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차세대 열교환기 시장에 뛰어든다

연료전지, LNG 선박 등 사업 확대 예정

 

 

(시사1 = 민경범 기자) 두산중공업이 ‘차세대 열교환기’로 불리는 PCHE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핵심 기술인 유로 설계 및 공정기술을 확보한데 이어 최근 대형 600t급 고온 프레스 설치를 최근 완료했다.

 

열교환기는 두 개 이상의 유체사이에서 유체의 냉각 또는 온도를 높이는 목적으로 열을 교환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다.

 

PCHE는 화학적 방식으로 미세한 유체 이동로를 기판에 부식·가공하고 여러 층으로 적층한 후 고온, 고압을 가해 제작된 업그레이드형 열교환기로 기존 전열관형 방식 열교환기에 비해 1/10 이하로 축소 제작이 가능해 90% 이상 열교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스테인리스, 초합금 등 고급 재질을 사용해 초고온(900℃ 이하), 초고압(1500bar 이하)의 가혹한 운전 환경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컴팩트한 사이즈의 PCHE는 제한된 공간 내 열교환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수소충전소용 PCHE 시제품을 수주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가운데 후속 프로젝트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발전용 열교환기 설계 역량을 보유한 전문연구인력을 활용해 유로 설계 핵심 기술을 확보한 가운데 수소, LNG 선박, 가스터빈, 연료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