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산개구리들 동면에서 깨어나 산란 시작

서울시- 개구리 중 가장먼저 산란으로 봄의 온기 전해

 

(시사1 = 민경범 기자) 절기 중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을 앞두고 남산에 서식하는 산개구리들이 동면에서 깨어나 산란을 시작했다.

 

남산에는 산개구리를 비롯 참개구리, 옴개구리 등 8종의 개구리가 서식하고 있다.

 

산개구리는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산란을 시작한다. 2월 중순을 전후해 산개구리들의 첫 산란이 시작되고 2월 말부터 3월 초에 가장 많은 산란이 이루어지고,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은 6월까지 관찰할 수 있다.

 

최근까지 이어져왔던 강추위가 끝나고 포근한 날이 지속지면서 산개구리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남산 곳곳에서 본격적인 산란을 시작하며 봄을 알리는 대표 양서류답게 봄의 온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산개구리의 산란과 함께 남산야외식물원에는 봄의 전령사 개복수초가 노랗게 피어나 봄의 절기가 가까워졌음을 알리며 영춘화, 산수유, 수선화 등이 연이어 피어나는 것으로 공원에 생기를 더해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