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민경범 기자) 서울시가 서울광장, 숭례문, 청계천변 일대 등 6곳에 26개의 ‘스마트폴’을 구축했다.
스마트폴(S-Pole)은 도로 곳곳에 복잡하게 설치돼 있는 가로등·신호등 같은 도로시설물을 하나로 통합하고, 공공 와이파이, 지능형 CCTV 같은 ICT 기술을 결합시킨 스마트도시 핵심 인프라다.
스마트폴은 도로시설물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 공공와이파이, 지능형CCTV, 사물인터넷, 스마트횡단보도 등 스마트도시기술이 융합 적용돼 스마트지주 인프라로 진화된 모델이다.
도시미관을 향상시키고 시민안전과 복지, 편익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장소별 특징을 반영한 맞춤형 기능이 탑재됐다.
서울광장에는 신호등·가로등과 공공와이파이, 지능형CCTV, S-DoT(17종 IoT 센서),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 등이 결합된 신호등 스마트폴, 가로등 스마트폴을 설치했다.
숭례문에는 숭례문 소개, 사진, 길 안내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는 도시안내 QR코드, 무료 공공와이파이, 지능형CCTV, S-DoT 등이 결합된 가로등 스마트폴을 설치했다.
청계천변 청계1가 도로 일대는 가로등과 CCTV, S-DoT, 유동인구 측정센서 등이 결합된 가로등 스마트폴을 설치해 도시현상 확인 및 시민안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랑천변 송정제방길에는 CCTV와 보안등이 결합된 스마트폴이 설치됐다. 여기엔 공공와이파이, S-DoT, 영상비상벨, 여성안심이 연동 IoT 비콘,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 등도 적용됐다.
성동구청 일대 도로변은 개별적으로 설치되어 있던 신호등과 가로등, CCTV지주를 하나의 합치고 공공와이파이, S-DoT, 스마트 횡단보도 기능 등을 결합한 신호등 스마트폴을 설치했다.
성동구 젊음의 거리 일대에는 청년층이 많이 모이는 왕십리역 주변 쌈지공원 스마트폴엔 사이니지 디스플레이와 에너지절약 풍력발전 기능을 탑재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구로구와 동작구로 설치 지역을 확대하고, 연말에는 스마트폴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마트폴 기능 고도화 시범사업은 기존에 없던 드론과 전기차 충전 기능 등을 탑재한 보다 발전된 모델을 만드는 사업이다.
특히 스마트폴 상단에 드론스테이션을 장착해 드론이 머물면서 충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제센터에 데이터를 보내 재난감시,인명구조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 여기에 주정차 감시 기능 등도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