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윤여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어제 국감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행안위 국감에서 오세훈 시장과 명태균 증인의 만남이었다”며 “명태균 증인은 당당했고, 오세훈 시장은 11월 8일 특검 오세훈·명태균 대질 신문을 이유로 대부분의 질문을 회피했다”고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봐도 참 딱하고 옹졸했다”며 “오세훈 시장은 참 곤혹스러웠겠다. 오세훈 시장은 아마도 인생 최대의 위기이자 치욕스러운 날이었을 것”이라고 이같이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그러면서 “저도 저 국감을 보고 있자니 ‘오세훈은 끝났다. 오세훈은 참 어렵겠다. 웬만한 변호사를 사도 커버가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다음 서울시장은커녕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보장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세훈 시장은)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고도 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마주했다. 두 사람이 공식석상에서 마주한 건 당시가 처음이다. 현장에선 오세훈 시장이 명태균 씨 주장에 일절 대응하지 않아 직접적인 공방은 발생하지 않았다. 단 명태균 씨 발언이 있을 때마다 오세훈 시장이 미소를 짓거나 웃음을 짓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다.
두 사람은 다음달 8일 김건희 특검에서 대질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명태균 씨는 국정감사 전 취재진과 만나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특검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명태균 씨와 함께 2021년 보궐선거 때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에 연루된 실정이다. 명태균 씨가 운영했던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에 미공표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오세훈 시장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 씨가 약 3000만원을 대신 납부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