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에 나무심기가 매우 중요”

식목일 변경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0%가 찬성

 

 

(시사1 = 민경범 기자) ‘나무심기와 식목일 변경에 대한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6.6%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나무심기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을 통해 3월 22일부터 23일까지 국민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은 기후변화로 봄철 기상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다.

 

최근 탄소중립을 위한 나무심기의 중요성이 재조명되면서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식목일의 날짜와 의미를 재검토하자는 의견이 이어져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6.6%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나무심기가 중요하다고 답했고,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은 81.6%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79.2%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나무심기 기간을 앞당겨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3월 중으로 식목일 날짜를 변경해야한다’는 의견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0%가 찬성하고, ‘현재 식목일을 유지하는 것이 옳다’는 응답은 37.2%로 나타났다.

 

식목일 변경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3월 기온이 충분히 상승’, ‘3월에 심는 것이 나무 성장에 더 적합’ 등을 꼽았으며, 변경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현재 식목일 날짜에 대한 기존 인식’, ‘나무심기에 낮은 3월 기온’ 등을 꼽았다.

 

식목일 날짜(4월 5일)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비율은 85.4%, 그 외의 날짜로 잘못 알고 있는 비율은 5.3%, 모름/응답거절 비율은 9.4%로 나타났다.

 

또한, 식목일이 담아야 할 의미로는 ‘나무심기 중요성을 알리는 날’(53.5%), ‘나무심기에 가장 적합한 날’(22.7%) 순으로 높게 응답했다.

 

응답자의 59.0%가 봄철에 나무를 심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당시 나무를 심은 시기는 4월 초(42.1%), 3월 중하순(27.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나무를 심어본 경험이 없는 이유로는 ‘나무를 심어볼 기회의 부재’(37.3%), ‘나무를 심을만한 장소 물색 어려움’(24.6%) 순으로 높게 응답했다.

 

산림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향후 식목일 날짜변경 여부를 확정하고 관련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