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0일 “방송인 사유리의 예능출연에 반대하는 청와대 청원이 있지만 다행히 그 의견에 동의하는 숫자는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유리 출연 반대 청원으로부터) 우리 사회의 성숙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비혼 출산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생각은 편견일 뿐”이라며 “편견을 제도화하는 것은 차별이고 만약 거기에 국가가 개입한다면 위헌”이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비혼모 출산 부추기는 공중파 방영을 즉각 중단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는 자발적 비혼모가 된 방송인 사유리씨의 공중파 출연을 반대하는 것이기도 했다. 최근 사유리씨는 KBS 내 ‘슈퍼맨이 돌아왔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한편 이 게시글은 지난 28일 오후 4시 기준 1700여명의 동의를 얻는데 그쳤으나, 인터넷 상에서 다양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