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3일 “민주당이 내년도 경찰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시민 안전을 위해 애쓰는 경찰을 비판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 있었던 민노총 집회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경찰의 강경 진압’을 탓하면서 ‘민중의 지팡이라고 하더니, 권력의 몽둥이가 됐다’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논평에서 “해당 집회에서 경찰관이 무려 105명이 다쳤고 전치 5~6주의 진단을 받은 인원이 있을 정도로 폭력이 난무했는데도 말이다”라며 “폭력으로 점철된 불법 시위를 벌이는 민노총의 교만한 행태에는 눈 감고, 시민의 일상과 편의를 지키려는 경찰을 ‘권력의 몽둥이’이라고 비난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이같이지적했다.
국민의힘은 “한술 더 떠서, 국회 행안위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경찰이 불법 시위를 막았다는 이유를 대면서 예산 삭감으로 겁박까지 한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또 “민노총 출신의 전 간부가 간첩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아도, 불법 폭력행위를 저질러가며 법치를 유린해도, 민주당은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 하나 내놓지 않는다”며 “민주당이 이렇게 민노총을 감싸들면서, 그 화살을 경찰로 돌리는 이유는 자명하다. 민노총의 장외집회 화력을 간접적으로라도 지원받기 위함”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