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김아름 기자 | 장기간 지연됐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이르면 이달 중 본격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공사비 갈등으로 멈춰 있던 사업이 재개 수순에 들어가면서 수도권 교통망 확충과 ‘수도권 30분 생활권’ 실현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6일 경기도 주요 지자체 등에 따르면 GTX-C노선 시행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중 현대건설 공사 구간을 시작으로 착공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4년 1월 착공식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실제 공사가 시작되는 셈이다.
사업 지연의 핵심 원인이었던 공사비 문제는 최근 대한상사중재원 중재를 통해 국토교통부가 총사업비 일부 증액을 결정하면서 해소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사비 문제로 공사가 진행되지 못했으나 갈등이 풀리며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중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GTX-C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역에서 출발해 서울 청량리·왕십리·삼성역을 거쳐 수원역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86.6㎞ 규모의 국가철도망 사업이다. 개통 시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약 29분, 수원역에서 삼성역까지 약 27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수도권 남북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앞서 GTX-B노선 역시 지난해 민자구간 착공에 들어가며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재정구간(용산~상봉)은 2024년 6월 착공했으며, 공사비 상승으로 지연됐던 민자구간도 같은 해 8월 공사에 돌입했다. B노선이 개통되면 부천~서울역 이동 시간은 14분, 남양주~서울역은 20분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GTX-A 노선 부분 개통 이후 수도권 교통 구조가 크게 변화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B·C노선 착공 소식은 노선 통과 지역 지방자치단체의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의왕시는 교통망 확충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와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수원시는 강남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직주근접 효과와 역세권 개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의정부 역시 공사 재개를 계기로 역세권 개발사업과 복합환승센터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GTX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오는 10일 시·군과 국가철도공단, 민간사업자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GTX-B와 C노선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향후 5년 내 수도권 광역교통 체계가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