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박은미 기자)설 연휴 동안 이어진 한파가 일상으로 돌아온 25일 올겨울 가장 강력한 추위가 몰아쳐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5.7도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 지역 일최저기온은 오전 2시쯤 기록된 영하 17.3도로 1904년부터 지금까지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7도 이하로 내려간 적은 지난 24일과 25일 포함해도 173일로 기록됐다.
이번 한파는 한반도보다 더 넓은찬 공기가 한반도를 덮은면서 제주도와 우리나라 최남단인 마라도까지 영하의 날씨를 피하지 못했다. 마라도의 오늘 아침 기온이 오전 5시 30분 기준 영하 2.9도까지 떨어졌다. 또 오전 6시경 체감온도는 영하 9.8도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전국 주요 도시의 기온은 서울 영하 17도(체감온도 영하 23.3도), 인천 연하 16.5도(체감온도 영하 24.5도), 대전 영하 17.7도(체감온도 영하 17.7도), 광주 영화 13.3도(체감온도 영하 20.3도), 대구 영하 14도(체감온도 영하 19.1도), 울산 영하 13. 2도(체감온도 영하 21.0도), 부산 영하 11,7도(체감온도 20.7도)로 기록했다.
특히 이번 강추위는 대기의 동서 흐름이 막히는 '블로킹' 현상 때문에 시베리아에 쌓여던 북극 한기가 우리나라로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우리나라 전체가 강한 한파에 휩쌓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