리즈에서 킥 애스 역할로 국내팬들에게 알려져 있다. 올슨 역시 한국영화 ‘올드보이’를 리메이크한 동명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들에게 관심이 모아진 것은 이뿐 아니라 차기작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남매로 호흡을 맞춘 까닭에 눈길이 가는 것이다. 이들은 2014년에 더 크고, 더 위협적으로 새롭게 리부트돼 돌아온 ‘고질라’로 인해 세계적인 위기 상황을 실감나게 보여주며 드라마적 완성도를 높였다. ‘고질라’는 1954년, 인간들이 깨운 존재로 인해 시작된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최대 재난을 그린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로, 오는 5월15일 개봉한다.
소월 아타홀서 5월 13~6월 3일 극단 하땅세의 감성충전 가족극 ‘붓바람’이 5월 13일부터 6월 3일까지 소월 아트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붓바람’은 탄탄한 스토리를 중심으로 음악, 그림, 배우들의 연기가 한자리에서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2014서울 어린이 연극제 주요 상을 휩쓸었다. ‘붓바람’은 동생이 갖고 싶은 꼬마대장 대성이가 산 속 깊은 곳에 살고 있는 동자 셋을 웃기면 동생이 생긴다는 할머니의 신비로운 이야기를 듣고 친구 달봉이와 모험을 떠난다.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 말하는 꽃들과 움직이는 나무들이 사는 깊은 산 속으로 떠나는 대성이와 달봉이의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붓바람’은 동양화로 시작해 채색이 가미된 서양화로, 다시 3차원의 조각으로 배우들이 붓끝으로 만들어내는 감각적 무대이다.
5월 10일~11일 예술공간 서울에서 공연 ▲ 서울 연극제 포스터 제35회 서울연극제가 추천한 연극 ‘비둘기’가 오는 5월 10일~11일 예술공간 서울에서 막을 올린다. 파트리트 쥐스킨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이번 연극은 사람을 믿지 못하고 은둔하며 살아가는 한 남자에게 어느 날 자신에게 날아온 비둘기를 통해서 삶의 변화를 겪는 한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30년간 은행 경비일을 해온 조나단 노엘, 그는 파리에 위치한 7층 건물 골방에서 생활한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불행한 어린 시절을 겪은 그는 결혼 한 아내마저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아 도망갔다. 마음속에 상처와 아픔을 겪게 된 조나단은 사람을 믿지 못하고 은둔형 외톨이로 홀로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비둘기 한 마리가 등장하면서 그의 삶은 변화를 가진다. 비둘기가 조나단의 삶에 어떤 영향력을 끼칠지 관객들이 지켜보게 된다. 연극 ‘비둘기’는 원작 파트리트 쥐스킨트, 김정이 연출, 유해주 조연출, 배우 이기용, 김고운, 이혁, 유정숙이 출연한다.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담은 이야기 ▲ 제공=엠버스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 연극 ‘만리향’이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만리향’은 젊은 극작가 김원의 신작으로 때론 삶의 이유가 되고 살아갈 힘을 주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소중한 만큼 더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만리향’은 중국집을 운영하는 한 소시민 가족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족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서로를 다 안다고 생각했던 가족, 그러나 그런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이후 변화가 찾아온다. 결국 속을 내보이지 않으면 아무리 가족이라 하더라도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과 같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연극 ‘만리향’은 오는 5월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효숙, 성노진, 이교엽, 백선우, 김지은, 문학연, 이성순, 명인호, 심규현 출연한다.
1인 3역 연기 돋보여 ▲ '미스 프랑스' 포스터 배우 김성령이 연극 ‘미스 프랑스’로 관객들 곁으로 돌아 왔다. 지난 2008년 연극 ‘멜로드라마’ 이후 6년 만이다. 그동안 드라마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던 김성령이 연극 무대로 다시 돌아온 것은 드라마를 하면서도 연극에 대한 그리움이 가슴 속 깊은 곳에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미스 프랑스’ 기자간담회에서 6년 만에 연극에 출연한 심경에 대해 “살짝 후회 중이다. 큰 애 낳고 힘든 건 금세 잊고 둘째를 또 낳지 않나. 그것과 마찬가지다”며 “연극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을 때 하게 되는 것 같다. 드라마를 하면서도 연극에 대한 그리움이 은연중에 있었던 듯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극은 결과보다 연습하는 과정과 느낌이 정말 소중한데, 그래서 6년 만에 또 다시 연극을 찾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령은 연극 ‘미스 프랑스’에서 미스 프랑스 조직위원장인 플레르와 쌍둥이 여둥생 사만다, 플레르와 닮은 호텔 종업원 마르틴 역을 맡아 1인 3역을 연기한다.
조각, 설치 등 대표적인 작품 총망라 ▲ 제공=예술의 전당 예술의 전당이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지난 4일부터 6월15일까지 쿠사마 야요이의 전시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회화 시리즈을 비롯해 대표적인 조각, 설치 등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총망라하는 2014년 최고의 전시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 시대 최고의 아타시스트로 각광 받고 있는 쿠사마 야요이는 공황장애로 평생을 투병하며 정신질환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물방울 무늬를 통해 독특한 자기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한 쿠사마 야요이는 회화 뿐 아니라 퍼포먼스, 해프닝, 패션, 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현대미술의 살아있는 거장이다. 강박과 환영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대담하고도 파격적인 양식을 구축하며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환영’, ‘강박’, ‘무한증식’, ‘물방울 무늬’ 등 일관된 개념은 그녀의 작품에서 꾸준하게 보여지고 있으며 강박적인 물방울 무늬에 대한 집착은 보는 이의 시선을 현실 너머의 세상까지 확장시키고 있다. 여기에 불안의 고통에서 해방되기 위한 행위에서 나아가 이 세상도 함께
지난해 초연 당시 전회 매진 후 재공연 ▲ '땅속두더지, 두디' 포스터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어린이 음악회 <땅속두더지, 두디>가 어린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5일과 6일 황금연휴에 더 많은 관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땅속두더지, 두디>가 특별한 것은 4세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주요 관객층으로 하는 작품은 무대 부분을 객석으로 만들고 의자 대신 매트를 깔아 관객들이 눕거나 뒹굴면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자극적이고 오락적이며 줒입식 메시지가 범람하는 어린이 공연 시장에 반기를 든 <땅속두더지, 두디>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야심차게 제작한 유기농 어린이 음악회로 땅 위에서 들리는 소리가 멋지다고 생각하는 땅속 두더지 두디가 아름다운 소리를 찾아 떠나는 모험담을 담고 있다. 지난해 초연 당시 전회 매진되는 등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올해 가정의 달을 맞아 재공연 됐다. 어린이를 상대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을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가야금, 거문고, 해금 등 국악기와 깡통, 병뚜껑, 플라스틱병 등 재활용품으로 만든 악기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소리를 연주하며, 배우들은 자극적이지
신뢰회복에 딸 양육권까지.. ▲ 제공=㈜메인타이틀픽처스 숨막히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스릴러 장르의 느낌과 감동적인 드라마를 동시에 선사하는 강렬한 이미지가 전달되는 <케이트 맥콜>! <케이트 맥콜>은 카렌 몬크리프 감독의 작품으로 여성과 소수자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며 이들의 삶을 섬세하고 감동적으로 풀어내는 헐리웃을 대표하는 여성 감독이다. 주연을 맡은 헐리웃 최고의 여배우 케이트 베킨세일은 강하면서도 연약한 이중적인 명불허전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 제공=㈜메인타이틀픽처스 카렌 몬크리프 감독은 여성의 시각으로 여성과 소수자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며 이들의 삶을 스크린에 풀어낸 작품 <케이트 맥콜>을 통해 또 한 번 뛰어난 연출력을 입증받았다. 과거 유능한 변호사였지만 현재는 알코올 중독과 딸 아이 양육권 문제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던 케이트 맥콜에게 승산이 전혀 없어 보이는 살인 사건이 맡겨진다.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만나게 되는 명품 법정 스릴러 <케이트 맥콜>은 영화 <진주만>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고 <언더월드>, <반헬싱>, <토탈리콜>을 통해 강한 여전사의 이미지로 수많은 영화 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