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기분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한 달새 두 차례나 노인을 폭행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김모(30·여)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윤모(72)씨의 뺨을 때리고 하이힐로 걷어차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젊은 여성이 노인을 상대로 폭행을 가하는 모습을 본 30∼40대 여성 4명이 이를 뜯어말렸지만, 김씨는 이들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폭행을 가했다. 피해자들은 타박상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세상 사는 게 짜증난다. 기분 나쁘게 쳐다봐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외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일 오후 4시께 수원시 권선구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중 정모(50·여)씨의 가슴을 때리고 머리채를 쥐고 흔든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였다. 김씨는 정씨에게 손가락을 치켜세워 조롱하고 이에 항의하던 정씨를 폭행했다. 당시에도 김씨는 "아무 이유 없이 그랬다"고 말했을
함양군 수동면에서 아내를 폭행해 사망케 한 남편이 경찰에 검거됐다. 7일 함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수동면에 사는 남편 A씨는 아내 B씨가 자신의 집 마당에서 남자 동창생과 악수하는 모습에 격분해 괭이자루를 이용해 구타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실려갔고 혼수상태로 10일간 치료를 받다가 지난 4일 숨을 거뒀다. 사망 원인은 폭행 충격에 따른 다발성 장기 부전이었다. B씨의 상태를 이상하게 여긴 병원 간호사가 함양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6일 상해치사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남편이 범행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등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괭이자루에 아내의 혈흔이 묻어 있는 등 여러 증거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직장인이라면 솔깃하게 다가온 '투잡족'이 직장인이 10명 중 1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잡 의사가 있는 직장인은 10명 중 7명 꼴이었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1천8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8%가 현재 투잡 중이라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하는 일로는 학원·과외 등 강사(12%·복수응답), PC방·카페 등 매장 운영(8.5%), 홈페이지·앱 등 프로그램 개발(7.7%), 레스토랑·카페 등 서빙(7.7%), 투자자문·컨설팅(6.8%), 문서작성·교정 등 사무(6.8%), 리서치·모티터 요원(5.1%), 우유·신문 등 배달(5.1%), 수공예 제작(5.1%), 디자인 제작·보정 작업(5.1%) 등을 들었다. 투잡으로 얻는 수입은 월평균 125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수입은 주로 식비 등 필수 생활비(32.5%), 취미생활 등 여가비(22.2%), 비상금(15.4%), 적금·연금 등 저축(11.1%), 자녀 양육비(8
인천을 찾은 외국인관광객에게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등 불법 영업을 한 택시·콜밴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5월 한 달간 인천공항과 인천항 등지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한 택시·콜밴 불법행위를 단속해 지난해(106건)보다 175% 늘어난 292건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택시·콜밴 기사 23명은 사기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입건된 한 택시 기사는 인천공항에서 송도까지 일본인 관광객을 태워주고 평소 운임의 5배인 요금 12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호객을 하거나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고 바가지요금을 물린 택시·콜밴은 124건이나 적발돼 지난해(18건)보다 약 7배 늘어났다. 관광버스 구조를 불법 변경한 경우가 136건, 자격증 없이 일하는 불법 가이드가 32건으로 뒤를 이었다. 경찰은 범죄 피해를 신고할 수 있는 엽서를 택시 승차장에 비치하고 공항 입·출국 인원이 집중되는 시간대의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광경찰대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와 합동 전수조사를 한 결과 적발 건수가 크게 늘었다&
광주 북부경찰이 음주운전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앞으로 음주운전을 하면 형량이 중한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가법) 적용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운전자의 차량까지 몰수한다는 방침이다. 3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오전 2시37분께 광주 북구 필문로 한 삼거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혈중알코올농도 0.178%)로 운전을 하다 교통신호를 위반, 택시와 충돌해 택시 기사와 승객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특가법 상 위험운전치상)로 A(23)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당시 시속 90∼100㎞의 속도로 운행하다 택시와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찰은 지난달 3일 오후 11시35분께 북구 천변우로에서 직진이 금지된 일반 통행로를 역주행하다 반대편에서 정상적으로 진행중이던 차량과 충돌, 상대 운전자와 동승자를 다치게 한 혐의(특가법 상 위험운전치상)로 B(32)씨를 입건했다. B씨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30%의 만취상태에서 졸음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지난달 1일 혈중알코올농도 0.119%의 상태로 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침범, 교통사고를 낸 혐의(특가법 상 위험운전치상
▲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수락산 등산로에서 일어난'수락산 살인' 피의자인 김학봉(61)씨가 돈을 뺏으려다 60대 여성을 살해했다고 시인했다. 3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배가 고파서 밥이라도 사먹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60대 여성 배와 어깨에 난 자상은 얕지만, 목의 자상이 깊은 것에 의문을 갖고 집중적으로 추궁한 끝에 이런 진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돈을 뺏고자 피해자 배와 어깨를 흉기로 쿡쿡 찌르면서 위협했으나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자 죽였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첫 조사에서 "산에서 처음 만난 사람을 죽이려 했다"고 말해 이번 범행이 '묻지마 살인'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경찰은 강도살인 전과가 있는 김씨가 이번에도 강도를 하려다 피해자를 죽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해왔다. 김씨는 이날 현장검증에 앞서 피해자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담담한 표정을 유지한 김씨는 범행 동기와 처음 보는
▲월악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붉은 박쥐' 국립공원인 치악산과 월악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붉은 박쥐'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작년 이들 산에서 자연자원 조사를 한 결과 붉은 박쥐 생존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치악산과 월악산 국립공원에서 확인된 생물종수는 2천875종과 3천409종으로 2006년보다 각각 29%, 47% 증가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런 내용을 담은 자연환경 안내서 전자책을 발간했다. 멀티미디어북에서 800∼1천 페이지의 방대한 양으로 제작된 자연자원보고서를 국민이 알기 쉬운 영상과 사진으로 재구성했다. 저조도 특수기법으로 촬영한 붉은박쥐의 동면 영상과 쉽게 만날 수 없는 6종의 박쥐류도 소개하고 있다. 식물, 포유류, 조류 등 다양한 생물종 뿐만 아니라 국립공원의 수려한 대표경관과 문화자원도 고해상도 항공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특히 구렁이 인공증식 현장과 지역 민속 행사 등 희귀자료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5(일),자전거가 자동차와 함께 차도를 함께 달리는 ‘자전거 퍼레이드’를 개최한다. 이는 광화문 광장~서대문~마포대교~여의도 공원(8km)까지 하위 2개 차로만을 활용하여 자전거가 주행하는 행사로 진정한 도로 공유 개념의 시민참여 캠페인이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에 선착순으로 접수한 시민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시내버스, 택시운수업 대표, 서울시 자전거 홍보대사 ‘신수지’ 씨도 함께 주행할 예정으로, 자동차와 나란히 도로를 달리는 진정한 의미의 ‘SHARE THE ROAD’로 새로운 교통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 해운대 해수욕장<자료사진> 6월이 활짝 열렸고 이른 여름의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기 시작함을 알리는 해양의 도시 부산 여름 바다가 1일 활짝 문을 열었다. 해운대·송정·송도해수욕장이 이날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때 이른 초여름 날씨 탓에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을 위해 일부 구간만 개방하고, 전면 개장은 7월 1일에 한다.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은 7월 1일 공식 개장한다. 해운대구는 7월 11일부터 2주 동안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오후 9시까지 수영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오후 6시 이후 입욕이 금지됐다. ▲ 송정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사업으로 배 이상 넓어진 백사장을 활용해 미포 방면 백사장에 길이 150m 규모 워터 슬라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물놀이시설(워터파크)을 7월 28일부터 8월 15일까지 운영한다. 부산 송도해수욕장의 명물인 구름 산책로는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완전히 개통했다. 길이가 365m로 국내에서 가장 긴 해상산책로다. 폭 2.3m, 수면에서 5.5∼9.3m 높이인 구름 산책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중이용시설 및 여름철 다소비 식품에 대한 안전 관리를 집중 점검하는 ‘여름철 식품 안전 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5월 3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 계획은 예년에 비해 보름 이상 빠른 조치로 올 여름에는 특히 무더위가 빨리 시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올해 점검 계획의 주요 내용은 ▲다중이용시설과 위생취약시설 집중 점검 ▲여름철 다소비 식품과 어패류 등 집중 수거 검사 ▲식중독 예측 정보를 실시간 제공 등이다. 휴가철에 인파가 몰리는 고속도로 휴게소, 역·터미널·공항 주변의 식품 취급업소(3천개), 해수욕장 등 피서지 주변의 식품 취급업소(4천개), 커피‧빙수‧음료 등 프랜차이즈 휴게음식점(3천개) 등 1만여개를 집중 점검한다. 또한 어린이집 급식시설(8백개), 학교와 식자재공급업체(6천5백개) 등 7천 3백여개도 집중 점검하여 급식시설의 안전을 확보한다. 아울러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범정부 ‘식중독 대책협의기구’ 실무 회의를 개최한다. 냉면‧콩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