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박은미 기자 | 국회 쿠팡 연석청문회가 30일 열리는 가운데,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자체 조사 결과와 보상안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강도 높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청문회 참여 의원들은 쿠팡이 범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의 공식 조사 진행 상황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결론을 내린 ‘셀프 조사 결과’를 미국 자본시장에 공시한 것은 책임 회피와 투자자 관리 목적의 여론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쿠팡이 공시에서 “정부의 직접 지휘 하에 조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지만, 한국 정부는 ‘일부 협조 요청’만 있었을 뿐 직접 지시는 없었다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은 쿠팡의 태도를 “오만하고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하며, 최고 경영진이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도 쿠팡의 공시 행위와 조사 협조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고 위법 사항이 드러날 경우 책임을 묻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석청문회는 쿠팡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실행하도록 요구하는 자리로 진행 중이다. 의원들은 한국 시장에서 이윤을 얻는 기업이라면, 국민과 법 앞에 책임지는 것이 최소한의
시사1 박은미 기자 | 국회 쿠팡 연석청문회 청문위원들이 30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쿠팡이 거짓 발표를 중단하고 진실 규명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청문위원들은 쿠팡 전직 직원이 지난 11월 25일 보낸 경고 이메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메일에 따르면 배송주소 1억2000만 건, 주문 데이터 5억6000만 건, 이메일 주소 3300만 건 이상이 유출됐으며, 일본과 대만 사이트에서도 추가로 수백만 건이 포함됐다. 이는 쿠팡이 발표한 ‘3300만 고객 정보 접근, 3천개 계정만 저장’ 등의 자체 조사 결과와 상반된다는 것이 청문위원들의 설명이다. 청문위원들은 양일간 진행되는 청문회를 통해 유출 규모와 쿠팡의 발표 내용 진위를 확인할 계획이며, 국민과 국회를 기만한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시사1 박은미 기자 | 진보당은 30일 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한 것과 관련해 “거짓말로 대통령직을 찬탈한 중대범죄”라며 엄정한 사법 판단을 촉구했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전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해 불과 0.73%포인트 차이의 선거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당선이 무효가 될 경우 정치공동체인 국민의힘도 400억 원 상당의 국고보조금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책임을 무겁게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사1 박은미·김아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군)이 내년 6월 실시되는 제9회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표결 방해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나온 전격적인 결정이다. ◆ “정치 탄압에 맞서 시민 심판 받겠다” = 추경호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향한 수사를 "야당과 특검의 저열한 정치 탄압"으로 규정했다. 지난 12월 3일 법원이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고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을 근거로, 사법적 정당성을 확보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의원은 “사법적 진실은 법정에서 당당히 가려낼 것이며, 오직 대구 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 ‘내란 중요임무 종사’ 재판, 여전한 사법 리스크 = 하지만 추경호 의원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다. 그는 현재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처리를 방해한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로 기소, 지난 24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마친 상태다. 특검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1심 선고를 신속히 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선거 전이나 임기
시사1 박은미 기자 | ‘보수정당 3선 중진’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군)이 29일 내년 6·3 지방선거 대구광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추경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평생 쌓아온 경제·행정·정치 경험을 고향 대구를 위해 온전히 쏟아붓겠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추경호 의원은 “대구가 깊은 침체에 빠져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있다”며 “대구 경제를 살릴 경제 리더십과 실행력 있는 경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추경호 의원은 그러면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3선 국회의원,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거치며 쌓은 정책 역량과 네트워크를 이번 선거에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의원은 과거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 관련 재판과 정치적 공격 가능성에 대해선 “저열한 정치 탄압과 정치 보복에는 단호히 맞서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0년 대구 출생인 추경호 의원은 거시경제와 금융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경제통으로 평가받는다.
시사1 박은미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전 혁신위원장이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혜훈 후보자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윤희숙 전 위원장은 이혜훈 후보자가 “국민만 보고 결정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실제로는 정치적 계산에 치우친 인사라고 주장했다. 윤희숙 전 위원장은 “과거 자신의 행적과 관련한 기록을 모두 삭제하고 자리를 찾은 사람이 포퓰리즘 절대권력 앞에서 제대로 할 말을 할 결기가 있을 리 없다”며 “이혜훈 후보자가 국민과 국정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집중했다”고도 했다. 윤희숙 전 위원장은 재차 “경제 정책에서 실패한 이재명 정부가 본격적인 돈풀기로 선심성 정책을 펼치려 하자, 야당에서 양순한 대리인을 데려왔다”며 이번 인사를 ‘야당을 염장 지르고 대통령실에서 예산 전횡을 하려는 시도’로 평가했다. 윤희숙 전 위원장은 계속해서 “대통령실은 통합인사라고 둘러대지만, 실제로는 나라 안에 갈등만 늘렸다”며 이번 인사의 부정적 효과를 강조했다. 윤희숙 전 위원장은 “국민들은 국정을 이렇게까지 하찮게 여기는 인사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며 “이재명, 이혜훈 두 사람의 앞날이 어떨지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시사1 박은미 기자 | 쿠팡 회원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이 28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진정성에 대한 의문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김범석 의장은 사과문에서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을 사과했다. 또 “유출 사실이 알려진 지 한 달 가까이 지나서야 대국민 사과를 한 점 역시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반성의 뜻을 밝히고, 피해 고객 보상과 정보보안 체계 전면 쇄신을 약속했다. 하지만 김범석 의장의 사과가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사건 발생 후 29일 만에 첫 공식 사과가 나왔고, 국회 청문회 출석에는 반복적으로 불참하면서 실질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김범석 의장은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국회 6개 상임위원회 연석청문회에도 해외 일정으로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과 국민, 국회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범석 의장뿐만 아니라 동생인 김유석 부사장과 강한승 전 대표도 동일한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시사1 박은미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해 온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를 동시에 기소하면서, 사건의 성격은 단순한 ‘선물 논란’을 넘어 권력형 비리 의혹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검이 이번 사안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판단한 데 그치지 않고, 대통령 부인과 여당 대표 경선이라는 정치적 맥락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주목된다. 27일 특검에 따르면 김기현 의원 부부는 2023년 3월 김건희 여사에게 267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핵심은 이 행위가 단순한 개인적 친분에 따른 증여가 아니라, 김기현 의원의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을 전후한 시점에 이뤄졌고, 그 대가성이 의심된다는 점이다. 특검은 이를 “공당의 당대표 선출 과정에 대통령 부인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권력형 비리”로 규정했다. 이번 기소의 무게를 키운 것은 물증과 정황 증거다. 특검은 김건희 여사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가방과 함께, ‘대통령과 영부인께 감사드린다’는 취지의 편지를 확보했다. 또 가방 구매 대금이 김기현 의원 계좌에서 결제됐고, 구매 다음 날 김기현 의원 부인이 의원회관을 방문한 뒤, 김기현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공항에서 맞이
시사1 박은미 기자 | 진보당은 26일 김건희 특검이 양평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을 불구속 기소한 데 대해 “당연한 결과”라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선교 의원이 양평군수 시절 김건희 일가의 개발사업을 도왔다는 전직 공무원 진술과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요구 등을 거론하며 “김건희 국정농단의 뒷배를 자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또 김선교 의원의 휴대전화 교체 의혹 등을 들어 증거인멸 가능성을 제기하며, 그럼에도 김선교 의원이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국민의힘은 즉각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사1 박은미 기자 | 조은석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한 순간, 법정은 조용했지만 그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이번 구형은 전직 대통령 개인에 대한 형량을 넘어, 권력과 법치의 경계선이 어디에 그어지는지를 묻는 장면이었다. 특검이 문제 삼은 것은 단순한 절차 위반이나 행정상 오류가 아니었다.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국무회의를 형식적으로 운영해 국무위원들의 헌법상 권한을 침해했다는 판단은 ‘권한의 남용’이 아닌 ‘헌정 질서의 훼손’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여기에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와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는 권력 행사 이후의 ‘은폐’ 문제까지 포함한다. 눈길을 끈 대목은 특검의 어조였다. 박억수 특검보는 피고인이 사과나 반성 대신 범행을 부인하고 책임을 하급자에게 전가했다고 지적했다. 재판정에서 이 발언은 단순한 비판을 넘어, “대통령이었다는 이유로 예외는 없다”는 경고처럼 들렸다. 법 앞의 평등을 강조하는 특검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이번 구형이 특히 주목되는 이유는 윤 전 대통령이 피고인으로 선 비상계엄 관련 재판 가운데 첫 구형이라는 점이다. 아직 본류인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남아 있지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