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청년, 반도체·데이터 교육으로 미래 연다

시사1 박은미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 광주인력개발원이 ‘청년인구 순유출 제로(ZERO)’를 목표로 광주 청년들이 일하며 머무를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광주인력개발원이 이번에 모집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반도체교육과 데이터교육으로, 6월 반도체교육 양성 2기가 개강해 7개월간 교육이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들은 6월 23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앞서 지난달 26일 광주광역시는 2029년까지 ‘청년인구 순유출 제로(ZERO), 합계출산율 1.0 회복’을 목표로 향후 5년간 11조7056억 원을 투입해 청년 중심의 교육·일자리 정책을 강화하고,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서남권 거점도시의 중심성을 회복하는 인구정책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광주시의 청년 인력양성·일자리 강화 정책을 뒷받침할 맞춤 교육으로 주목된다. 유망 산업인 반도체와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첨단 교육 과정이 정부 지원을 받아 운영되면서 지역 청년 취업을 활성화할 실질적 대안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광주에는 대규모 반도체 제조 공장은 많지 않지만, 반도체 설계(펩리스) 분야에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지역 대학들은 20년 이상 반도체 설계 교육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AI 기술을 접목한 AI 시스템 반도체 설계 교육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김성철 광주인력개발원 미래사업그룹장은 “삼성 하만세미콘 아카데미에서 시작된 대한상공회의소 반도체 설계 교육이 광주에서도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며 “올해 2월 개설한 반도체 설계 교육 과정이 정원을 100% 충원하며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고, 6월 개설되는 신규 과정에도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