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와나톤큰'...상장 30분 만에 1075배 치솟아

비자금 조성 지시 주장에 '경찰 압수수색'

 

 

(시사1 = 박은미 기자)지난해 4월 20일 첫 상장한 지 30분 만에 가격이 1000배 넘게 치솟은 '아로와나토큰'이 시세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국 국정감사에서 아로와나토큰과 관련 여러 의혹들이제기됐다.

 

이에 경찰이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과 관련해 소프트웨어 업체 한글컴퓨터(한컴)의 김상철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김 회장이 이 가상화폐를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 경제범죄수사대는 20일 오전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한컴 본사와 김 회장의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아로와나토큰과 관련된 서류와 전자정보, 김 회장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인 것이다.

 

특히 지난해 4월 20일 첫 상장한 지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075배인 5만3800원까지 놀라울 정도로 급상승 해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날 아로와나토큰 시세는 300(빗썸 기준)원 초반대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아로나와토큰의 시세 조작 의혹과 관련해 금융정보부석원을통해 조사를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