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생산자 실명제로 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직배송해주는 ‘네이버 산지직송’을 통해 어려운 형편에 처한 산지 생산자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가 이번에 내논 상품을 ‘배’다.
5일 네이버는 “전북 익산의 김봉학 씨는 조합원들과 함께 대만과 캐나다에 수출용으로 배를 생산해오다 지난 여름 우박을 맞아 수출 판로가 막혀 버렸다. 배 표면에 상처가 생겨 수출을 못하게 된 것이다. 판로가 막혀 조합원들의 일년 농사가 허사로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익산 배의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SOS 농가돕기’ 프로그램을 기획해 네이버 산지직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SOS 농가돕기’는 네이버가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산지 생산자의 판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네이버는 직접 익산 배의 상태를 점검한 MD의 말을 빌어 “실제로 먹어보니 햇배만의 상큼한 단맛이 나서 상품으로서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면서 “우박을 맞아 표면의 상처로 인해 예쁘지는 않았지만, 당도 측정 결과 10~12brix 사이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프로그램은 판로가 막힌 농민들에게 덜 손해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맛있는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 산지직송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산지 생산자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북 익산의 우박 맞은 배는 네이버 산지직송을 통해 1,500박스가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