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행정’ 쏘아올린 대통령 생중계 업무보고

시사1 윤여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와 정부 업무보고를 생중계하기로 한 결정은 단순한 공개 행정을 넘어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과 투명성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로 평가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8일 유튜브 방송에서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집무실에 CCTV를 설치한 것처럼, 생중계는 스스로 감시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라며 대통령의 결단을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정책 성과를 단순히 보여주는 ‘결과 중심 행정’에서 벗어나, 정책이 기획·검토·조정되는 전 과정을 국민에게 공개하는 ‘과정 중심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메시지다.

 

강유정 대변인은 “잘 만들어진 보고서 몇 장으로 성과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민 앞에서 책임지는 행정을 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개 행정 확대는 공직사회에 긴장과 책임 의식을 동시에 부여하는 효과도 있다. 일부 공직자가 이를 정치적 자양분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지만, 대통령은 이를 뛰어넘어 당파와 이해관계에 구애받지 않고 정책 추진과 공직 문화를 정비하겠다는 결단을 보여주고 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와 함께 대통령 집무실 청와대 이전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약속된 행정 조치도 올해 안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히며, 공약 실천과 행정 투명성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의지를 부각했다.

 

이번 생중계 업무보고는 투명성과 책임 행정을 동시에 실천하는 대통령의 결단이 담긴 상징적 조치로, 정책 신뢰도 제고와 공직사회 혁신을 동시에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