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민경범 기자) 최근 10년간 ‘이상지질혈증’이 약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은 지난 4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상지질혈증이란 혈중에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증가된 상태거나 HDL콜레스테롤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지난해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유병률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38.4%로, 5명 중 2명 정도가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받은 20세 이상 성인 총 1,155만 8천 명으로, 10년 전인 2008년의 416만 5천명 대비 환자 수가 2.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통계에도 복지부가 최근 제출한 ‘2021년 사업 및 예산안’에 따르면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 과 질병관리청의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에도 이상지질혈증은 제외한 채 고혈압·당뇨병 관리예산만 담고 있다.
이에 강 의원은 복지부가 “고혈압·당뇨병과 같이 이상지질혈증도 중점관리하도록 심뇌혈관질환법이 개정되었음에도 이 부분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상지질혈증 관련 대책을 충실히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