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비판하는 과정에서 '암컷'이라는 표현을 하여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이제 검찰공화극이 됐다'는 진행자의 평가에 "동물의 왕국이 된 것"이라며 "공화국이라는 말은 그런데다 붙이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화국의 핵심은 권력의 견제와 균형에 있다"며 "그런데 지금 어느 부분에 견제가 있고, 어느 부분에 균형이 있는가"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진행자가 오웰의 '동물농장'을 언급한 것을 받아 이렇게 말했다.
"아까 <동물농장>하고 비유하셨는데, 우리 유시민 선배님께서 많이 말씀하신 코끼리 비유나 침팬치 비유가 맞는 거죠. 그리고 동물농장에도 보면은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거는 잘 없습니다. 그거를 능가하는 데에서 그 공화국이라는 거를 그렇게... 제가 이거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 부르는 것일 뿐입니다"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은 "암컷들이 설치고","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말하자 민형배 의원은 물론 축하하러 온 김용민 의원도 크게 웃었다.
또 최 전 의원은 "이제 윤석열 일가로 표현되는 이 무도한 정권의 가장 강력한 가해자가 되는 길을 좀 가고 싶다"며 "제가 당한 것 이상의 피해를 돌려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짐승들을 길들이기가 어렵다"며 "왜 소 코에다 코를 뚫는지"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람이 태어나서 원수를 만났는데, 용서는 없는 거다"며 이제는 이"라고 말했다.술도 안 드시는데 과격한 말씀을 한다는 진행자에게는 "아니 할 줄 아는 게 술 먹는 것뿐인 놈보다는 훨씬 낫죠"라고 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습관처럼 다시 도지는 민주당의 막말 본능과 비하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한없는 가벼움과 저질스러움에 기가 차는 것은 물론 윤석열 비판한답시고 '암컷'운운하며 여성을 싸잡아 모욕하는 형태가 과연 정상적인 사고에서 나옥 수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혐오와 분열의 저급한 삼류정치로 대한민국을 오염시키는 사회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며 "공정과 정의를 짓밟으며 실형을 받아 의원직이 상실된 최강욱 전 의원이 자중하기는 커녕, 꼼수 탈당 민형배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나와 '암컷이 나와 설친다'는 믿기 힘든 망말을 쏟아냈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