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10시 이후 서울 시내버스 20% 감축 운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오늘(24일)부터 대중교통 야간운행을 20% 감축한다.

 

서울시는 이날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이 시행되는 첫 날인 오후 10시부터 야간 시간대에 시내버스 운행을 20% 감축한다고 밝혔다.

 

천만시민 긴급 멈춤기간은 종교시설과 사회복지시설 등 코로나19 취약시설에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보다 더 강화된 방역 지침을 적용해 연말까지 이어지는 방역 대책이다.

 

기존 시내버스 운행 횟수가  2458회에서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동안 1966회로 감회 될 예정이다. 하지만 오전 4시부터 오후 10시 까지는 기존과 동일하게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지원하기 위해 "올빼미버스, 다람쥐버스의 운행을 통해 심야시간 출근시간의 이동을 지원 할 방침"이다.

 

시는 노선감축에 대해 "오후 10시 버스 노선별 재차인원 , 노선의 필수 기능 여부,차내 혼잡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감축운행 이후 차내 혼잡이 발생하는 노선은 운행수준을 정상화해 혼잡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또 지하철의 경우 "안내 방송과 대시민 홍보를 통해 충분히 사전 안내와 준비 과정을 거친 후 오는 27일 오후 10시 이후부터 야간 운행 20% 감축을 시행한다.

 

이에따라 기존 야간운행 횟수가 165회에서 132회로 줄어든다. 앞서 서울시가 지난 4월부터 자정 이후 심야시간 운행단축을 실시한 결과 오후 11시 이후 이용객은 시행 전 대비 17.3%로 감소 했었다.

 

지하철은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이후 혼잡도 예보제 도입 등을 통해 관리한 결과 지하철 2호선 기준으로 승객 수가 지난해 대비 12%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지난 3월 87%였던 출근시간(오전 8시~9시) 혼잡도가 이달에는 118%까지 상승했다.

 

시는 코로나19 비상상황이 게속 지속될 경우 중앙정부와 협의해 지하철 막차 시간을 밤 12시에서 밤 11시로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국장은 "이번 '천만시민 긴급 멈춤기간'은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산을 반드시 막아야하는 중대한 시기"라며 "조기 귀가를 통해 야간 이동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감축 운행이 시행되는 만큼 지금 우리가 멈추지 않은면 코로나19를 멈출 수 없다는 각오로 시민들께서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