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김기봉 기자 | 오픈AI가 챗GPT를 단순한 대화형 인공지능을 넘어 외부 서비스 통합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어도비가 포토샵·익스프레스·애크로뱃 앱을 챗GPT용으로 공식 출시하면서, 사용자는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대화창에서 사진 편집·그래픽 제작·PDF 작업을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어도비는 단숨에 8억 명 규모의 잠재 이용자에게 접근하며 AI 시대 이미지·문서 시장 변화에 대응할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11일(현지시간) 어도비는 챗GPT 전용 포토샵·익스프레스·애크로뱃 앱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핵심은 자연어 기반 편집이다. 사용자가 “포토샵, 이 사진 배경을 흐리게 해줘”라고 말하면 챗GPT가 자동으로 포토샵 도구를 호출해 편집 과정을 안내한다. 밝기·대비 조정, 생동감 강화, 블러, 글리치·글로우 효과 적용 등 주요 기능을 지원한다. 단 포토샵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제너러티브 필’은 이번 통합 버전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디자인 툴인 익스프레스도 이용할 수 있다. 초보자도 챗GPT에서 템플릿 선택, 텍스트 입력, 이미지 교체, 애니메이션 적용 등을 통해 초대장·포스터 등을 즉석에서 제작할 수 있
시사1 김기봉 기자 |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천원돌파 그렌라간’ 등으로 일본 서브컬처 전성기를 이끌었던 게임·애니메이션 제작사 가이낙스(GAINAX)가 설립 42년 만에 완전히 해체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가이낙스는 10일자 일본 관보를 통해 파산 정리 절차가 마무리돼 법인이 공식 소멸했다고 공지했다. 가이낙스 공동 창립자이자 현재 스튜디오 카라 대표인 안노 히데아키 감독은 이날 성명을 내고 회사의 최후와 관련해 “유감스러운 결말이지만 조용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안노 감독은 특히 오랜 기간 회사를 이끌었던 구 경영진의 방만 운영과 허위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야마가 히로유키 전 사장 등이 직원들에게 입원했다는 거짓말을 시키고, 빚을 갚지 않기 위해 카라를 적대시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분노를 넘어 깊은 슬픔을 느꼈다”고 밝혔다. 가이낙스는 1980~90년대 ‘톱을 노려라!’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등 히트작을 내놓으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2000년대 이후 핵심 크리에이터의 독립으로 쇠락했다. 2019년 당시 대표의 준강제추행 혐의 체포를 계기로 경영난이 가속화됐고, 결국 2024년 5월 파산 신청에 이르렀다. 한편 가이낙
시사1 김기봉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 ‘H200’의 중국 수출을 공식 승인하면서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공급 허용과 함께 미국 정부가 매출의 25%를 공유하는 조건을 제시하며 “경제적 이익과 국가안보 사이의 균형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이는 수개월간 이어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백악관 로비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트루스 소셜에 “시진핑 주석에게 엔비디아 H200을 중국의 승인된 고객에게 공급하는 것을 허용했다”며 “미국은 매출의 25%를 받는다. 바이든 시대의 열등 칩 정책을 바로 잡았다”고 했다. 해당 조치는 지난주 젠슨 황 CEO와의 백악관 회동에서 사실상 최종 조율됐으며, 상무부가 조만간 공식 라이선스를 발급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검증된 고객 대상 H200 공급은 미국 제조업과 고임금 일자리에 긍정적”이라며 환영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선회 배경에는 젠슨 황 CEO의 지속적인 로비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 CEO는 지난 3일 백악관 회동에서 “미국의 과도한 수출 규
시사1 윤여진 기자 | 일본 정부가 최근 동중국해와 오키나와 주변 해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군사 활동을 “비행 안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행위”로 규정하고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대신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양국 갈등이 군사적 영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8일 일본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은 지난 5일 동중국해에서 출발한 이후 6일부터 7일 사이 오키나와 본섬을 감싸듯 이동하며 전투기·헬기 이착륙을 이틀간 총 100여 차례 실시했다. 방위성은 “해당 지역에서 중국 항모 항공기의 발착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자위대 호위함과 F-15 전투기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또 방위성은 랴오닝함에서 발진한 중국 J-15 전투기가 일본 전투기에 두 차례 레이더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은 사실상 ‘조사(照射) 도발’로 규정하며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박했다. 우징하오 주일중국대사는 일본 외무성에 항의하며 “일본 자위대가 중국 해군의 정상적 훈련에 반복적으로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단 일본 정부는 “자위대 항공기가 중국 군용기의 안전을 해치는 행위를
시사1 윤여진 기자 | 중일 간 갈등이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양국 군사 긴장이 심화하고 있다. 7일 외교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6일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에서 이륙한 J-15 함재기가 오키나와 남동쪽 공해 상공에서 일본 자위대 F-15 전투기를 레이더로 조사했다며 중국 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이날 새벽 긴급 기자회견에서 “중국 전투기의 행동은 항공기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한 행위”라며 강력 항의했다. 일본 발표에 따르면 레이더 조사는 오후 4시 32분부터 3분, 오후 6시 37분부터 31분간 간헐적으로 진행됐다. 반면 중국은 일본이 정상적인 훈련을 방해했다고 반발하며, 자국 해군 대변인은 SNS를 통해 “일본 자위대 비행기가 훈련 구역에 여러 차례 근접해 소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일본이 중국군 전투기의 레이더 조사를 공개 문제 삼은 첫 사례로,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집단 자위권’ 발언 이후 악화된 중일 관계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중일 무역과 투자, 특히 항공·방위 산업 관련 협력과 공급망에도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시사1 김기봉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오픈AI가 장악해 온 기존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 등 빅테크가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와 차세대 챗봇을 잇따라 공개하며 ‘탈엔비디아’ 흐름을 촉발하고, 오픈AI의 기술 우위를 정면으로 위협하고 나서면서 AI 산업에 대규모 판도 변화가 진행되는 모양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각변동의 신호탄은 구글이 쏘아 올렸다. 구글은 최근 최신 대규모 AI 모델 ‘제미나이3’와 7세대 텐서처리장치(TPU) ‘아이언우드’를 공개했다. 제미나이3는 추론·코딩 등 핵심 지표에서 오픈AI의 GPT-5.1을 상회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모델 학습·추론에 엔비디아 GPU를 사용하지 않고 모두 구글 자체 TPU로 구현했다는 점은 업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AI 학습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 온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실제로 약화될 수 있는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메타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구글 TPU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오픈AI의 경쟁사 앤스로픽 역시 구글 TPU 100만개를 탑재하는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빅테크 사이에서 ‘양자택일’이 아닌 ‘탈엔비디아’ 흐름이 가시화하는 분위기
시사1 윤여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상 최장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가 종료 수순에 들어가자 “큰 승리”라고 자평하며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동시에 무역, 이민, 외교 등 다방면에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3일간의 셧다운 종료 임박…트럼프 “우리가 국가를 다시 열었다” = 미국 상원이 전날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하원에서도 이날 표결이 예정되면서 43일간 이어진 사상 최장기 셧다운 사태가 해소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향군인의 날이었던 11일(현지시간) 알링턴 국립묘지 행사 연설에서 “우리가 국가를 다시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 1월 30일까지 연방정부 예산을 한시적으로 복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당분간 정부 운영은 정상화될 전망이다. ◆월가 CEO 만찬 및 대규모 관세 정책 추진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월스트리트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백악관에서 비공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경제와 물가에 대한 국민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자신의 산업 정책 방향에 금융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하며 시
시사1 윤여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방한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위해 일정을 연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7일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김정은 위원장)가 원한다면 만나고 싶다”며 “그가 만나길 원한다면 나는 한국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 마지막 방문국이 한국인 점을 강조하며 “(일정 연장은) 매우 간단한 일”이라며 “내가 한국에 있으니 바로 그쪽(북한)으로 갈 수도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9일부터 30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이를 비춰볼 때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이 성사된다면 한국에서의 일정을 연장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역임한 케이티 맥팔런드는 최근 보수 성향 매체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에 대해선 항상 예상하지 못한 일을 예상해야 하지 않나”라고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시사1 김아름 기자 | 몽골 울란바토르시 문화예술청의 청장 Nkhtaivan Tsend-Ayush(크타이왕 첸드아요시)과 Dolgorsuren Munkhchuluun(덜거르수렝 뭉크촐롱)을 비롯한 산하 예술인 18인은 2025년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 ‘추억의 충장축제’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이번 초청은 광주광역시와 몽골 문화예술청 간 체결된 문화예술교류 협약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협력의 일환으로서, 앞으로 한·몽 문화 공공외교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된다. 특히, 몽골 예술단은 축제 기간 동안 전통악기 연주, 민족 무용, 전통 노래 등 몽골 고유의 전통 예술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여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한국 관객들에게 몽골의 예술 정체성과 감수성을 전달했다는 평가다. 이번 방문은 양국 간 우호 관계를 증진시키고, 문화 다양성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에 중요한 계기가 되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방한 기간 중 몽골 대표단은 문화체육관광부 공익법인 (사)한국문화예술국제교류(이사장 장유리)를 공식 방문하여, 양국 문화예술단체 간의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공식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정기적
시사1 박은미 기자 |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Bệnh viện K Tân Triều 분원은 1969년 설립된 베트남 최대 암 전문병원으로, 현재 약 1,000개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매년 수천 명의 암 환자들이 이곳에서 치료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소아암 환자들의 경우 긴 치료 기간과 경제적 부담으로 가족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협중앙회의 어선원공급계획을 통해 선원공급사업을 하고 있는 금화기획의 이선엽 대표는 2025. 9. 29. 이 병원을 찾아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직접 위문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기업 활동 중 사회 환원의 뜻으로 마련된 것으로, 환자들에게는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작은 힘이자 희망의 불빛이 되었다. 이 대표는 “큰돈은 아니지만 기업이 얻은 작은 이익이 사회 속에서 선순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며 “병상에서 고통을 이겨내는 어린이들의 용기와 미소가 오히려 저에게 더 큰 배움과 감동을 준다”고 전했다. 이날 방문은 마침 태풍으로 비가 쏟아지던 날이었다. 병원 건물 밖에서는 회색 하늘과 빗줄기가 이어졌지만, 병실 안에서는 작은 나눔이 아이들과 가족들의 얼굴에 웃음을 피워냈다. 이번 행보는 한국의 수협중