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민경범 기자) 서울시가 거리노숙인, 쪽방주민들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을 ‘겨울철 특별보호대책’ 으로 설정하고 취약계층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총 8개소의 공공급식시설엔 테이블마다 칸막이를 세우고 출입 전 마스크 착용, 방명록 작성, 발열체크, 손소독 등의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종합지원센터, 일시보호시설, 희망지원센터 등 총 12곳에 마련한 노숙인 응급잠자리 745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1m 이상 간격을 두고 운영 중이며, 정기적으로 환기하고 있다.
일부 시설엔 칸막이도 시범설치했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노숙인시설의 모든 시설물과 집기는 1일 2회 이상 방역약품으로 자체 소독하고 있다.
월 1회 이상은 전문업체 방역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쪽방촌의 경우 주민이용시설과 쪽방 통행로에 주1회씩 전문업체 방역을 하고 있다.
거리노숙인들에게 총 21,655개, 쪽방주민들에게는 쪽방상담소를 통해 총 43,032개의 마스크도 배분했다.
시는 코로나19에도 노숙인 병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진료시설 추가지정을 추진하고,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시립동부병원은 내과, 외과, 정형외과 같은 주요 진료과의 외래진료, 재진환자 투약 재처방‧증명서 발급 기능을 차질 없이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겨울철 거리노숙인‧쪽방주민 특별보호대책’을 12월과 내년 1월을 중점 기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